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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짓는 청송 한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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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마을소식 스크랩 울진 한농마을의 유기축산단지
파도타기 추천 0 조회 50 08.10.27 19:3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울진 한농마을의 유기축산단지

한농마을에는 국내 유일의 유기축산단지(한우)가 있습니다

경북 울진군 서면 왕피리 거야고개 언덕에는 국내 유일의 유기축산으로 한우를 길러내는 목장이 있습니다.
유기축산이란 가축에게 무농약, 무화학비료 등 유기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유기사료를 급여하며 가축의 복지가 고려된 충분한 활동공간에 항생제 등 합성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인 사양관리방법을 통해 축산물을 생산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하는 것으로 유기축산물은 일반 관행사육에 비해 사료비가 2배이상 소요되고 가축의 복지를 염두에 둔 정성스런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축산업보다 비교적 관리가 비교적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업에서의 유기축산의 가치는 생각 외로 상당히 중요한데, 이는 유기농업 자체가 순환농법 시스템 이기 때문이지요.
즉, 완전한 유기농 작물을 생산하려면 무농약과 무비료는 물론 완전한 유기질의 퇴비를 공급해야 하는데 완전한 유기질의 퇴비는 유기축산으로서만 생산이 가능합니다.
농약과 비료를 이용해 재배한 작물로 제조한 사료를 급여받고 약품(항생제)를 먹은 소가 생산한 퇴비를 뿌려 재배한 작물은 진정한 유기농산물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한농에서는 유기축산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햇살이 화창한 어느 봄날 한농 유기축산 단지를 방문해 유기한우를 키우는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울진 한농 거야고개의 유기축산단지 전경

유기농 사료 급여 모습

유기농 사료(무농약,무비료,GMO무검출 원료 곡물로 제조)를 100% 급여하여 친환경 유기농산물(축산물)평가 기준에 적합한 요구를 충족, 유기인증 축산물로 정식 인증서를 발급받아 명실공히 국내 최초/최고 품질의 유기농 인증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한우에게는 실제로 유기농 사료 외에도 한농에서 생산되는 각종 유기농산물 부산물과, 유기농으로 재배된 볏짚, 청맥, 등을 부가적으로 급여한다

지난 4월달에 정식으로 발급받은 친환경농산물(축산물) 인증서

축산단지 내부의 한우들

이 곳 한우들에게는 유기농 사료 외에도 한농에서 생산된 유기농산물 부산물 들을 먹인다

축산단지 내의 한우들 현재 새끼들까지 43두가 있으며, 건강 상태는 다들 아주 좋다



유기축산 담당자인 노양호 씨가 한우들에게 유기농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유기농으로 생산된 청맥을 급여하고 있는 유기 축산단지 노양호, 임정옥씨 부부

때로는 한농 특산품인 유기농 야콘과 뿌리채소 등을 급여하기도 하는데,
이는 소들이 아주 좋아하는 별식이기도 하다

송아지들에게는 마른낙옆을 깔아주면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송아지 우리에 마른 활옆수를 깔아주는 임정옥씨

날이 좋으면 산비탈 초지에 소들을 방사 하여 키운다 소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일이다 (축사를 열자 경쟁하듯 서로 뛰쳐나가는 한우들)

거야고개 언덕에는 풍력발전을 위한 시설이 있다
산 비탈을 개간한 초지에서 자유롭게 방목되는 한우들

산에서 자라는 야생초와 나뭇가지 등을 먹으며 자유롭게 뛰놀 수 있도록
축산단지 뒤 편 산언덕을 개간해 방목장을 조성했다

소들은 산에서 자라는 풀이며 잔가지들을 아주 좋아한다

초지에서 자유롭게 방목되는 한우들을 흐믓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노양호회원님 부부

유기 축산의 즐거움

유기축산을 시작하고 지금까지...(한농마을 울진 유기축산단지 임정옥 님)

완전한 유기농업을 위해서 유기축산의 존재는 필연적 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감히 누가 선뜻 대들어서 하려고 하지 않는 일을 해나가야 한다는 부담에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지난날... 평소 한우에 관심이 많던 남편이 유기축산업을 상의 했을 때 나는 그렇게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하지만 주위 한농 회원들의 격려와 남편의 의지에 힘을 얻어 결국 이 즐겁고도 쉽지만은 않은? 일에 뛰어들게 되었다.
2004. 10월 23일 한농 울진지부가 위치한 왕피리. 그 중 에서도 가장 지대가 높은 거야고개에 유기축산 단지를 위한 터를 마련하고 축사를 짓기 시작해 그 해 12월 25마리의 한우를 새 식구로 맞아 본격적인 유기축산을 해 나갔다
그러나 처음 가져온 소의 상태는 그리 좋지 못했고 그 중12마리는 특히 버짐이 심해 치료를 위해 이리저리 수소문하여 약을 알아보고 처방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치료했다.

좋은 환경과 유기농 먹이를 먹어서 그런지 모든 소들은 건강이 날로 좋아지고 버짐을 비롯 작은 질병까지도 차츰 치료되어 1년이 지난 지금 모든 소들이 하나같이 다들 건강하며 23마리의 송아지를 낳아 식구 수도 많이 늘게 되었다

006년 5월 26일 오늘.

비록 영화처럼 멋드러진 완전한 초장지는 아니지만, 우사 뒷편 산 언덕을 개간해 만들어 놓은 초장에 소들을 풀어 놓으니 여느때처럼 신나라고 좋아하며 뛰쳐나간다.
특히 어린 송아지들은 밥 먹을 때 외로는 우사에 들어오지도 않으려 한다.
사람이나 소나 아이들은 그저 밖에서 뛰노는 것이 젤로 좋은가 보다.
울타리를 쳐 놓은 산언덕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상수리 잎과 풀들을 뜯어 먹고 따사로운 햇살을 씌며, 가끔 나무등걸에 등도 부비는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인다.
소를 키우는 일이 귀찮은 일 또한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녀석들의 즐겁게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면 가슴 속 잔잔히 흐믓한 마음에 피로가 녹는 듯 ... 어느새 나도 얘네들과 적잖게 정이 든 것 같다.
오후에는 남편과 우사 바닦에 마른 낙옆을 수북히 깔아 주었다
우사에 들어온 어린 송아지들이 이리저리 뒹굴며 코를 부비며 다른 송아지들과 장난도 잘 친다 푹신하고 바스락 거리는 느낌이 좋은 모양이다
해가 조금씩 길어졌는지 벌써 밤이 깊었다.
거야고개에서 바라보는 왕피 2리 마을에 불빛이 하나 둘 줄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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