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법고 십자가의 길(14처)

[최인각]

+ Joy in God

학교 정원, 공베르 언덕길을 따라 십자가의 길 14처가 얼마 있으면 설치됩니다.

몇일을 기도하고 고민하면서 각 처마다의 기도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것을 여러분에 선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새 색시처럼 부끄러움이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여러분이 한번쯤은 기도하실 것이라 여기며,

소개합니다.

기도문을 보시고, 기도하면서, 고치거나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댓글 달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느낀 점도 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법고 십자가의 길

1처. 예수님 사형 선고 받으시다.

죄인인 우리를 대신해 사형선고를 받으신 예수님,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희생할 마음을 주소서.

2처. 예수님 십자가 안으시다.

당신의 제일 큰 십자가인 저를 안고 가시는 예수님,

다른 이들의 고통을 넉넉히 안아 주는 제가 되게 하소서.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께 잠시 안기고, 안아드리는 시간을 갖으면 좋겠습니다.)

3처. 예수님 첫 번째 넘어지시다.

우리 죄의 무게에 눌려 넘어지신 예수님,

다른 이들로 인해 넘어짐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4처. 예수님 성모님과 만나시다.

십자가 길에서 어머니에게 위로와 힘을 받으시는 예수님,

고통 속에 있는 이를 위로하며 격려하는 어머니의 마음 주소서.

5처. 시몬, 예수님 도와 십자가 지다.

시몬의 도움을 받으신 예수님,

누군가의 십자가를 기꺼이 도와 함께 지고 가게 하소서.

6처. 베로니카, 예수님 얼굴 닦아드리다.

상처로 얼룩진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린 베로니카처럼,

상처받은 누군가의 얼굴과 마음을 닦아줄 수 있게 하소서.

7처. 예수님 두 번째 넘어지시다.

주님이면서도 두 번이나 넘어지신 예수님,

제가 실수하거나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8처. 예수님 여인들을 위로하시다.

엄청난 고난의 길에서도 예루살렘 여인들을 위로하시는 예수님,

어려운 처지에서도 다른 이들을 위로할 힘과 지혜를 주소서.

9처. 예수님 세 번째 넘어지시다.

세 번이나 넘어지시고도 다시 일어나신 예수님,

처참하게 무너진 저도 당신처럼 다시 일어나 가야 할 길을 가게 하소서.

10처. 예수님 옷 벗김 당하시다.

옷 벗기는 모욕을 당하신 예수님,

인간적으로 받은 모욕과 상처를 훌훌 벗어버리고 의연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11처.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하여 못 박힐 수 있게 하소서.

12처. 예수님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

다른 이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희생(순교)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13처. 성모님, 예수님 시신을 안으시다.

아들의 시신을 안으시면서도 평화를 간직하셨던 성모님처럼,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품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14처. 예수님 돌무덤에 묻히시다.

십자가상 구원사업을 마치시고 돌무덤에 묻히신 예수님,

제가 해야 할 일을 마치고, 하느님의 품 안에서 잠들게 하소서.

주님의 십자가의 길 14처에 함께 하시는 분들, 기도로, 순례로, 마음으로 함께 하시는 분들에게 강복드립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 모두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 사도들의 모후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최인각]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안으심을 묵상합시다..
지심과 안으심을 역 발상으로..
더욱이 프리허그 예수님상을 십자가의 길 안으로 넣으려 합니다..

[스테파노]

아멘!

[스테파노]

짧으면서도 타인을 배려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기도문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녜스]

2처 프리허그 예수님께 안겨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싶어요~~
예수님 사랑합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swyhun89]

아멘. 찬미 예수님.

[Somin Catherine]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공베르 언덕길에 설치될 십자가의 길을 생각하며 기도 바쳤습니다.

성지가 될 안법고 십자가의 길...!
기대가 되네요~♡

[안젤라]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오래전부터 꿈을 꾸던 예수님을
여기에서 절실하게 마음에 와닿는 느낌을 갖네요~
저의 십자가를 모두 프리허그 예수님께 드리며 안기고 싶네요~♡
신부님 명작 안법학교십자가의길에
온갖 지혜와 지식의 보고이신 예수성심 자비를 베푸소서~

[주찬미]

+♡
주님께 영광!
신부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각별한 사랑, 십자가의 은
총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십자가의 여정을 기쁘게 갈 수 있
도록 힘과 용기를 받습니다.
♡♡♡

[hyacinta]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요즘 저는
<십자가의 길>묵상에 단맛을 느끼고 있답니다.
신부님의
쉽고도 간결한
안법고 14처 묵상으로 기도하니
더욱 심쿵합니다.

[hyacinta]

추신-
2처 괄호안의 글자는 참고로 적어놓으신 거죠?
(바뀐 한글 맞춤법에 따라ᆢ
'시간을 갖으면>~가지면 '으로
표기합니다.)

[미르맘(베로니카)]

신부님
안법학교의 십자가의 길..
신부님이 쓰신, 기도하시는 십자가의길
기도가 마음을 울립니다..
저는 8처에서 예수님께서 그 엄청난 고난의길에서도 예루살렘 여인들을 위로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묵상이되었어요..
2처도... 4처도...
14처 모두 평생을두고 기도하고싶어져요.
감사하고 신부님덕분에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