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과제의 책을 기욤 뮈소의 <사랑하기 때문에>로 정했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의미가 깊습니다.
저의 성년의 날에 구 남친에게 선물로
이 책과 알랭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와 향수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 남자친구는 책을 무척이나 즐겨 봤기 때문에
그 남자친구의 영향으로 책을 많이 읽었죠. 원래도 많이 읽었지만....
뭐 쓸데없는 이야기가..
암튼 이 책은 제가 여러번 반복해서 읽을 정도로
(원래 책을 빨리 훑어보고 나서 재밌거나 와닿는 책이면 여러번 반복해서 읽음)
구성도 훌륭하고, 전개도 매우 빠르고 흥미롭습니다.
기욤 뮈소의 다른 작품들도 매우 재밌다고 하니, 언제 한번 다 읽어볼려구요.
제가 과제도 하고, 여러분들도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책을 선정했습니다.
우선 이 책에서는 많은 인물들이 나옵니다.
따로 주인공은 없고, 여러 인물들의 스토리가 얽혀서 나옵니다.
그 전개들이 머리 아픈 전개가 아닌 결말에 갈 때까지 책을 못 놓게 만듭니다.
너무 책 홍보 같았나요? 먼저 줄거리를 짧게 소개하고, 제가 선정한 인물들 소개를 잠깐씩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선정한 5인물, 3라인의 갈등구조를 소개하겠습니다.
줄거리(인터파크 제공)
라일라, 다섯 살짜리 여자아이가 로스앤젤레스의 한 쇼핑몰 근처에서 실종된다.
부모는 극심한 충격에 휩싸인다.
사회적인 성공과 함께 행복한 삶을 열어가던 가정에는 하루아침에 어두운 그늘이 드리운다.
아빠인 마크 해서웨이는 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끝내 실패해 깊은 좌절의 늪에 빠지고 만다.
의사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알코올에 찌들어 거리를 헤매는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다.
바이올리니스트인 그의 아내 니콜은 변함없이 일에 매진하지만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한꺼번에 잃고 시름의 나날을 보낸다.
그런데 5년 뒤, 사라졌던 라일라가 바로 잃어버렸던 그 장소에서 다시 발견된다.
아이는 살아있지만 말을 잃어버렸다. 라일라는 그동안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누구와 함께? 대체 아이는 어떻게 돌아왔을까?
마크는 라일라를 데려오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가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두 명의 인물을 만난다.
억만장자의 상속녀이지만 파격적인 행실로 연예신문에 끊임없이 화제를 제공하는 앨리슨,
어머니를 죽게 만든 사람에 대해 복수를 꿈꾸는 에비,
이들의 과거는 어떤 식으로 연관돼 있는 것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과 함께 대단히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마술 같은 구성,
이야기의 흐름을 삽시간에 뒤바꾸는 놀라운 반전은 독자들을 긴장과 흥분의 세계로 몰아넣기에 부족함이 없다.
5인물
마크 해서웨이
-5년 전 어린 딸이 실종 된 후 삶의 좌표를 잃고 노숙자로 전락한 전직 정신과의사
니콜 해서웨이
-딸을 잃고 남편마저 사라진 후 상실감에 시달리는 마크의 아내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커너 맥코이
-마크와 절친한 친구 사이로 과거의 망령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유능한 정신과 의사
에비
-엄마를 죽인 살인자를 찾아 복수의 일념으로 뉴욕에 도착한 가난한 소녀
앨리슨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인해 가슴에 깊은 응어리를 간직한 채 방황하는 재벌 상속녀
간단하게 인물 소개를 했구요. 이제 3라인의 갈등구조를 보시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마크와 니콜입니다.
마크와 니콜은 부부입니다.
마크와 니콜의 사랑은 니콜이 임신한 상태에서 시작됩니다.
니콜은 자신이 있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사랑했었고, 임신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헤어지게 되고 그 다음에 마크와 사랑하게 되고, 결혼까지 합니다. 그리고 딸 라일라를 낳습니다.
그리고 나서 행복한 삶을 꾸려가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딸 라일라가 실종되고 나서 모든 삶은 어긋나가게 됩니다. 마크는 극단적으로 부랑자의 삶을 지냅니다.
니콜은 그를 그리워하고, 또한 그가 다시 돌아오길 원합니다.
하지만 마크는 라일라를 놔두고 편한 삶을 지낼 수가 없고,
술을 먹지 않고서는 시간을 보내기 어렵게 됩니다.
우연히 다시 재회하지만 그들은 다시 어긋날 수 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 커너 맥코이와 에비.
커너와 에비는 서로 공통점이 매우 많습니다.
어려서 빈민가의 삶을 살았고, 서로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복수심을 키웠죠.
그리고 커너는 복수를 했고, 에비를 처음 만났을 때는 정신과 의사로서 성공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에비는 복수를 하기 위해 뉴욕을 왔고, 돈이 다 떨어지게 되어 커너의 가방을 훔치려다 커너와 인연을 맺게 되죠.
커너는 에비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에비는 너무 상처를 많이 받은 상태여서 사람을 못 믿고, 커너를 밀어냅니다.
세 번째. 리처드와 앨리슨.
이 두 사람은 부녀의 관계입니다.
리처드는 거대 재벌 기업의 회장입니다.
앨리슨은 코카인 중독 셀러브리티입니다.
앨리슨은 음주, 코카인 등으로 자신을 망가뜨려 갑니다.
리처드는 그런 그녀를 도와주고 싶어하지만 앨리슨은 도움을 받으려 하지않고 밀어냅니다.
또한 앨리슨의 실수로 죽은 아이(라일라)를 은폐한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더욱 타락하게 됩니다.
3가지 갈등구조를 보셨고, 그 속에서의 커뮤니케이션 갈등을 보겠습니다.
첫 번째.마크-니콜라인.
라일라를 잃고 나서 상심에 잠기긴 했지만, 그 힘든 시기를 일로 이겨낸 니콜.
그리고 타락의 길로 빠져든 마크. 둘 사이에서는 마크의 완고함이 커뮤니케이션을 막았다.
마크는 절대 라일라가 살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수사를 포기하지 않았다.
시간이 점점 지나감에 따라 니콜은 마크에게 포기하라고 했고, 또 부랑자가 된 마크에게도 자신에게 돌아오라고 했다.
니콜도 힘들었기 때문에 마크가 필요했다. 하지만 마크는 같이 이겨나가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그 만이 라일라를 사랑한 것도 아니였다.
그리고 부랑자·알콜중독자가 되는 것 또한 라일라의 실종이 정당화 해줄 수는 없다.
부부는 같이 이겨나갈 수 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을 차단하고, 자신 혼자서 이겨 나가려고 했고, 고통도 혼자 가지려고 했다.
두 번째.커너-에비라인.
커너와 에비는 우선 ‘복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공통되는 것이 존재하면 커뮤니케이션은 그래도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처음에는 커너는 성공한 상태이고, 에비는 부랑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갈등이 있었다.
에비의 경계심이 커너의 호의를 거절한다.
하지만 커너는 에비에게서 옛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녀의 상처를 보살펴 주려고 하고, 다가선다.
세 번째.리처드-앨리슨라인.
원래도 좀 망나니(?)같았던 앨리슨. 그녀는 한 사고로 인해서 더욱 타락한다.
실수로 아이를 죽이게 되고, 그 아이의 죽음을 은폐한 리처드.
앨리슨은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 죄책감을 자신을 더욱 망가지게 함으로써 풀려고 한다.
앨리슨을 지켜주려던 리처드. 리처드는 또한 불치병에 걸려있는 상태였다.
앨리슨은 전혀 대화가 되질 않고 자신만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망가뜨려간다.
복잡한 갈등들을 작가는 어떻게 풀어나갔을까요?
작가는 비행기 시뮬레이션 안에 마크, 에비, 앨리슨을 모읍니다.
그리고 세명은 시뮬레이션 상이지만 현실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들의 실제 이야기를 듣고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우선 라일라를 찾았다는 설정으로 비행기에 탑승한 마크.
복수심으로 불타 살인을 저지르러 가는 에비.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가하기 위해 가는 앨리슨.
모두들 엄청난 상처를 가지고 있고, 인물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비행기 시뮬레이션 안에서 그들은 우연히 만나고, 우연히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그들의 잘못을 알게되고 자연스럽게 용서하게 된다.
-마크는 앨리슨이 자신의 딸을 죽이게 됬다는 사실을 알게됬고, 라일라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에비는 커너의 복수가 그의 삶을 어떻게 망가뜨렸는 지 알게되고 자신의 복수를 멈추고용서를 하게 된다.
-앨리슨은 자신의 잘못을 드디어 용서받고,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려는 마음을 먹게된다.
그들을 한 곳으로 모은 비행기 시뮬레이션은 가상현실을 너무도 잘 이용했고, 복잡한 갈등구조를
한꺼번에 해결하게 되는 좋은 해결방식이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좋은 해결방식은 들어주는 것,이해해주는 것이었다.
갈등의 해결은 간단하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고 이해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이리도 간단히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말이다.
p.s 너무도 읽어본 내 주위로 쓴 것 같다. 안 읽어본 사람은 이해 못하려나ㅜㅜ
암튼 다들 이 책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꼭 내가 하고 싶었던 책이었던 <연을 쫒는 아이>는 넘길어서 ...걍 포기.
암튼 다들 홧팅~~~
첫댓글 꼭 읽어볼께요 ~~
네ㅔ 추천ㅋㅋㅋ
저도 군대에서 선물로 ㅋㅋㅋㅋㅋ 받아봤는데 재밌더라구요. 할까말까 고민햇는데. 고생하셨네요^^
오 ㅋㅋㅋ군대에서 ㅋㅋㅋㅋ
와.....뜨끔하네요
ㅋㅋㅋㅋ왜 뜨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호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물 안주나 어디서 ㅋㅋㅋ
오호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물 안주나 어디서 ㅋㅋㅋ
아. 전 군인의 추천으로 읽었다는.ㅋㅋㅋㅋㅋㅋㅋ 비행기 시뮬레이션이라는 상황이 참 뜬금 없다는 생각을 했지만 갈등 구조는 잘 나타나는 것 같네요..^-^
피랜체는 안 읽어 본 책이 없넹 ㅋㅋ
ㅋㅋ뜬금없지만 모두의 갈등을 한번에 해결하기에는 좋았다고 생각해요.근데 좀 억지스러운 부분도 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번 읽어봐야겠다. ㅋㅋㅋ
꼭ㅋㅋㅋㅋㅋㅋ
구 남자친구...ㅋㅋㅋㅋ이 책 한번 읽어봐야지~ㅎ 수고했어~
넹 ㅋㅋ빌려드릴까요 ?ㅋㅋㅋㅋ
이양 꼭 봐야징ㅋㅋㅋㅋ
꼭 봐 ㅋㅋㅋㅋ
아 저 기욤뮈소 완전 좋아해요!!!!! 혹시 '구해줘' 읽어보셨어요? 이것도 정말 좋아요!
읽어볼려고 했는데 ㅋㅋ있으면 좀 빌려주세용ㅋㅋㅋㅋㅋ
줄거리 읽고나니까 예고편 본 기분이다
인터파크 제공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