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앞두고 내분 휩싸인 개혁신당...허 대표, 탈 이준석 독자노선 준비?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의원이
창당한 개혁신당이 당 내분에 휩싸였답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17일
김철근 사무총장과 정재준 전략기획부총장,
이경선 조직부총장 교체를 전격 발표했는데요.
개혁신당 정인성 정무실장은
“내년 1월 창당 1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던
인사개혁이었다.
계엄과 탄핵으로 앞당겨진 것"이라며
"대표가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
원내의원과 상의해 결과를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이날 김 총장과 경질된 정재준 부총장,
이경선 조직부총장은 올해 초 개혁신당 출범 때부터
작업을 함께해온 창당멤버입니다.
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다가오고
이준석 의원이 대선출마를 시사한 가운데
이 의원 측근들의 경질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 사무총장은 이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때
당 대표 정무실장을 맡아 성매매 의혹 등
이 의원이 곤경에 처했을 때
적극 방어한 최측근이자 정치적 멘토 역할을 해왔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허은아 대표와의 갈등이 직접적인 경질 이유"라며
"결국 허 대표가 이 의원 의견을 무시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답니다.
교체 진실게임...허 대표측 '이대표 동의' - 반 허대표측 "거짓말. 동의 안했다"
서울시당 한 관계자도
"허 대표가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천하람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인사교체 사실을 보고했으나
참석자들은 이준석 의원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허 대표가 이 의원을 찾아가 설명했으나
동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답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우리 당에 계파, 계보가 있느냐,
그럼 허 대표는 이준석의 사람이 아니고
누구 사람이냐"며
"이 준석 의원과의 갈등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답니다.
한편 이날 개혁신당 당직자 노동조합은
즉각 성명서를 내고 원상복귀 및 허 대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성명에서 노조는
"허은아 당대표가 2기 지도부로 선출된
7개월 여간 계속된 비전과 전략의 공백,
당보다 개인을 앞세운 선사후당의 정치가
오늘의 사태를 몰고 온 것"이라며
"허은아 당대표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답니다.
노조는 "비전과 정책은 뒷전으로 미루고,
오로지 ‘허은아’라는 개인을 띄우는 데
당과 사무처 당직자를 동원했다"며
"정치적 실리와 명분 없는 지역순회와
후속 대응 없는 보여주기식 간담회,
입법전략 없는 메시지 정치,
오로지 언론 앞에 서는 데만 열중한 이미지 정치는
당의 ‘사당화’로 이끌었다"고 비난했답니다.
노조는 "더 이상 마리 앙투아네트를 위한 정당은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근본적 변화 없이 남은 시간을 보낸다면
개혁신당은 선거 참패와 조직의 내파라는
회복하기 어려운 청구서를
받아 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답니다.
노조는 즉각적인 사무총장, 조직부총장,
당대표실 보좌역 등 핵심 당직의 공백해소를 요구하고
허은아 당대표 등 지도부의 성찰과
조속한 답변을 촉구했답니다.
노조의 '허 대표 사당화' 주장에 대해,
정 실장은 "광주 4번 간 것이 어떻게 사당화
근거가 될 수 있나,
그럼 부산 3번 간 것은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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