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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 수도권, 강원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주택 2천여 채가 침수돼 이재민도 속출했습니다.
■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 등 서울 도심 곳곳의 차량운행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어 출근길 불편이 예상됩니다. 침수로 한때 운행이 중단됐던 지하철 3호선과 9호선은 어제 저녁 정상화됐습니다.
■ 인천 서구 검단동에서 국도 주행 중 갑자기 도로에 물이 차 승용차 여러 대가 고립됐고, 서울 방화대교 인근에서도 차량 22대가 고립됐습니다. 도로에 구멍이 뚫리거나 대형 땅 꺼짐이 발생한 곳도 있었습니다.
■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나무가 뽑히고 등산로가 파손되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2011년 산사태로 18명이 숨진 적이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서울은 빗줄기가 약해졌지만, 강원 남부와 충청 지역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충청은 300mm 이상, 경북 북부와 전북 북부에도 최고 200mm의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 어젯밤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 6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휴가철 이동량과 접촉이 늘면서 유행 폭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휘발유보다 비싼 경유…‘서민 연료’ 언제쯤 제자리로 돌아오려나.
정부가 지난 7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37%로 확대한 이후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입니다.
8월 첫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3월 둘째 주 이후 약 5개월 만에 ℓ당 1,8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경유 평균 가격은 ℓ당 1969.8원으로 휘발유보다 하락 폭이 작아 휘발유와 가격 차이는 더 커졌습니다.
경유 수입은 러시아 의존도가 큰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타격을 받은 데다 유럽 수요까지 많아져 수급난이 가중됐기 때문인데요.
당분간은 경유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대출금리 7년 만에 최고…빚 많은 기업 '전전긍긍'
기업 대출금리가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예금은행의 지난 6월 전체 기업 대출 평균 금리는 연 3.84%로, 2015년 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빚이 많은 기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차입금이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무·사업전략을 다시 짜는 기업이 늘고 있는데요.
한화 포스코홀딩스 대한항공 고려아연 등은 재무, 사업 전략을 다시 짜고 부채비율이 1431.5%인 에어부산은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스타트업 몰려갔던 개발자들, 대기업으로 U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스타트업계 빙하기가 시작된 가운데, 개발자 채용 시장에서도 ‘대기업 유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년 전까지만 해도 상장과 스톡옵션 대박을 좇아 대기업에서 강남 테헤란로와 판교 스타트업으로 줄줄이 나오던 개발자들이 다시 대기업으로 돌아가는 건데요.
올해 상반기 스타트업 개발자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26.4%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대기업 개발자 채용 공고는 438% 늘었습니다.
삼성·LG·현대차·GS·등 대기업들은 사내 벤처 형식으로 메타버스, 블록체인, 모빌리티 등 다양한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데요.
이에 업계 관계자에게 “안정성과 새로운 도전 모두를 챙길 수 있는 대기업이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는 분석입니다.
■공사 차질 후폭풍…22억 둔촌주공 입주권 17억으로 뚝.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의 갈등으로 석 달 넘게 중단되면서 조합원 입주권 매도 호가가 4억~5억 원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월 전용면적 84㎡ 입주권 최저 매도 호가가 21억~22억 정도였는데 최근 최저 16억 8,000만 원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 비용이 1조 원에 달한다는 시공사업단의 추산치가 나오면서 조합원 추가 분담금이 1억 원을 훌쩍 넘어설 거란 전망이 가격 조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지난달 28일 재건축 조합, 정상화위원회, 시공사업단, 강동구청이 4자 간 합의를 통해 조합이 한발 물러서면서 사업 재개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물폭탄까지 맞았다, 배추 53%↑ 오이 59%↑ 물가 비상.
수도권을 덮친 ‘물폭탄’으로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배추는 1년 전보다 53% 올라 포기당 평균 6,638원에 거래됐고요.
토마토 66%, 오이 59.2%, 무 44.1%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발생하면서 농작물 침수 피해와 고온 피해가 광범위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더 뛰게 생겼습니다.
출처:세상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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