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중독된 독이되는 부모
술중독으로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부모는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해 식구들로 하여금 비밀을 간직하게 만든다.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가장하려면 굉장히 큰 에너지가 필요하며 늘 긴장해 있어야 한다.
정상적인 감정과 진실을 토대로 인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부정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정상적인 가정처럼 생활하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큰 상처를 남긴다.
가족의 비밀을 말하게 될까봐 공포에 떨며 아예 친구를 사귀지 않으려 들고, 결국 스스로 고립되어 외톨이가 되는 쪽을 선택한다. 그러다 비슷한 비밀이 있는 사람들하고만 어울림으로써 왜곡된 의식까지 형성하기도 한다.
술을 마시는 부모가 끊임없이 비합리적이고 연민을 자아내는 행동을 함으로써, 아이로 하여금
부모 역할을 하게 만든다. 늘 남을 돌봐주며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게 자기 역할이라고 믿으며 자라게 된다.
술 중독 부모를 둔 자녀들은 어른이 되면 화를 잘 내고, 우울증에 걸리며, 즐거움을 모르고, 남을 의심하기 쉬우며,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과도한 책임감을 느끼곤 한다.
때로는 분노를 억압하는 심리적인 이유로 두통을 앓기도 하며, 술에 중독된 사람과 결혼하기도 하며, 어린나이부터 술 중독 부모의 술친구가 되기도 하여 결국 아이도 자라서 술 중독이 되기도 한다.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독이 되는 부모]
저자: 수잔 포워드
가족사랑실천시민모임/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