|
숨이 차요! 숨이차는 증상,
조금만 운동을 해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금방 숨이 차고, 잦은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장에 문제가 있는지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원활하게 혈액공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장의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을 심부전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심부전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고, 치료와 예방방법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심부전이란"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군을 말합니다. 심장은 혈액 순환을 유지하는 펌프 역할을 하는 장기인데요. 심장의 구조 또는 기능적인 문제로 인해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이완 기능과 혈액을 짜내는 수축기능이 감소하면 심부전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부전은 심장과 관련된 각종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 가장 흔한 원인은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의 질환으로 전체 심부전의 2/3를 차지합니다. 심장의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 일부 또는 전부가 막히는 상태가 되면 심장근육 일부가 죽게 되는데 이를 심근경색이라고 합니다. 심근경색은 40~75세 사람들에게 심부전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대표적인 관상동맥질환 중 하나입니다. ▶ 고혈압 역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는데요.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이 커지면서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부전 발생확률이 4배나 높습니다. 고혈압에 의해 심방세동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심방세동은 심장 일부분인 심방이 원래보다 불규칙적으로 빨리 뛰는 것을 말하며, 맥박이 빨라지므로 심장이 빨리 지치게 되어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심장근육이 손상되면 심장 펌프 기능이 저하되어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혹은 유전질환에 의한 심근병증도 심부전의 원인이 됩니다. ▶ 심장 안의 판막 운동에 장애가 생기면 판막이 잘 열리지 않거나 잘 닫히지 않아 심장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심부전의 원인이 되며, 심장판막 수술을 하여야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심부전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쉽게 숨이 차는 호흡곤란입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짧은 운동을 하기만 해도 과도하게 숨이 차고 이것이 지속된다면 심부전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은 주로 심장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심실의 충만 압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심장으로 들어오는 폐혈관에 혈액이 정체되어 생깁니다. 호흡곤란은 정도에 따라 운동 시 호흡곤란, 누웠을 때 호흡곤란, 발작성 야간 호흡곤란 등으로 진행됩니다. 심부전 상태가 심해지면 쉬고 있을 때도 숨이 차게 되고, 잠을 자다가도 숨이 차서 깨어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심부전이 발생하면 좌심방의 기능 감소 때문에 체순환이 감소하면 피로감과 쇠약감, 그리고 폐에 물이 차면서 발생하는 호흡곤란이 생깁니다. 우심방의 기능 감소에 의해서는 몸이 붓는 증상인 부종이 나타나게 됩니다. 부종은 주로 낮은 부위인 발목이나 종아리에 발생하지만 심할 때는 전신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이 커지면서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고, 식욕부진, 불안, 우울증 등의 정신적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심부전은 호흡곤란, 피로감 등과 같은 심부전의 주관적 증상과 진찰 및 청진 시 이상 징후, 그리고 혈액검사, 흉부 X선 촬영, 심전도 등의 일반적 검사 및 심장 초음파로 심장의 이상을 감지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심부전이 의심되는 환자는 기본적으로 빈혈 검사, 전해질 검사, 신장 및 간 기능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당뇨 검사 등이 필요하며, 이는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전도 검사와 X선 촬영으로 심근경색 여부와 심장의 비대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 밖에 심장 초음파, 핵의학적 검사, MRI, 혈관 조영술, 심장조직검사 등이 심부전 진단에 활용되는 검사입니다.
심부전은 급성이냐 만성이냐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다릅니다. ▶ 급성 심부전은 주로 1주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거나 악화한 심부전이며, 주로 심부전의 원인 또는 악화 요인을 찾아 제거하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합니다. ▶ 만성 심부전은 심부전에 대한 신체의 보상 작용으로 과도하게 교감신경 및 호르몬계가 활성화되는데, 이는 병이 진행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이를 차단하여 심장 기능의 점진적인 기능 저하를 막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됩니다. 증상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저염식, 금연, 금주, 규칙적 유산소 운동, 고혈압, 당뇨, 및 고지혈증의 치료를 심부전의 기본 치료로 합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약제도 사용하는데요. 급성 심부전이나 악화기의 심부전에서 혈액의 울혈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하며, 심방세동이 있거나 수축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다이곡신을 사용하여 맥박수를 조절하고 수축기능을 보조합니다.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도부타민, 도파민, 밀리논과 같은 강심제는 주로 정맥으로 투여하는 약제로서 일반적으로 급성 및 악화한 심부전의 초기에 사용하며 증상이 완화되면 사용을 중단합니다. 약제를 사용하는 내과적인 치료 방법이 잘 반응하지 않으면, 중증 심부전에 한해 제한적으로 수술적인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관상동맥질환에 동반된 심부전에서의 관상동맥 우회술, 늘어난 심장을 잘라내고 용적을 줄여주는 수술, 심부전으로 인해 승모판막이 심각하게 새는 폐쇄 부전증이 있을 때 이를 교정하는 수술 등이 있습니다. 수술 치료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심장 이식으로 5년 생존율이 75% 이상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치료 방법입니다. 하지만 심장을 제공하는 사람의 수가 필요한 수에 비해 적어 시행에 제한이 따릅니다.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과도한 음주나 스트레스는 지속적인 빠른 맥박수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 자체가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협심증이나 고혈압, 당뇨 등을 앓았던 환자는 정기적으로 심부전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짠 음식을 피하고, 영양 결핍 및 빈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단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비만이면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심부전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부전 예방에 좋지만 무리하게 격렬한 운동을 한다면 오히려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제한이 필요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