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 거의 찍은게 없고 다른 분들이 정보는 너무 자세하게들 올리셔서 후기라고 딱히 쓸게 없어서, 그리고 나름 휴가 후 회사일 바쁘다는 핑계로 까페도 잘 못 들어와보고 후기 올릴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여기 오면 하와이가 너무 그리울까 못 들어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행 다녀온지 한달이 채 안 된 지난 주말, 우리 부부는 결심하게 되었다. 내년에 또 하와이를 가기로...(아! 어케 돈 모으나...)
사실 울 남편을 제외하고 울 애들과 나는 3년 전에 오아후를 다녀 왔다. 첨 호놀루루 공항에 도착했을 때 사실 좀 실망했었고 하와이에서 지내면서 그닥 좋은 줄 몰랐다. 단지 쇼핑에 심취해 있었다.
그러나 한국으로 돌아온 후 하와이가 많이 그리웠고 당시 그리 좋지 않았던 이유는 남편이 동행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계속 남편을 꼬셔서 하와이를 가려 했으나 남편이 넘어 오지 않았다. 동남아의 한 부류라 생각했음이 틀림없다.
작년 여름 휴가를 빈탄 클럽메드로 다녀온 후 올해도 남편은 또 그곳을 가려하고 있었다. 물론 클럽메드도 너무 좋지만 난 같은 값이면 (사실 하와이가 훨 많이 든다^^) 하와이로 가자고 했고 3월에 하와이를 가기로 결정했다.
3월에 항공권을 알아보니 가격이 확정된 것은 하와이안항공 뿐이었고 인천-마우이로 예약했다. 가격은 4명에 600만원이었다.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성수기에다 주내선 포함 가격이면 괜찮았던 것 같다.(거의 5개월 전에 발권)
하와이안 항공은 현금 입금이나 사무실로 가서 카드 결제를 해야한다.
나는 사무실 가서 카드 결제를 했고 좌석도 미리 지정해 줬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자리를 하는 것은 아니고 랜덤으로 지정해 주는 것이다. 원하지 않는 좌석인 경우 출발 당일 공항 가서 변경해야 한단다.
난 출발 당일 공항에 일찍 갈수도 없어서 지정을 했는데 3-4-3 좌석에 C,D, G, H 좌석을 배정 받았다. 즉 가족 4명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각각 떨어져 앉는 좌석이다. 그런데 4월인가 5월부터 비행기가 AIR300으로 바뀌면서 2-4-2 구조로 바뀐 것이다. 그래서 우린 둘씩 붙어 앉아서 갔다 (휴~)
숙소는 애가 2명이다보니 (중1, 초2) 호텔에서는 도저히 지낼 수 없었고 콘도를 알아보다 카아나팔리에 있는 '아웃리거 엘도라도'에 예약을 했다. 후기도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가보니 너무 훌륭했다.
콘도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좀 더 자세히 얘기하면 여기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콘도를 아웃리거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각 콘도마다 인테리어도 다 다르고 구조도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빈방에 가보고 맘에 드는 방을 고를 수 있다.
우린 2베드룸 파샬 오션뷰를 예약했는데 카아나팔리 해변도 보이고 콘도가 카아나팔리 골프리조트 안에 있는것이라 발코니 앞이 잔디밭과 페어웨이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엔 그만이었다. 저녁마다 발코니에 않아 저녁도 먹고 와인도 먹고 아이들은 뛰어놀고 너무 행복했다.
저희 숙소 발코니 의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기도 오래된 것이고 찍는 솜씨가 영~ 죄다 흔들리고...그냥 분위기만 봐주세요.








첫댓글 정말.. 뛰어놀기에 너무 환상인 잔디밭 이네요.. 저는 저 안에 들어가서 드러 눕고 싶네여.. ㅡ.ㅡ
낮에는 너무 덥고 밤에 누워서 별 보면 좋아요.^^
우아.. 정말 멋진곳이에요... ^^ 저도 담에는 콘도식도 가보고 싶었는데... 기억해둬야겠어요.. ^^
네,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콘도지만 매일 청소도 해주고 짐도 다 들어주고 호텔식으로 관리하더군요. 여기말고도 빌라 같은 콘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아- 아이들은 정말 멋진엄마아빠덕에 어렸을때부터 호강하는군뇨!!!!ㅎ
아이들이 그걸 알아야 하는데 말이죠.^^
진정 '리조트'다운 잔디예요. 저런 곳에서 벌러덩 누워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벌러덩 누우면 정말 좋아요.^^
마지막 사진은 아이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하는중인가봐요..공항에서 만났을때 따님한테 이름이 뭐냐고 물었더니.. 쑥쓰러운지 오빠한테 자기 이름을 말해주라고 하더라구요.
내년에도 또 뵐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그땐 커피한잔 같이 해요.... 책 정말 감사했습니다..
서로 누가 빨리 달리나 시합 하는 중예요. 항상 오빠가 져주죠.(제가 시켰어요, 져주라고^^) 그러게요. 마우이님과 꼭 커피 한잔 같이 해야 하는데...내년엔 빅아일랜드를 갈까 하고 있어요. 혹 마우이로 가게 되면 당연 연락 드릴게요.
음... 마우이로 가면... 요기를 가봐야겠군요~ 실례가 안된다면 1박 가격이?
성수기지만 저희는 4월인가 예약해서 세금포함 250불 정도 였어요.
아이들이 중1, 초2인데 벌써 하와이 두번째 방문인가요? 와........ 세상에서 제일 부럽네요.. 정말 멋지십니다!! 게다가 내년에 또 가신다고 하니.. 부러움에 잠도 못잘거 같아요^^
와우~~ 내년에 하와이 또 가시는군요!! 저희도 하와이를 잊을수 없어서.. 치즈케익이 먹고싶어서 ㅠㅠ 소설을 읽는거 같아용 ㅎ 잘읽었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