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가를 잃어버려서 전단지 보시구 제보전화를 하셔서
급하게 부천으로 갔거든요..
저희 아가랑 잃어버린 장소도 같고 생김새도 거의흡사하다...아니 똑같다 하셨거든요..
우리 아가는 여아인데 남아라고 하셨는데도 무조건 달려갔어요..
그아가는 저를 보자마자 무릎까지 껑충껑충 뛰어올라오더라구요..
손바닥을 핣기도 하고..절보자 벌렁 드러눕기도 하고..
모습은 저희발리가 아닌데도 마치 발리인냥..착각이 들정도였어요ㅠㅠ
너무 순하고 착한 아가네요..
저희발리는 말티즈 시츄 믹스견인데 그아가는 완전시츄였어요..
별다른 특징은 없구
시츄가 다그런거 같지만 입과 코가 엄청 짧았던걸로 기억해요..
모색도 거의 다른시츄랑 별다를게 없었구요..나이는 1~2살가량 보였어요..
아직 아가같았어요..남아구요..(사실 제가 우느라 여아인지 남아인지는 제눈으로 확인을 못했어요)
저희아가가 아니라서 울고불고 하느라 사진찍는걸 깜박하고 못찍어왔어요..
그게 지금 어찌나 후회가 되는지..
다른분이 데려가신다는걸 보호하고 계신분이 요즘 나쁜사람들도 많고해서
좀 꺼리시는것 같았어요..자기라도 키우고 싶다 안타까워 하시네요..
보호소로 보내지도 못하시고..
보호소로 가면 아가가 제명에 못살고 10일안에 보호자가 오지않으면 안락사되는걸 아시더라구요..
보호하고 계신 아저씨는 무척 따뜻하신 분이었고
제보를 주신분은 다른 이웃 아주머니였는데..모두 다 좋으신분이네요..
아가 간식사주고 보호하신분께 어쨌든 감사한 마음에 따뜻한 식사라도 하시라구 많지는 않지만 얼마 드리고는 왔는데
너무너무 그 아가가 맘에 걸려요..
아가가 얼마나 배고팠는지 아저씨가 줄게 없어서 차가운 귤을 줬는데 3개나 다 먹었다네요..
찐빵도 하나를 다 먹더래요..
길에서 떠도는 유기견들 얼마나 춥고 배고프고 목이 마를까요..
혹시 부천 화곡동,고강동쪽에 시츄잃어버리신분은
부천 고강동 제일시장 맞은편 우리은행 고강지점 주차 관리하시는 마음 따뜻한분께 한번 가보세요..
아가는 있을곳이 없어서 주차장 작은 컨테이너 박스 (사무실)에서 혼자 잔다고 합니다..
오늘 다른분이 데리고 가신다고도 하셨는데
데리고 갔는지도 모르겠구요..
아저씨 전번 가르쳐달라고 하셨는데 핸펀이 없다하시어 제전화번호 남기고 왔어요..
그주변 몇몇 유기견들이 잘다닌다고 하시네요..
집에왔는데 너무너무 그 아가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떠올라서 아무것도 못하겠네요..
아무에게도 잘 안기고 짖지도 않고 너무 착해요..
모상태로 봐선 나온지 좀 오래된거 같구요...
머리쪽은 미용을 한 흔적이 보였고 짧았지만 유기된지 좀 됐는지 얼만큼은 자랐더라구요..
그아가 꼭 보호자를 꼭 찾았음 하는 마음 간절해요..
제가 데려오고 싶은맘 간절했는데 데리고오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 정말 괴롭더라구요..
혹시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제가 봤던 상황 그대로 알려드릴테니 전화주세요..
016-9488-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