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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잇는 신앙(2)
야곱에게 대를 잇게 하시는 하나님
2013년 7월 21일 / 대예배 / 창세기 28:10-22
창 28:10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을 향하여 길을 떠났다. 11) 해질 무렵 야곱은 어떤 곳에 이르러 밤을 지낼 채비를 하고 그곳에 있던 돌 하나를 주워다가 베개 삼아 잠자리에 들었다. 12) 그가 잠을 자면서 꿈을 꾸는데 땅바닥에서 하늘까지 맞닿는 큰 사다리가 보였다. 그런데 하나님의 심부름꾼들이 그 사다리를 타고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아닌가? 13) 또 그 위에는 여호와께서 서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여호와이다. 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네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이다. 네가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내가 네게 그리고 네 후손에게 주리라. 14) 네 후손이 엄청나게 불어나 땅의 먼지만큼 많아지리라. 동서남북 어디를 가든지 네 후손들이 그곳에서 가득하게 살리라. 또한 너와 네 후손으로 말미암아 뭇 나라들이 복을 받으리라. 15) 나는 늘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네가 어디를 가든지 지켜 주리라. 분명히 말한다만 그렇게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하더라도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내가 네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 전까지는 내가 절대로 네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 16) 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여호와께서 바로 이곳에 계시는구나. 그분이 바로 여기에 계신데도 내가 그걸 몰랐구나' 하고 중얼거리면서 17) 무서워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다 `바로 여기가 하나님의 집 아닌가? 이곳이 바로 하늘이 열리는 문이로구나.” 18) 야곱은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베개로 베고 잤던 그 돌로 비석을 세우고는 그 위에다 기름을 붓고 19) 그곳을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으로 벧엘이라 이름 지었다. 본디 그 성읍의 이름은 루스였다. 20) 그리고 나서 야곱은 여호와께 이렇게 맹세하였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내가 가는 길마다 나를 지켜 주시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내게 주신다면 21) 또한 무사히 아버지가 계시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신다면 여호와께서는 내가 섬기는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22) 또한 이곳에 이렇게 세운 비석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하나님의 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주께서 내게 주신 것 중 10분의 1을 주께 드리겠습니다.”
야곱은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간발의 차이로 둘째 아들이 되었습니다. 리브가가 아이를 가졌을 때 이미 하나님께서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 25:23)’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리브가의 뱃속에서 부터 큰아들 에서가 아니라 둘째 아들 야곱이 아브라함의 언약 계승자가 될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즉 태어난 순서는 에서가 먼저 나왔지만,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아브라함과 이삭을 계승할 영적 장자권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어머니 품속에서 자라면서 야곱은 어렴풋이 알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매사 아버지는 형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아버지 이삭은 고기를 좋아하셨는데, 사냥꾼인 에서가 고기를 사냥해오면 그것을 먹고 에서를 편애하였습니다. 아니 아버지가 장남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하였겠지만 심하게 편애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 역간의 시간차이로 차남으로 밀린 야곱은 억울했을 것입니다. 야곱이라는 이름 자체가 ‘뒤꿈치를 잡다, 빼앗다’ 혹은 ‘약탈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듯 야곱은 자나 깨나 에서에 대해 경쟁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 장자는 부모로부터 다른 형제보다 2배의 재산을 물려받고, 가장으로서의 권한을 물려받게 됩니다. 아버지 뒤를 승계하여 가문의 대소사(大小事)를 처리할 수 있는 주도권이 있습니다(창 27:1-45; 대하 21:3).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한 가정의 대표자로 가문의 모든 일을 처리하고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하나님의 영적 축복권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아주 작은 시간적 차이로 장자가 되지 못한 야곱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형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장자라면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니께로부터 자기에게 장자권이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기에 야곱은 장자권을 빼앗을 기회를 엿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붉은 죽을 쑤고 있었습니다. 그 때 형 에서가 심히 배고픈 상태로 집에 들어왔습니다. 야곱이 붉은 죽을 쑤는 것을 보고 달라고 합니다. 야곱은 이때가 기회라 생각하고 형과 흥정을 합니다. 붉은 죽을 줄 터이니 형의 장자의 명분을 자신에게 달라고 했습니다.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겼던 에서는 죽 한 그릇을 맛있게 먹고서는 동생 야곱에게 약조물을 남겼는지는 모르나 장자권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사람이 아니면 하나님의 것을 경홀히 여깁니다. 가치를 두지 않습니다. 교회의 직분도, 영적 사명도, 하나님의 축복도, 하나님의 약속도, 하나님의 말씀도 소홀이 여깁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축복을 귀중히 여겼던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와 공모하여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장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을 얻어냈습니다(창 27:1-29). 하나님의 축복을 귀중히 여기는 것은 좋았는데, 그것을 얻는 방법은 결코 정당화되지는 못했습니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기다리지 못한 것을 사실입니다. 만약 리브가와 야곱이 하나님께서 순조롭게 장자의 축복을 얻게 하시기까지 기다렸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에게 75세에 아들을 줄 것을 약속하시고, 100세에 자신의 아버지를 주신 것을 들어서 알았을 것입니다. 아버지 이삭이 40살에 결혼하였지만 20년 동안이나 기다렸다가 자신을 낳은 사실도 알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시면 이루기까지 떠나지 아니하시고 그것을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인 것을 간접 경험한 것입니다.
그런데 기다리지 못하고 아버지와 형을 속여서 장자의 명분을 탈취했습니다. 형 에서가 장자의 명분도, 아버지의 축복도 동생 야곱에게 빼앗긴 사실을 알게 되자 아우 야곱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창 27:41). 그래서 죽지 않기 위해 외삼촌 집으로 피난을 갔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장자권과 장자에게 임하는 축복과 함께 갔습니다. 즉 장자권과 장자에게 임하는 축복을 받은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것입니다.
1. 야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10-15)
도망가다가 지쳐 루스에서 돌을 베개 삼고 누워 자고 있는데, 꿈속에서 하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창 28:15 /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얼마나 감동적인 말씀입니까? “내가 네게 허락(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은 야곱에게 함께 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허락(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는 결코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은 실패하고 도망자가 되면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사람도 떠나 버립니다. 부도가 나고, 병이 들고, 실직을 하고, 낙방하고, 나이가 들고, 힘이 없어지면 외면해 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하시고 이루기까지 함께 하십니다. 야곱은 지금 모든 것을 다 잃어 버렸습니다. 장자권을 얻기 위해 붉은 죽으로 형을 속였지만 장자권이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도 잃고, 어머니도 잃고, 형도 잃고, 집도 잃고, 고향도 잃고 겨우 자기 목숨 하나 부지하기 위해 도망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언제 고향으로 돌아갈지 모르는 정처 없는 나그네가 된 것입니다. 그런 야곱에게 찾아 오셔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외로운 삶의 현장에, 도피할 수밖에 없는 삶의 현장에, 밀려가는 삶의 현장에 찾아오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기 전에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마 28:20 /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2. 야곱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야곱이 꿈을 꾸었습니다.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습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닥다리입니다. 천사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합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위에 서서 야곱에게 말씀하십니다.
창 28:13-14 / 나는 여호와이다. 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네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이다. 네가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내가 네게 그리고 네 후손에게 주리라. 14) 네 후손이 엄청나게 불어나 땅의 먼지만큼 많아지리라. 동서남북 어디를 가든지 네 후손들이 그곳에서 가득하게 살리라. 또한 너와 네 후손으로 말미암아 뭇 나라들이 복을 받으리라.
무엇을 이루어 주시겠다는 것입니까? 할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것, 아버지 이삭에게 약속한 것을 자신을 통해 이루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실제적인 장자의 축복을 야곱에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잃고 처량한 신세가 된 야곱은 타향살이 20년 동안 그의 마음에서 이런 사실이 떠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20년 동안 낮에는 더위를 밤에는 추위를 이겨내면서 피눈물 나는 수고를 하면서(창 31:40)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이 약속때문입니다. 그의 외삼촌 라반에게 10번이나 속임을 당하는(창 31:41) 아픔을 맛보았으나 그 때마다 마치 오뚝이처럼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했던 어머니와 생이별하고 죽을 때까지 만나 보지 못했습니다. 피를 나눈 형과 원수로 살아야 했습니다. 처음부터 뒤틀린 결혼을 해야 했고, 그로 인해 계속되는 가정불화를 겪어야 했습니다. 20년간을 처가살이를 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랑하는 부인 라헬이 죽는 비극을 당했습니다. 외동 딸 디나의 치욕을 경험해야 했고, 장자 르우벤과 첩 빌하 사이의 불륜관계를 목도했으며, 아들 요셉의 행방불명으로 노년을 한을 품고 살아야 했습니다. 7년 대기근으로 말년에 낯선 땅 애굽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얼마나 험한 인생입니까? 그래서 야곱은 바로 앞에서 자신의 인생을 나그네 인생이라고 말하며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다’라고 고백합니다(창 47:9). 이런 삶을 살면서도 이 때 만난 하나님 체험과 하나님의 약속이 그의 인생을 흔들리지 않고 버티게 하였습니다. 이것이 야곱의 믿음이었습니다.
평생 믿음으로 살게 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한 구체적인 약속이 무엇입니까?
① 지금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도망자 신세로 지금은 잠만 자고 가는 땅이지만, 지금은 잠깐 거쳐 가는 땅이지만 이 땅을 차지할 날이 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맛만 본 사업이지만 그것을 반드시 네게 주겠다는 것입니다.
② 자손을 땅의 티끌처럼 많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홀로이지만 수많은 후손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약속을 그대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애굽의 왕 바로의 인구 억제 정책으로 모두가 죽을 뻔하였습니다(출 1:15 이하). 앗시리아의 포로(BC 722). 바벨론의 포로(BC 586)를 통해 영원히 잃어버릴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후손이 큰 민족과 나라로 발전되게 하셨습니다(창 21:2; 출 1:1-20). 그러므로 큰 민족을 이루었습니다(민 1-2장). 약속은 성취되었습니다(수 23:14).
‘지금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 8:7)는 용어가 여기에서 기인한 것 아닙니까?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다 잃은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풍성히 채워 주셨습니다.
③ 복의 근원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것입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 이삭에게 주신 약속입니다(창 12:1-3, 26:4, 24) 계속적으로 약속해 주신 언약입니다(창 32:12, 창 35:11, 창 48:4). 결국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약속해 주신 복의 근원이 되는 후손은 누구이겠습니까?
갈 3:16 / 그런데 하나님께서도 아브라함과 그 후손과 약속(창13:15, 17:7, 24:7)을 맺으셨습니다. 여기서 ‘후손들’에게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하십시오. ‘후손들’에게라고 하면 아브라함의 후손들인 유대인 전부를 가리키는 것이 되겠지만 ‘후손’에게라고 하면 두말할 것도 없이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복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믿음의 백성 많아지고, 예수님을 통해 복의 근원이 될 것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땅의 모든 족속이 우리를 인하여 복을 얻을 수 있도록 제사장 나라로 부르셨습니다.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출 19:6)는 말씀과 신약 공동체에게 주신 말씀도 이와 같습니다.
“너희는 선지자들의 자손이요 또 하나님이 너희 조상으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의 자손이라 아브라함에게 이르시기를 땅 위의 모든 족속이 너의 씨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하셨으니”(행 3:25)라고 하였는데, 이 사실을 베드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벧전 2:9 / 그러나 여러분은 다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손수 택하신 민족이요, 왕의 제사장들이요, 거룩하고 순결한 겨레이며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을 어둠에서 불러내어 그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널리 찬양하기 위한 것입니다.(출 19:5-6)
우리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을 이루어 축복의 통로로 쓰임을 받아야 합니다. 나 한 사람이 기도로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고, 찬양으로 말씀으로 헌신과 봉사로 전도로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곳에 세워진 것은 우리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 아닙니다. 교회는 각 가정을 행복하게 하고, 이 사회를 행복하게 하여야 합니다. 먼저 우리가 축복받고 그 축복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3.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기까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십시다(16-22절).
야곱은 부모님으로부터 말로만 듣던 하나님의 임재를 실제적으로 체험하고 잠에서 깨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창 28:16-17 / 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여호와께서 바로 이곳에 계시는구나. 그분이 바로 여기에 계신데도 내가 그걸 몰랐구나.’ 하고 중얼거리면서 17) 무서워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다. ‘바로 여기가 하나님의 집 아닌가? 이곳이 바로 하늘이 열리는 문이로구나.’
세상의 모두가 자신을 떠나 버리고 자신 홀로 남은 것 같았는데, 하나님께서 그 고독한 현장에 함께 하심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는데 외삼촌 집에서 탈출할 때에도 함께 하셨습니다.
창 31:1-3 / [고향으로 도망치는 야곱] 야곱은 자기 외사촌들인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이 우리 아버지 재산을 모두 빼돌렸다. 그래서 저렇게 지금 엄청난 부자가 된거야.’라고 수군대는 소리를 들었다. 2) 라반이 자기를 쳐다볼 때도 그 안색이 전과 같지 않음을 느꼈다. 3) 그때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셨다. “네 조상들이 살던 땅 곧 네 피붙이들이 살고 있는 그 고향으로 되돌아 가거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창 31:22-24 / [라반이 야곱을 쫓아가다] 사흘 뒤 야곱이 도망갔다는 말을 라반이 전해 들었다. 23) 라반은 종들을 이끌고 야곱을 뒤쫓아가서 이레 뒤에 길르앗 산악지방에서 야곱 일행을 만났다. 24) 그런데 그날 밤 하나님께서 라반의 꿈에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뭘 잘하였느니, 잘못하였느니 하면서 야곱과 시비를 가리지 말아라.”
▶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들 200만을 데리고 애굽에서 탈출할 때 모든 백성들은 애굽 땅만 벗어나면 젖과 꿀이 흐르는 기름진 땅에서 배불리 먹고 마시는 낙원이 기다리고 있을 줄 큰 기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애굽을 벗어나자 홍해 바다가 기다리고 있음을 발견하고 아연실색을 했습니다.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세계 최강의 군대인 바로의 군대가 살기등등한 먼지를 피우며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인들이 아우성치며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그 위기의 순간에 기적이 나타납니다. 죽음의 바다가 갑자기 열리고 삶의 좁은 길이 열립니다. 그 죽음의 바다를 무사히 지났더니 이번에 죽음의 사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끝도 한도 없이 펼치어 있는 모래사막, 거기에는 물도 없고 아무 식물도 자라지 않는 황무지로 낮에는 무서운 뙤약볕이 내리쬠으로 섭씨 50도 이상이 올라가는 고온이요,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서 담요가 없으면 잘 수가 없습니다. 그런 엄청난 죽음의 사막을 뚫고 노약자를 데리고 수 천리를 어떻게 걸어갈 것이며, 200만의 사람들이 어떻게 양식과 물을 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분명히 2/3 이상이 죽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 사막은 바로 그들의 공동묘지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갔더니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십니다. 밤에는 불기둥으로 가로등과 따뜻한 온풍기 역할을 해주십니다. 아침이면 만나가 내리고, 며칠마다 장작구이 해먹으라고 메추라기 떼를 내려 주십니다. 또 반석에서 전혀 오염이 안 된 생수가 터지게 하십니다. 얼마나 멋진 기적의 삶들입니까? 사람은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은 가능하십니다. 바로 그런 기적을 나타내신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들에게 ‘내가 너희를 졸지 않고 지키시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온 세계가 알도록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역사는 과거뿐 아니라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 1967년 6월 5일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아랍 13개 연합국 사이에 시나이반도를 놓고서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리적으로 보면 이스라엘은 주변에 아랍제국들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또 인구수를 보더라도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의 인구수는 불과 250만 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아랍국들의 인구수를 모두 합치면 1억이 훨씬 넘었습니다. 그래서 세계의 여론은 그 싸움에서 이스라엘1이 패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임박했을 때 그 당시 이스라엘의 국방장관이었던 애꾸눈 모세 다얀 장군은 방송을 통해 전 세계를 향해서 짤막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2,534년 만에 되찾은 우리 조국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해서 부득이 이 전쟁에 참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는 최단기간 내에 반드시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 군 전 장병은 이미 최신식 무기로 무장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그것이 틀림없이 원자폭탄이나 수소폭탄을 능가하는 신무기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미국의 CIA, 소련의 KGB에서도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 도저히 알 길이 없었습니다. 모세 다얀 장군은 선전포고할 때 이스라엘 전 장병들의 왼쪽 가슴에 ‘포켓용 토라(유대교의 성경)’을 소지하게 했고 그리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도와주소서.”
드디어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모세 다얀 장군은 이스라엘 장병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시편 이곳저곳을 읽어 주었습니다. 특히 시편 3편을 읽어줌으로 병사들에게 사기를 높여주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 다얀 장군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를 승리하게 한 신병기는 바로 시편 121편 하나님 말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온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단 6일 만에 팔레스타인의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와 시리아의 골란 고원을 점령하고 승리로 끝나면서 역사적인 ‘6일 전쟁’을 완결 짓게 된 것입니다. 큰 어려움에 처하여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일지라도 하나님이 도우시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모든 궁극적인 도움은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입으로 시인해야 합니다.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나의 도움이 된다고 고백해야 됩니다.
시 121:1-6 / 나 눈을 들어 산을 본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오는가? 2) 하늘과 땅을 지어내신 여호와 주님만이 홀로 나를 도우시는구나. 3) 너를 쓰러지지 않게 하시려 주께서는 너를 지키시며 졸지도 아니하신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신다. 주무시지도 아니하신다. 5) 여호와 너를 지켜 주신다. 여호와 너를 구해 주신다. 네 곁에서 너를 보호하신다. 6) 낮 동안 해가 이글거리며 내리친다 해도 너를 해치지 못하리라. 밤이 되어도 달이 너를 다치지 못하리라. 7) 어떤 위험 닥쳐와도 여호와 너를 지키시리라. 너를 보호하시리라.
▣ 이러한 약속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유효(有效)합니다.
■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목사님의 눈물겨운 간증을 봅니다. 김상복 목사님은 9남매에 5째로 태어났는데 북한에서 월남한 때는 1950년 12월 8일입니다. 당시 그는 평양 제10중학교 1학년 학생이었고, 두 형님과 누나와 함께 월남했습니다. 바로 그 때가 어머니와 헤어지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는 철저한 신앙 교사였습니다. 이북에 있을 때 공산당들이 주일날도 학교에 나오게 하더라도 어머니는 반드시 교회를 나가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월요일 날은 기압 받는 날이었습니다. 뺨을 맞고 몽둥이로 매질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신앙으로 이긴 것은 어머니가 ‘절대로 져서는 안 된다’는 격려 탓이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너무나 힘들어하니까 어린 아들을 형들을 따라 월남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47년 동안 어머니가 너무 그리워서 눈물로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미국 워싱턴에서 신학대 교수로 재직하던 1985년 어느 교포로부터 편지 한 통이 날라 왔는데, 북한에서 보낸 편지 속에 자기 어머니 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 다음 해인 1986년 7월 평양에 방문하여 80회 생신 잔치를 차려 드리는 감격의 날을 맞았습니다. 그 때 들은 어머니의 간증은 너무나 감격적이었다고 합니다. 사변이 후 공산화된 다음부터 수십 년 동안 교회도, 교인도, 찬송가도, 성경도 없는 속에서 아무도 없을 때마다 방구석에서 울면서 엎드려 기도하기를 계속했다고 합니다. 많은 회의와 번민 속에서 세월을 보내다가 마침내 극적으로 아들을 만난 후에 어머니는, 철부지 어린 아들을 울면서 떠나보내고 피눈물의 기도를 했더니, 하나님의 종이 되어 있는 아들을 보면서 시므온과 안나처럼 자기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고 강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의 큰 뜻을 발견하고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1992년 소천하셨다고 합니다.
■ 일본 하천풍언(賀川豊彦) 목사님은 첩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매우 불행한 삶을 살다가 예수님을 알고 열심히 믿기 시작했습니다. 그 관계로 아버지로부터 많은 핍박을 받았고, 학비는 물론 폐병을 앓을 때에도 치료비를 대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극한 어려움 가운데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살면서 하나님의 일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토요일 오후 내내 노방 전도를 하고 밤에 집에 돌아와서 보니 도둑이 들어와서 그의 물건을 모두 훔쳐갔습니다. 처음에는 망연자실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간절히 기도한 후에 그대로 자고 이튿날 아침 일찍이 나가서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를 갔습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전도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 쓰러져 갔습니다. 그런데 이침에 일어나 보니 마루에 무슨 보따리가 있습니다. 그 속에 잃어버린 물건들이 고스란히 있을 뿐 아니라 약간의 돈이 있고 또 펀지가 들어 있습니다. “당신이야말로 훌륭한 신앙인입니다. 나도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 여기 돈을 동봉하오니 당신을 위해 사용해주십시오.” 도둑으로부터 오히려 돈을 받다니 하나님의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의 도움 자를 세상에서 찾지 마십시오. 우리의 진정한 도움 자는 하나님뿐인 줄 알고 우리의 인생길에서 좋은 날이나 캄캄한 날이나, 순풍의 낮이나 풍랑으로 시달리는 밤이나 하나님만 앙망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2002년도 영국 BBC 방송이 영국인 100만 명을 대상으로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는 누구인가?’ 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셰익스피어보다도 더 위대한 사람으로 1위를 차지한 사람은 윈스턴 처칠이었습니다. 사실 처칠의 학창시절은 “품행이 나쁘고 믿을 수 없는 아이, 희망이 전혀 없으며 다른 아이들과 싸움질만 일삼는 문제아 ….”로 성적도 좋지 않아 3수 끝에 가까스로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렇지만 처칠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자기의 힘이나 주먹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서 기도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정치를 하더라도, 전쟁을 하더라도 항상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영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기도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칠은 전쟁터에서나 국회에서 늘 머리를 숙이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1940년 세계 2차 대전 당시, 영국군 33만 5천명이 프랑스의 조그만 어촌 덩커거에서 독일군에게 포위되었습니다. 땅에는 전차와 기갑부대, 공중에는 독일의 전투기, 바다에는 잠수함 유투보트가 버티고 있습니다. 영국의 33만 5천명 대군이 그곳에서 몰살되든지 포로로 잡힐 운명에 놓이게 될 뿐 아니라 전 유럽도 독일에 의해 점령될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영국 수상 처칠은 온 교회와 온 교역자와 성도, 심지어 믿지 않는 백성들에게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영국의 처칠수상 자신도 웨스트민스터 성당 성가대 좌석에 가서 앉아 하루 종일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믿는 사람들은 금식하면서까지 하나님께 외쳤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강풍이 불더니 하늘에서 소낙비가 쏟아져서 모든 독일 전차들이 진흙탕에 바퀴가 빠져서 한 대도 구를 수가 없었고, 비행기도 뜨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잠수함들이 ‘우리는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하고 철수를 했습니다. 그 사이 영국은 전 상선과 개인보트까지 다 동원해서 33만 5천명을 다 철수시켰는데, 놀라운 것은 영국군이 다 철수하자마자 폭풍이 끝나고 날이 맑아졌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에서 나와 홍해를 건널 때 무사히 건너니까 바닷물이 합쳐져서 애굽의 군대가 다 죽어 버린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영국은 본토로 후퇴해서 다시 군대를 재정비하여 몽고메리 원수가 그 군대를 이끌고 이집트로 진격해서, 이집트에서 유럽대륙을 향해서 진격해 독일을 물리치고 승리했던 것입니다.
▶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천지창조를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창조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창조한다는 것은 없는 것을 있게 하는 것이 창조인 것입니다. 있는 것을 주물럭거리는 것이 창조가 아닙니다. 전혀 없는 것을 있게 하는 것이 창조주인 것입니다.
사 45:18 / 하늘과 땅을 지으신 분, 홀로 하나님이신 여호와 땅의 기초를 굳게 놓으신 분, 땅을 황량하고 공허하게 지으신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이 살 수 있도록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온 세계의 주인은 바로 나요, 나밖에는 다른 신이 없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위대하신가 알아보려면 굳이 멀리 요단강에 갈 것도 아닙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모세나 엘리야 또는 예수님 시대로 돌아갈 필요도 없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우리 몸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몸은 작은 우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활동과 움직임은 광대한 우주의 움직임과 유사할 정도로 거대하고 치밀합니다. 실제로 평균 체중을 지닌 성인이 하루 동안 움직이는 ‘인체 활동’을 보면 참으로 놀랍습니다. 하루에, 심장은 무려 103,689번을 뜁니다. 우리 몸에 흐르고 있는 혈액은 2억 6천 8백 80만 킬로미터를 돌면서 신체의 각 부분에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루 동안 호흡하는 횟수는 23,040번이고, 750개의 근육을 움직이며, 7백만 개의 뇌세포가 움직입니다. 인체가 하루 동안 살아가기 위해 움직이는 활동량은 이처럼 어마어마합니다. 우리 몸 안에서는 하루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이렇게 모든 기관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조그마한 공장 하나를 움직여도 소리가 요란한데 우리 몸속에서 요란한 소리를 들었습니까? 아주 조용합니다. 그러나 엄청난 속도로 수많은 기관들이 움직여서 우리의 생명이 존재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몸의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영과 혼과 육의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만이 우리 인간을 도울 수 있는 것은 인간의 모든 세부 문제를 다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실 뿐 아니라 보존하시고 다스리십니다. 그러기에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눅 12:7 / 하물며 너희는 참새 떼를 모두 모은 것보다 훨씬 더 귀하지 않느냐? 하나님께서는 너희 머리카락의 수도 다 알고 계신다. 두려워하지 말라(걱정하지 말라).
기도의 삶은 우리에게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경험하며 체험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도 믿음의 기도에 역사하십니다.
■ 국민일보에서 ‘할렐루야 캡틴’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비행사 신일덕 장로님의의 간증입니다. 그 분은 대한항공 조종사로 30년 동안 계셨던 분입니다. 목동에 있는 교회의 장로님입니다. 그 분이 쓰신 책 제목이 <할렐루야 캡틴>입니다. 그분은 늘 승객을 태우고 출발할 때 이렇게 인사합니다. “할렐루야! 신일덕 기장입니다. 이 비행기에는 하나님이 동승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편안한 여행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인사를 아무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장로니까 당연히 그런 줄 알았습니다. 1990년 11월 어느 날 신혼 여행가는 신혼부부 31쌍 약 60여명, 일반승객까지 해서 165명을 태우고 비행기가 이륙했습니다. 사이판 공항으로 갑니다. 그런데 공항 도착 15분 전에 이제 유압장치를 점검했더니 유압장치가 고장 났습니다. 하이드로릭(hydraulics)이라는 이 유압장치가 고장 나면 바퀴를 내릴 수가 없습니다. 바퀴를 빼지 않으면 비행기가 동체착륙을 해야 합니다. 관제소에 연락했더니 그냥 동체 착륙을 하라고 했습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기름이 떨어지면 죽으니까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바퀴가 없이 그냥 그 쇠붙이가 땅바닥에 떨어진다고 생각해 보면 끔찍합니다. 불이 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을 수 있습니다. 두 동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장로님 마음에 ‘적어도 내가 교회 장로인데 장로가 운전하는 이 비행기가 사고 나서, 사람이 죽으면 하나님 영광을 가리지 않나? 그럴 순 없지.’라며 조종간을 부기장에게 맡기고 조종실 바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살려주세요. 장로가 운전하는 비행기가 고장 나면 이거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얼마 동안을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자기 몸이 붕 뜨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그는 마음에 응답이 왔습니다. 그래서 옆에 있는 부기장에게 “여보게! 이제 한번 수동으로 조작해봐. 유압장치를 한번 조작해봐.” 손으로 유압장치를 움직였는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바퀴가 한 쪽이 빠졌습니다. 또 한쪽이 빠졌습니다. 관제소에 연락했더니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 있느냐?”고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그냥 착륙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퀴를 다 펴고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기내방송을 통해 그 사실을 알렸을 때 그 안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환성을 지르면서, 서로 감격의 포옹을 했다고 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오면서 부기장이 기장 장로님에게 물었습니다. “장로님! 기장님! 정말 그 기도해서 바퀴가 빠진 것입니까?” “아니! 여보게! 자네 아까 옆에서 보고도 못 믿나? 하나님이 하신거야.” 나중에 소문을 들으니 원래 불교신도였던 부기장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개척교회 목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대로 불시착 했더라면 비행기가 박살이 나고, 163명의 생명이 다 죽을 수밖에 위기에 주님께 부르짖으니 환난을 면하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 1994년 9월 8일 미국의 US AIR 소속 보잉737 여객기 피츠버그 근교에 추락 폭발. 사망 131명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은 신비에 속했습니다. 비행기가 하늘을 나르더니 갑자기 상공에서 아래로 곤두박질친 것입니다. 원인을 분석하기 위하여 블랙박스를 수거하여 분석했으나 아무런 원인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다시 블랙박스를 세심히 들어보니 그 속에서 조종사의 음성이 들렸는데, 그것은 하나님을 저주하는 소리였습니다. 이 소리가 들리자마자 ‘앗!’ 하는 소리와 함께 엔진이 멈추었고 비행기는 상공에서 곤두박질치면서 아래로 떨어졌으며 그 자리엔 침묵만이 흘렀습니다. 이 소식은 곧 전 세계로 전해 졌습니다. 조종사의 마지막 음성, ‘신을 저주한다’라는 말 한마디가 큰 불행을 맞이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저주하거나 예수님을 비판하는 것은 언제 어떻게 벌을 받을지 모르는 모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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