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이야기에다 글을 올려놨었네요~
정보는 자유글에다 올려야 되는지도 모르고;;;
도움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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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부터 27일까지 규슈를 다녀왔습니다
물론 떠나기 전에는 이 곳을 들러 귀중한 정보를 많이 얻어갔지요
맛있는 집, 저렴한 숙소, 이동경로, 교통편 등
갈무리를 해서 인쇄한 종이가 너덜너덜해질 쯤 돌아왔답니다
그런 도움을 받은 저로선 그 곳에서 얻은 정보를 조금이나마 풀어내는 것이 보답이라 생각해서 몇자 적습니다
(저에게 규슈는 2번째였습니다, 첫 방문은 2001년 2월 혼자서 전 규슈를 돌았었구요, 7년이 지난 지금은 3명의 친구와 함께 떠났습니다
도꾜도 오사카도 홋카이도도 나름의 느낌이 있지만 규슈 역시 저렴하고, 온천 등의 특색이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곳이죠~)
숙소정보
(후쿠오카-스마일호텔)
이 곳 숙박정보방에 있었던 smile hotel 이란 곳을 이용했습니다
4명이 더블룸 1개, 트윈룸 1개를 이용했는데 둘이 자게 될 경우 방 하나에 5980엔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 호텔 다른 지점이 오픈한 기념으로 프런트에 특별할인티켓이 놓여있더군요
그 종이를 지참하고 다시 방문할 경우에는 싱글, 트윈, 더블룸 모두 1000엔씩 할인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 경우는 도착한 23일과 떠나기 전날 다시 이용했기에
첫날은 정가 5980엔으로 방 하나를 이용했지만 두 번째에는 4980엔을 주고 숙박한 셈이죠
계속 묵으실 경우에도 할인을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치는 후쿠오카항에서 11, 47, 48번 버스 등으로 연결되고 버스정류장 이름은 카미야마치(神屋町),
지하철로는 오후쿠마치(吳腹町)역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구마모토-구마모토 버스센터 호텔)
저희가 구마모토에 도착한 것은 밤 10시가 넘을 무렵이었습니다
이동은 산큐패스로 했고 하우스템보스에서 구마모토로 직행하는 버스를 타고
다음날도 구마모토에서 출발하는 규슈횡단버스(아소호)를 탈 예정이었기에 구마모토 버스센터에서 내렸죠
다른데와는 달리 구마모토에서는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무작정 찾아볼 요량이었습니다
(저렴한 호텔을 여기서 찾을 수 없었거든요)
그런데 버스센터 벽면에 붙여있는 광고전단!
바로 밤 9시 이후에 체크인을 할 경우 할인해 준다는 구마모토 버스센터 호텔이었습니다
내려서 다른 숙소 찾아볼 필요없이 짐들고 이동할 필요도 없고
가격도 싱글은 4000엔, 트윈은 6000엔이었습니다
시설은 후쿠오카의 스마일호텔보다 더 좋았고요~
9시 넘은 시각에 방의 여유가 있을지는 잘 모르지만(비수기라 방의 여유는 꽤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구마모토에 늦은 시각 도착하고 숙소를 정하지 못한 분은 버스센터 3층의 호텔을 방문해보세요
더불어 구마모토 버스센터 앞길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구마모토성이 바로 보일 정도로
여행의 출발점으로도 아주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식사는 바로 앞에 있는 가스토-스카이락을 이용하시면 저렴하고도 맛있는 식사가 가능합니다!)
(아소-아소팜빌리지)
전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 중 이 곳이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인터넷 홈페이지(www.asofarmland.co.jp)에 가셔도 확인하실 수 있지만
3월 16일까지는 비수기라서 그런지 특별요금으로 숙박을 할 수가 있습니다
몇명이 가느냐에 따라서 요금이 틀려지지만 저희의 경우 4명이서 각각 7,500엔씩 부담했는데요(입욕료로 150엔 더 받습니다)
이 가격에 스머프 집 같기도 하고 버섯마을 같기도 한 예쁜 돔 형의 호텔(독채)에서 넷이서 잤습니다
한국단체가 많아서 그런지 저흰 일반형을 선택했지만 배정은 로얄존으로 받아서 더 좋았지요
(로얄존은 조그만 정원이 딸린 약간 더 비싼 곳입니다)
이 7,500엔이란 가격에는
숙박에 저녁(7개 식당-부페, 일식, 양식, 이자까야, 야끼니꾸 등-중 한 곳 이용 가능)과 아침식사(3개 식당 중 한 곳 이용가능),
무제한 화산온천(16개의 노천탕 포함), 건강의 숲이라는 테마놀이공원을 이용할 수 있고요
저녁에는 이 일대가 전부 엄청난 전구로 뒤덮인 일루미네이션 천지가 됩니다
참, 온천을 이용하면서 프런트 근처에 있는 안마의자도 이용해보세요
100엔에 15분 동안 사람이 손으로 주무르는 듯한 편안한 안마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전 받다 스르르 잠이 들어버릴 정도였어요
덕분에 11시 경에는 일루미네이션이 전부 끝나버려 아쉬움을 달래야했지요~
벳푸나 쿠로가와 온천 같은 곳도 좋지만 젊은 사람들이나 가족단위, 특히 여성들에게 아소팜빌리지는 잊지 못할 곳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1박 2식의 온천은 또 다른 즐거움을 주겠지요? 자금의 압박은 조금 있겠지만요...)
식사정보
일본에서의 식사는 가격대도 천차만별, 종류도 무한대라 취향에 따라야지 최선의 선택이란 없는 듯 합니다
그러나 제가 다녔던 곳들에 대한 느낌을 좀 적는다면요~
일본에서 역시 초밥, 라면은 빠트릴 수 없는 음식들이라 하겠지요
후쿠오카 시내에서 이치란 라면을 한 번, 나카스의 야타이(포장마차)에서 라면을 한 번 먹었는데요
이치란 라면은 명성대로 맛도 좋았고 자신이 라면의 강도(맵기, 진하기, 파 종류 등)를 정할 수 있어서 재밌더군요
맵기는 2배나 3배 정도까지 선택해도 아주 맵지 않게 얼큰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구요
혹시 이치란 라면에서 드시는 분은 100엔의 추가 요금을 내고서라도 삶은 달걀을 한번 시켜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달걀의 노른자가 마치 젤리처럼 익혀져서 나오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나카스 포장마차에서 라면과 같이 먹었던 음식(오뎅과 야끼도리)은
생각했던 가격보다 많이나와 당황했었습니다
점원(보기에도 거칠어보이는!)이 야끼도리와 오뎅은 모리아와세(모듬)로 해도 되겠냐고해서
첫날부터 자존심 한번 세워보잔 생각으로 그러마하고 시켰더니
오뎅은(1,600엔), 야끼도리는(2,400엔)이 나왔더라고요~라면은 고작 650엔이었는데도;;;
가격이 비싸서 그랬지 맛은 뭐 괜찮았습니다, 쿨럭~
초밥은 음식정보방에 있었던 시쟈쿠(100엔 스시점)란 곳을 일부러 찾아갔는데요
하카다 교통센터 건물에 있는 곳(스시온도)가 불친절하단 소리에 찾은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맛으로만 본다면 특별히 찾을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 남는 초밥이 장어하나 뿐이었거든요, 이 역시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전 개인적으로 오타루에서 먹었던 톳삐란 회전초밥집이 너무 맛있었기에 다른 곳은 왠만해서 잘 모르겠어요;;;)
그 외에는 좋은데를 못 찾아서 추천해 드릴만한 곳을 잘 모르겠구요
참, 음식정보방에 올려져 있었던 하카다역 1층 중앙쯤 있는 크로와상 전문점은 역시 맛있더군요
사기 전부터 기가막힌 냄새에 사람을 홀리더니 맛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플레인, 초코, 고구마-이렇게 맛이 3개인데요, 가격은 100그람(3~4개)에 130~170엔대 이구요
그 밖에 제가 특별히 좋았던 곳은요~
일본에서 거리를 지나치면서 정말 많이 만나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도심에도 물론 있지만 주로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외곽에 더 많은 듯한 느낌인데요
가스토-스카이락 이나 JOYFULL같은 음식점이에요
우리나라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느낌이지만 더 저렴하고 더 캐주얼한 느낌의 곳이죠
이 곳에서는 메뉴판을 보는 것도 즐겁더라고요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류부터 덮밥, 샐러드, 우동, 한국식 찌개등에 이르기까지 고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후식도 200~400엔대로 저렴하게 선택 가능하고요
한 번쯤은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시락집에서 이 것 저 것 골라서 비닐팩에 담고 밥을 따로 주문해서 먹어보는 것도 재미있고요
일본도 음식천국이라 한다면 제가 좀 지나친 건가요?
규슈를 돌아다니면서 다시금 부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던 점이 많았습니다
하우스텐보스나 아소팜랜드처럼 좋은 테마파크를 우리나라에서 조금더 벤치마킹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요
음식점도 왠지 한번 더 들어가보고 싶게 만다는 그런 홍보전략이 좀 더 필요하단 생각도 했습니다
여하튼 4박 5일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이 정보가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알찬 정보였읍니다. 아소 팜비치 꼭 한번 가보구 싶군요.
마지막 부연 설명이 좋네요. 이런 좋은 팁들을 어떻해 잘 배치해서 많은 분들이 보게 할까 고민중에 있습니다. 좋은 정보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구마모토 갔을 때 숙소예약을 안하고 무작정 가서 거기 일층에 있는 여행사같은데서 예약했는데 거기로 해주더라구요. 저흰 트리플룸이어서 더 쌌던걸까요..5600엔정도 나왔던듯?? 아무튼 시설도 깨끗하고 좋더라구요.
직접다녀오신 경험담을 들으니 앞으로의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저희두 성인 4인 가족이 구정에 후쿠오카,유후인,아소팜가는데요, 아소팜이 좋다고 하시니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저희는 유후인에서 아소산 들러서 아소팜을 가려고 하는데요, 아소팜을 제대루 즐기려면 언제쯤 가는게 좋을까요? 큐슈횡단버스타면, 아마 3시쯤 도착할것 같은데... 아소팜에 대부분상점이 5시에 닫는것 같더라구요~ 2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수 있는지 궁금해요~
테마파크에 있는 상점 치고 아소팜에 있는 쇼핑센터의 크기는 정말 상상외로 큽니다~쇼핑만 하신다면야 2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긴 한데요, 다만 건강의 숲까지 이용해 보시려면요 더 서두르셔야겠네요...건강의 숲이 저녁 일루미네이션 준비와 어두워지면 몇몇 곳(미로 등)이 위험한 관계로 5시면 폐쇄하더라고요~저는 그런지 모르고 쇼핑센터 돌아다니다가 건강의 숲을 달려야만 했던 게 가장 아쉬웠습니다...참, 아침식사를 안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아침식사권을 쇼핑센터(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0엔 상품권으로 바꿔주기도 한답니다
정말 감사해요~~^^ 건강의숲, 어떨지 모르겠어요~ 사진만으론 잘 알수가 없더라구요~그래도 님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아침식사에 대한것도 참조가 되겠어요~
너무 자세히 오목조목 설명해주셨네요~ 언제 한번 꼭 가보고싶어요~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