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일 하늘언어교회설교
성경: 요한복음 1장 1절-3절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제목: ‘언어조율치료’ 조영찬 전도사
성경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언어에서 비롯되었다고 증언합니다. 태초부터 계시는 분이 다름 아닌 언어 자체라고 했습니다. 그 언어는 곧 하나님이고 만물이 그 언어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못과 망치를 들고 하신 것이 아니라 언어로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따라서 만물의 근원은 다름 아닌 언어입니다.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이 언어이시고 그분이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도 언어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은 언어의 우주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입에서 나오는 모든 언어로서 사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먹고 마셔야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가 없이 먹고 마신다면 그것은 생존하는 것일 뿐 진정으로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려면 반드시 하늘의 언어, 즉 하나님의 말씀이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사람에게 언어는 곧 피와 살과 생명입니다.
저는 언어이신 하나님을 가리켜 ‘언어님’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은 물질로 구성된 분이 아니라 언어 자체이신 분입니다. 그 언어님이 세상과 사람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피조물이 그 언어에 뿌리내리고 있다면 세상은 평화와 행복이 가득한 낙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늘의 언어님의 언어가 아닌 이질적인 언어가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뱀의 언어입니다. 하나님이 따먹지 말라고 하신 선악과를 뱀은 따 먹으라고 유혹했습니다. 최초의 사람인 아담과 하와는 유혹의 언어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 먹었습니다.
그러자 본래의 언어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파괴되고 뱀의 언어에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만드신 사람이 타락하자 모든 것이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이 황폐화되고 환경이 파괴되고 인간은 갈수록 깊은 죄의 수렁으로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타락은 하나님의 언어를 떠나서 뱀의 언어를 따르면서 비롯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어는 사람을 살리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생명의 언어입니다. 반면에 뱀의 언어는 사람을 속이고 얼을 빼어서 죄와 죽음으로 인도하는 언어입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하늘의 언어보다는 욕심과 분노와 질투와 시기 등 뱀의 언어들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인간은 영혼이 병들고 육체가 쇠약해지고 세상이 멸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을 악기로 비유한다면 모든 현들이 늘어지고 끊어져서 도저히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언어를 통한 조율치료를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영혼을 조율하시고 육체를 조율하십니다. 세상을 조율하시고 우주를 조율하십니다.
사물 악기는 현을 팽팽하게 당기거나 느슨하게 풀어서 조율을 합니다. 그런데 인간이란 악기는 인성과 의지를 가진 악기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동조하고 적극적으로 순응해야 조율이 가능한 존재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세상을 살리기 위해 주시는 말씀들을 인간들이 한사코 거부한다는 데 있습니다. 인간은 좋은 언어, 살리는 언어보다는 재미있고 짜릿한 자극적인 언어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구원하는 언어에는 별 관심이 없고 오히려 사람과 세상을 병들게 하는 언어를 탐닉합니다.
인간의 이런 죄성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조율하기 힘든 존재가 되었습니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에 곧바로 순종합니다. 빛이 있으라 한마디에 빛이 나타났습니다. 궁창, 땅과 바다, 모든 생물들이 한번의 말씀에 순종해서 생겨났습니다.
반면에 인간은 모든 피조물 중에 으뜸인데도 말씀대로 되기가 가장 힘든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사랑하라, 화평하라, 용서하라고 외쳐도 인간은 요지부동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살리기 위해 수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시고 끝내는 외아들까지 보내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선지자들과 그 외아들까지 죽여버렸습니다. 인간이 이토록 사악하고 불순종하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은 말할 수 없이 상심하셨습니다.
이와같이 인간은 언어가 깊이 병들어 있습니다. 인간은 전 존재가 언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언어가 병들면 전체가 병드는 것입니다. 언어가 속에 있으면 생각이 되고 입으로 발화되면 말이 됩니다. 언어가 몸으로 나타내면 행동이 되고 언어가 관계를 형성하면 사회가 됩니다.
인간은 언어가 병들었기 때문에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왜곡되어 있습니다. 언어의 병은 언어를 수용하고 소화하고 실천하는 기능을 심각하게 망가뜨렸습니다. 그래서 언어를 통해 치료하기가 극히 힘든 상태가 되었습니다.
한번만 말하면 순종하는 사물에 비해 인간은 얼마나 소통과 변화가 힘든 존재인지 모릅니다. 같은 말을 열번, 백번, 천번을 해도 여전히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이 인간의 비극입니다.
사태가 이 정도로 심각하다면 일찌감치 포기하고 세상을 다시 만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끊임없이 언어를 통한 조율치료를 하고 계십니다. 엄연히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구원과 생명을 위한 말씀의 치료를 한시도 멈추지 않고 계십니다.
사람은 언어의 홍수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어둡고 우울하고 낙담시키는 언어들 때문에 인간의 영혼이 질식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병든 언어의 홍수에서 우리를 살리는 언어의 흐름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하늘언어입니다.
하나님은 사랑, 정의, 평화, 용서 등 모든 하늘언어를 통해 이 세상을 아름다운 하늘음악이 넘치는 세상으로 변화되기를 갈망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의 소망이 이루어져야 우리 모두가 구원받고 새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병과 악함과 어둠이 물러가고 밝고 환한 세상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조율이란 악기의 음을 표준음에 맞추는 것입니다. 즉 악기의 음이 표준음과 일치할 때까지 조정을 하는 것이 바로 조율입니다.
그와같이 하늘조율이란 우리 속의 악하고 어두운 언어들을 배출하고 하늘언어로 채워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일치할 때까지 언어로 치료해 가는 것이 바로 언어조율치료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세상언어의 홍수에서 하늘언어의 방주로 옮겨가야 합니다. 끊임없이 하늘언어를 먹고 마시고 호흡하고 온몸으로 살아내야 합니다.
우리는 하늘언어가 우리 안에 뿌리내리고 우리가 하늘언어에 뿌리내릴 때까지 언어조율을 받아야 합니다. 말씀을 마음에 깊이 받아들여서 새기고 묵상하고 그 말씀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소리가 날 때까지 그 말씀에 순종하고 실천하고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기여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합니다.
이렇게 하늘언어를 통해 조율치료가 임하는 곳마다 어둠의 세력이 물러가고 하늘나라가 확장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육체의 언어를 조율하면 육체가 건강해지고 내면의 언어를 조율하면 정신이 건강해질 것입니다. 사회의 언어를 조율하면 사회로 하늘나라가 확장되고 나라의 언어를 조율하면 온 나라에 하늘나라의 언어가 가득 차서 사랑과 정의가 강같이 흐르고 바다같이 요동치는 행복한 세상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공동체소식
1. 조율공동체
우리교회(공동체)는 여러가지 이름이 있는데 조율교회라는 이름도 중요한 이름이니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2. 조율교회 주일예배
하늘언어교회의 주일 예배를 조율 예배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조율 예배란 개별적인 상황에 맞춰서 그의 삶이 조율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기도와 간구로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3. 야외 예배
다음 주(10일)에는 야외 예배를 드립니다. 장소는 상의해서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4. 오늘 예배후에 읽을 말씀은 시편 18편-21편까지입니다.
5. 다음주 대표기도는 조은순 집사님입니다.
손벗 이야기
1. 손벗 뻥 소개
뻥은 화투놀이의 일종입니다. 우리 손벗 공동체에서는 점자가 찍힌 화투패를 사용해서 시각장애가 있어도 비장애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뻥 놀이를 합니다.
손벗 뻥은 놀이문화에서 소외된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간의 벽을 없애고 주님 안에서 친교와 즐거움을 나누기 위한 성경적이고 선교적인 놀이입니다.
놀이가 끝나면 등수에 따라 소액의 참가비를 거두어서 매달 1회 조촐한 간식 또는 외식을 합니다. 손벗 뻥에 관심 있는 분들은 목요일에 오셔서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