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유탄 맞은 전기차 이용자들… 충전비 30~40% 오를듯
급속 충전기 요금, 1kWh당 250원→320원 수준으로
연선옥 기자
입력 2021.06.16 14:23
이달 현대차 (239,500원 ▲ 2,500 1.05%)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계약한 직장인 김모씨는 계약을 취소해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7월부터 전기차 충전 요금이 오른다는 뉴스를 보고 장기적인 유지비를 가늠해보니 전기차 구매에 따른 이점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업무 특성상 자동차를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차값이 더 비싸도 전기차를 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충전 환경이 열악하고 전기요금도 앞으로 계속 오를 것 같아 전기차 구매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기차 보급을 늘리려면 저렴한 가격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인데, 정부의 탈원전 정책 여파로 전기차 충전 요금도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기차 충전 모습.
전기차 충전 모습.
한국전력 (26,700원 ▲ 50 0.19%)은 다음달부터 전기차 충전용 전기요금 특례 할인을 축소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 요금은 기본요금에 충전한 만큼 내는 전력량 요금이 합산돼 나온다. 그런데 다음 달부터 기본요금(7㎾급 완속충전기 1기당 2만534원, 부가세·전력발전기금 포함)의 할인율이 기존 50%에서 25%로 축소되고, 전력량 요금 할인율도 30%에서 10%로 낮아진다.
해당 제도는 일몰(日沒) 시점이 정해진 특례로 폐지가 예정돼 있었다고 하지만, 전기 공급가가 이전처럼 낮은 수준으로 유지됐다면 얼마든지 일몰이 연장됐을 제도다. 하지만 전력 공급원 중 발전 원가가 낮은 원전 비중이 낮아지고 발전 원가가 높은 천연가스(LNG)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확대되면서 한전이 해당 특례를 유지할 여력이 줄었고 결국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탈원전 정책의 여파가 전기차 보급 정책에도 차질을 빚게 한 셈이다.
당장 완속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는 민간 업체들은 다음 달부터 충전기 1기당 기본요금 1만5400원을 내야한다. 이번달까지는 기본요금이 1만267원이었는데, 1기당 5000원 정도 인상된 것이다. 전력량 요금의 할인율도 기존 30%에서 10%로 낮아지는데, 이는 결국 충전료에 전가된다. 충전기를 운영하는 업체들은 사용자에게 충전요금을 받아 전기요금을 내고 남은 돈을 수익으로 갖는데, 수익 규모를 유지하고 전기요금 인상분만 반영해도 충전요금이 30~40% 정도 인상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환경공단이 운영하는 급속 충전기 요금도 인상된다. 현재 1kWh당 250원 수준에서 다음 달 320원 정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새로운 요금체계는 다음 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당장 전기차 이용자들의 유지비 부담이 늘게 됐다.
예를 들어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의 경우 평균 전비가 1kWh당 5㎞ 정도다. 출퇴근을 포함해 한 달 평균 500㎞를 주행한다고 봤을 때, 이번달까지는 충전요금(급속충전기 이용 시)이 2만5000원 정도지만, 다음 달에는 3만원이 넘는다. 내연기관차 유지비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전기차 구매 가격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구매 유인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문제는 앞으로 전기 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당장 내년 7월에는 전기차 충전용 전기요금 특례 할인이 전면 폐지된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하면서 국제 유가 상승분을 전기 요금에 반영하기로 했다. 최근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발전 원가가 높은 발전원 비중을 늘릴 계획이어서 장기적으로 전기 요금이 인상될 여지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유지비가 적다는 것인데, 전기 요금이 오르면 전기차 보급이 주춤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단순히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데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전기차 충전 요금을 저렴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연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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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건
2021.06.16 15:29:28
쪼다 문재인의 성과물이네요~~ 원자력의 안정성은 점점 높아 질 것이고, 또 태양열이나 풍력발전의 효능도 점점 높아 질 것 입니다... 이 중에 하나를 포기하는 것은 바보나 하는 짓이죠~~ 쪼다 문재인이나 하는 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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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석
2021.06.16 14:44:19
세금 300원 까지 더해서 650원으로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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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숙
2021.06.16 15:15:18
원가에도 못미치는 요금을 낸다면 도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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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록
2021.06.16 15:28:35
이미 원가보다 더 냅니다 ㅋㅋ
김수현
2021.06.16 16:50:15
앞으로 전기차가 대세가 될텐데 그 많은 전력 수요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나. 탈원전? 해외 순방에서는 한국 원전을 극찬하고 있지 않은가. 그 뻔한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뭘까. 탈원전 마피아들 표 관리하려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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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환
2021.06.16 18:52:52
탈원전하면 핵무장 능력도 없어질텐데.
최금석
2021.06.16 16:16:33
연료비 절약한다고 전기차 산다고 한다면 안된다.. 당연히 전기가 가솔린보다 비싸다.. 단지 이산화탄소,미세먼지를 시 외곽에서 배출하고 시내에서는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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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춘
2021.06.16 16:47:13
멍청한 정부가 탈원전 할 때 찬성한 한전이 왜 전기세를 올리나? 탈원전을 반대했으면 모를까 찬성한 ㄴ들이 모두 물어야 하는것 아닌가? 국민들에게 불이익주는 ㄴ들은 시간이 지나도 꼭 책임을 물어야 한다.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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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창
2021.06.16 17:58:41
골빈것들 미래 산업을 후퇴시키는 정책으로 국민들만 골병들게 하는 문재인 정권 .정말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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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주
2021.06.16 16:52:08
탈원전이라는 앞뒤가 ?蠻淄苛?정책을 무리하게 시행하니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가와 국민에게 가는 것이다. 조적된 탈원전 정책을 지금이라도 포기 해야하는데 멍청하고 무능력한 정부가 고집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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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동
2021.06.16 17:35:55
세금낭비와 탈원전을 겪으면서 여씨춘추의 이런 문구가 생각난다. '연못을 말려서 물고기를 잡으니 어찌 물고기를 얻겠으며, 다음해에는 물고기마저 없어진다.(竭澤而漁, 豈不得魚, 而明年無魚!)' 차기 정권이 되면 세금을 얼마나 올릴까? 전기세는 얼마나 오를까? 혹 국가부도는 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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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2021.06.16 17:19:17
ㅋㅋㅋㅋ 충전요금이 오르는게 아니고 한시적으로 할인해 주던걸 폐지하는거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되면 그럼 전기차 구매가 올라가는것도 탈원전 때문이라고 할거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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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모
2021.06.16 18:39:43
기대하시라. 7월부터 탈원전 청구서가 날아들 것이다. 앞으로 의료보험 청구서, 고용보험 청구서, 각종 청구서들이 날아들 것이다. 그를 찍은 손가락을 짤라 버릴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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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민
2021.06.16 17:58:36
개돼지들이 자초한 비극중에 하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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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광
2021.06.16 17:36:17
괜찮아요 환경을 위한길인데 요금 더 내고 다니죠 머. ㅋㅋㅋ 전기는 석탄이나 원자력으로 생성시키는건 너무 어려워서 모르고요 그냥 전기차가 매연 안나니까. ㅋㅋㅋ 친환경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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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모
2021.06.16 18:39:43
기대하시라. 7월부터 탈원전 청구서가 날아들 것이다. 앞으로 의료보험 청구서, 고용보험 청구서, 각종 청구서들이 날아들 것이다. 그를 찍은 손가락을 짤라 버릴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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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민
2021.06.16 17:58:36
개돼지들이 자초한 비극중에 하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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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2021.06.16 19:00:53
전기차 지원금 폐지해라. 어차피 돈 있는 사람들이 사는데 무슨 지원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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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숙
2021.06.16 18:38:27
쪼다 × 문가사기꾼 =때려잡자 문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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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연
2021.06.16 17:47:25
달넘 좋다고 OO한 댓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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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2021.06.16 17:30:51
2011년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하려다 물가안정을 위해 2014년 5월에 폐지되었다. 즉 그동안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정부가 인위적으로 관리하고있었던 것이다. 탈원전과는 아무 상관없다. 지난 몇년간 유가가 낮아서 연료비부담이 적어졌으나 최근 유가 급등으로 전력요금의 인상요인이 발생한것이다. 탈원전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기자가 독자를 바보로 아는것같은데....독자가 기자를 바보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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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을호
2021.06.16 17:55:28
ㅎㅎ 뭘 그것 가지고 놀라시긴... 이제 시작인데,,, 앞으로 곡소리가 여기저기 진동할것인데..벌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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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표
2021.06.16 17:32:04
관리자가 (비속어/비하) 사유로 100자평을 삭제하였습니다
박정현
2021.06.16 20:07:01
문변 지금까지 하는걸 봐서는 지하철 버스타고 다니라고 할걸요.. 부탄은 걸어다녀도 행복하다고.. 갓쓰고 책보는 선비예요.. 미래를 보고 준비하는 지도자감은 아니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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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유환
2021.06.16 18:06:58
관리자가 (비속어/비하) 사유로 100자평을 삭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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