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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운행 중단될 노선의 차량 내부에 부착되어 있는 호소문겸 안내문을 촬영한 것입니다.
사실 회사가 삼영/보영의 적자는 다른 경쟁업체보다는 자기네들이 쓸데없는 사업을 벌이다가 발생한 적자폭이 더욱 크고, 경영의 잘못으로 기존에 그럭저럭 돌아가던 노선마저 몰락시킨 사례가 많죠. 대표적으로 917번.. 1917번 직행좌석으로 형간전환 이후 평촌 관광이 조금 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되던 노선이었습니다. 노선을 직선화하고 요금을 100원 정도 내리던가 아니면 차량을 교체했다면(어차피 형간전환때 차량 싹 교체했죠..) 계속 잘 나갈 노선인데 비난만 받으니 908번 따라 형간전환 해버린 이후 기존에 있던 승객마저 잃고 단거리 수요로는 현상유지를 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죠. 인덕원~잠실종합운동장 구간에서 자사노선(11-3,-6)간 밥그릇 나눠먹기도 심하고..
평촌에서 봉천사거리까지 가는 1번.. 이거 서울버스인 5530번과 많이 겹치죠. 그런데 서울버스의 환승할인 때문이 아니라 개편 이전에도 1번보다 104-1번이 더 자주 다녔고, 시민들이 선호하는 노선이어서 입금 차이가 꽤 컸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9, 9-3번 청색 같은 경우도 광명역 공차운행은 사실 핑계거리의 하나이고 실제 노선틀은 적색과 큰 차이가 없기에.. 석수동 16-1번 같은 노선도 시민들이 '기다려서 타기 뭐한 버스' 가 되버려 신용을 잃으면서 다니는지 마는지 했던 노선이고. 요새는 많이 자제하고 있지만 지도에 줄그어서 신규노선 만들고 노선이 별로고 홍보부족으로 수요가 없자 파행운행하다 은근슬쩍 폐선.. 업체 관계자가 이런 악순환을 심시티 하듯이 '즐기고' 결국 남는 차량들 모아서 만들었던 노선이 51번이구요.. 지금은 노선을 변경했지만 703번(현 5713번) 노선틀을 따라가던 노선이죠.. 5531번 베껴서 연례행사로 부활했다 폐선했다 하는 20번은 왜 폐선하지 않고 살려두는지 의문입니다. 정작 시민들이 필요한 노선은 안굴리고 서울업체 노선이나 베껴서 장사해볼 야리속한 생각을 하고 있으니 뭐가 되겠습니까..ㅡㅡ;; 차라리 어차피 적자 볼거라면 대중의 교통편의를 위해 봉사했다면 업체 이미지라도 나아지지요.. 실제로 옆동네 경원여객을 보면 자선사업 노선이 좀 됩니다.. 하지만 오히려 회사 자체는 흑자를 보고 있고 지역주민 편의와 사회에 기여하는 경영방침이 맘에 들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업체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아무리 버스업계가 불황이라지만 이렇게 호소를 심심하면 하는 업체를 못봤습니다. 언론에 때리는 것은 둘째치고 심심하면 차내에 붙을 새로운 호소문이 기대될 정도니.. 자기네들이 경기도 버스업계 대변인이라도 된 듯(그렇다고 삼보영이 경기도 버스조합 이사장도 아니고..) 자신들의 어려움을 전체의 어려움으로 확대시켜 표현하고 있죠. 삼영/보영 기사님들 '작년 추석' 상여금도 아직 지급되지 않았다던데 부회장님은 한가하게 가족들이랑 해외여행이나 다니고 있고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동호회를 보니 보영 11-2, 11-5번에 신차가 투입된것처럼 나와 있던데..-.-;; 그거 알고보니 작년 8월에 구입해 11-6번에 투입되었던 그린도색 뉴슈퍼 가스차를 트레이드 한 거 같더군요.. 전면개폐창 에어로시티는 잘 다니고 있으며 917번에도 투입되었습니다. 창박골, 석수동, 군포의 노후차량들을 917, 11-6 등으로 보내서 운행중단 이후 '유령차량' 으로 돌리고 기존 가스차는 11-2, 11-5번에 투입 후 내구연한이 좀 남은 디젤차들을 창박골, 석수동으로 보낼 듯 싶습니다.
암튼..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군요. 정말 이렇게 버스사업 하기 싫음 일찌감치 타 사업자에게 넘기고 철수하던지 일부 적자노선을 폐선하려면 깨끗하게 폐선해서 미련이나 남기지 말던지.. 저정도로 열악한 환경인건 다른 경기도 버스업체도 마찬가지인데 왜 시민의 발목을 잡고 호소하고 앉아있는지 한심할 따름입니다. 안내문을 보니 언젠가는 안양지역 시내버스 올 스톱이라도 시킬 생각인가본데.. 안양 삼보영이 제 2의 성남 경기교통이 되리란 법도 없지는 않나 생각되네요;;
그래도 운행중단 안내문까지 붙이다니.. 많이 발전했습니다. 원래 신설할때만 안내문 붙이고 폐선할때는 사전 공지도 없이 그냥 은근슬쩍 해버리는 업체이거든요.. 아무리 차량 내부에 공지했다지만 폐선 인가도 안받고 제멋대로 없애기 이틀 전에 공지라.. 거의 테러행위에 가깝군요;; 지금 민원 폭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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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컥.. 제가 부곡에 사는지라 걱정했건만 다행히도 수요가 꽤 있는 1-1, 1-2는 중단하지 않군요.. 하기야 들어오는 버스가 그거 밖에 없으니 점유를 안하면 다른 회사에게 뺏길지도.. 후후.. ㅋ
저희 할머니댁이 충훈부거든요.. 가려면 석수역이나 관악역에서 9번(적색번호)타고 갔었는데. 적색안오면 청색이라도 타고 갔었는데.. 요즘은 관악역에서 내려서 버스보다는 택시를 타고 가는 편이거든요.. 안양시 버스가 빨리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댁에서 200m 정도 걸어가면 삼영운수 버스회사가 있긴하지만 할머니댁 갈때가 명절이외에는 없어서 많이 불편하기도 하거든요.. 아, 그리고 예전에 안양에서 고속터미널 가는 좌석버스를 삼영운수에서 운행했던걸로 알고있느데 그게 552번인가요?
안양시내에서 남부터미널까지 550번 좌석버스가 있었으나 수년전 폐선되었고 평촌에서 출발하는 552번은 917번처럼 형간전환하고 오히려 망한 케이스입니다. 일전엔 고속터미널까지 다녔는데 불법노선연장이 적발되어 남부터미널까지 단축되었지요.. 현재 강남고속터미널 가는 노선은 서울 버스인 540, 4425번이 있습니다.
5번은 서울에서도 꽤 태우고 다니니.. (문래동의 압박) 여기엔 포함이 안되는군요 ㅎ
11-6번과 917도 꽤 타고다니는것 같은데
딴말이지만 맨마지막사진.. 대략 군포공영차고지에 끌려왔다죠;;
아이고 미치겠습니다. 안양시민으로써.. 또한 삼보영 엄청이용할수밖에없는 시민으로써 분통터집니다 -_-
삼보영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좋은 노선 하나 만들어 열노선 안 부러운 노선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게 왔나요? -_- 그나저나 KD가 쉽게 인수할 듯하진 않고 말이죠. 전과가 있기 때문에(삼보영이 비싸게 불러서 때리치웠음).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SM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올 게 온 거 맞습니다..-.-;; '우선 이용률이 적은 노선부터 운행중단 된다' 라는 표현에 대략 다음타자가 있다는걸 암시하고 있죠. 그리고 여태까지 잘 굴리다가 당장 내일 모레 폐선시킨다고 하는걸 보면 회사 내부에 뭔가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을 듯..
삼보영 결국은 절체절명의 위기군요. 작년에도 불안불안한 조짐이 있었는데 여기까지 오는 군요. 보아하니 폐선한다는 노선중 일부는 그런데로 되는 노선이었는데 이것도 폐선한다는건 상당한 위기죠. SM이 안양 진출을 위해서 삼보영 흡수하려 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이네요.
그런데 KD도 안양서 입지 강화를 위해서 삼보영 흡수할 가능성 있죠. 더구나 KD의 자금력은 SM을 압도하는지라 자금력에서 웃어주는 KD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흡수한다면 삼보영의 기사분들을 구원해줄 수 있는 KD가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SM이 잡수시면 기사분들은 비정규직이 되죠.
KD가 과거가 있는 회사라서... 섣불리 인수하기가 쉽지가 않을 텐데요. 그나저나 KD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회사는 아니라서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의외의 카드를 항상생각해야하니...(특히 경원여객.호계차고지가 있고,안양면허도 있는만큼.)
경원은 안양면허가 아니라 아웃안산 면허 입니다.. (경기73바) 안양에 차고가 있는 이유는 과거 시외고속과 일반시외버스(완행) 운행 때문이지요..
그럼 경원이 과거엔 시외버스도 굴렸던건가요? 흠.... 경원의 광역화라....
....ㄷㄷㄷ 며칠전에 552번 봤을때 찍어놨었어야했나봅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안양권에 유일하게 발을 못 붙이는 SM그룹이 1지망이며, 과거가 있지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고 안양권에 이미 발을 붙이고 있는 KD가 2지망이라 생각합니다.
차라리 KD 가 하는게 나을듯..(어쩔수없이 두개회사라면...) 개인적으론 군포교통, 경원여객등이 좀 먹어줬으면... 아우;
흥안 군포 경원 범일 등 괜찮은 업체가 4등분해서 먹었으면 좋겠습니다-_-;;; KD SM 둘다 별로 맘에 들지는 않아서...삼영 폐선노선중에는 사당역에서 좀 보이던 노선도 있는데, 이틀전에 갑자기 저러는걸 봐서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온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뷁... 1, 552번 울집앞에 바로 오는 노선인데..-_-;; 정말 아쉽군요..
우신은 가만히 있을라나요...
제 친구놈이 갈뫼지구랑 당동주공 삽니다만..16-1, 20번..각각..조낸 안와서 안탄답니다..;; 광명역 공회전은 진짜 어거지..;;
삼보영에 진정으로 망조가 들은것인지..지금 회사내 분위기도 심각한걸로 알고 있습니다..만근을 안시켜준다는 이유로 부곡.고천영업소 기사님들 50여명이 사표를 쓰네마네 하면서...갑자기 운행중단사태가 터진걸로 봐서는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는게 분명합니다.
하이고 서울버스 핑계~ 화영운수 여의도 브라더스 보면서 아무 생각도 안드나 ㅉㅉ 설마 3번을 폐선시키는 짓은 안하겠죠.(뭐 12번이 있기야 합니다만. -_-;;)
소신이 먹어줬으면...[먼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