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주는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처럼 화려한 도시는 아니지만 미국 남부 특유의 정취와 음악, 역사가 살아있는 매력적인 곳이며 세계에서 가장 긴 강중 하나인 미시시피강이 흐르고 있어 잘 알려진 곳이다.
우리 가족은 미시시피주의 최대 도시인 잭슨(Jackson)에 들려 하얏트호텔에 여장을 풀고 미시시피 역사박물관 앞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미국 독립 250주년 축하 연주회장을 찾았다.
잭슨시는 미시시피주의 정치, 문화, 역사의 중심지로 블루스 음악의 발상지 이기도 하며 다양한 박물관과 흑인 인권운동 관련 전시관이 있어 미국 현대사를 이해하는데도 중요한 곳이라고 한다.
우리 가족은 7월4일 미국 독립 250주년 축하 연주회가 열리는 미시시피 역사박물관 잔디광장에 1시간 전 도착 이 지역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들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는 미시시피 역사박물관에 들려 다양한 사진과 전시물들을 보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위해 싸운 흔적들을 통해 큰 감동을 받았으며, 노예 해방운동과 관련된 전시물들을 보면서는 그들의 삶과 그들이 겪었던 고통과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축하 연주회는 오후 7시부터 미시시피 역사박물관과 인권 박물관이 나란히 위치한 잔디광장에서 어린아이에서 노인들까지 수많은 가족단위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40여 명의 미시시피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미국 국가연주를 시작으로 2시간 동안 다양한 멜로디의 축하곡들을 연주해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해 주었으며 한곡 한곡 연주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함께 한여름밤의 열기를 더해 주었다.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 지면서 펼쳐진 축하 불꽃놀이는 30분 가까이 미시시피 잭슨시의 밤하늘을 화려하고 뜨겁게 밝혀주었다.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곡 연주와 함께 쏘아 올리는 폭포 같은 낙하불꽃, 혜성효과 캔디스타일 불꽃, 폭발하는 불꽃 등 다양한 불꽃들이 쉴 새 없이 연속으로 분사되면서 한데 어우러져 한여름 밤하늘에 극적인 효과까지 연출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켜 주었다.
이번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축하 연주회와 축하 불꽃놀이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명장면이었다.
2026. 7. 16
윤 홍 섭 시니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