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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 넘는 폭염도 '양심수 석방' 열기는 못당해 | ||
[도보순례 13일째] 청와대 주변 주민들 음료수 건네며 격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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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815특별사면이 있을 것이라고 공공연히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양심수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중 이목을 끄는 것은 경원대 양심수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청와대 주변을 매일같이 걷고 있는 사람들. 바로 국가보안법 폐지와 경원대 양심수 석방을 위한 도보순례단이다. 이들은 기상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고 13일째 청와대 주변을 걷고 있다. 도보순례단을 만난 20일은 30도를 웃도는 폭염의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해 15명이라는 인원이 집결했다. 이날 도보순례에는 민주노동당 김종철 최고의원도 함께 했다. 도보순례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도보순례단은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광화문을 지나 청와대 정문 앞을 통과한 뒤 북악 팔각정, 삼청터널 등을 지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광화문 동십자각 지하도 부근에 도착하자 경찰이 원천봉쇄했다. 청와대 정문 앞 통과를 막으려는 경찰의 행동이다. 경찰은 “미 신고된 집회이기에 행진을 할 수 없다”고 막았고 순식간에 경찰 병력은 늘어났다. 그리고 도보순례단을 오도 가도 못하게 포위했다. 이에 도보순례단은 연좌시위를 벌이며 평화적 행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의 원천봉쇄가 풀리지 않자 도보순례단은 행진 구간을 변경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것 조차도 경찰이 막아서자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후 이들은 통의동 우체국, 청운동 동사무소, 경북고교 쪽으로 행진을 이어 갔다. 이날 고온다습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81을 넘었다. 하지만 도보행진 참가자들은 걷는 내내 주위 동료들을 챙겨주었다. 땀을 닦으라고 손수건을 건네는가 하면 타는 목을 축이라고 물을 건네기도 했다.
점심 식사 장소인 북악 팔각정에 도착하자 이들은 출발 전에 준비한 김밥을 먹기 시작했다. 이날 점심은 경찰의 강경 대응으로 터진 김밥이 유난히 많았다. 도보순례단 김석원(경원대 건축설비3, 22) 단장은 “이번 8.15사면에 대대적인 사면이 이루어진다는데 개혁적이라고 자칭하는 정부는 양심수나 정치범을 반드시 석방시켜야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개혁정부라는 호칭을 버려야 한다”며 양심수 석방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김 단장은 “8.15사면 및 석방에 양심수가 포함될 수 있도록 도보순례를 끝까지 관철시키겠다”며 “청와대 앞으로 도보순례를 반드시 완수해 우리의 의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13일째 도보순례를 하고 있는 이봉근(경원대 역사철학4, 24) 씨는 “국가보안법은 더 이상 존재의 가치가 없다”며 “국가보안법의 멍에로 구속된 형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동안 도보순례를 진행하고 있는 이들은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에 힘을 얻고 있었다. 북악팔각정 상가 주민들은 고생하는 학생들을 위해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나가는 시민들도 수고한다며 음료를 건네주고 있었다. 김 단장의 말에 따르면 며칠 전 경복궁 박물관을 지나던 중 한 시민이 고가의 과일인 한라봉 한 박스를 전해 주기도 했다. 현재 경원대 양심수는 총 3명이다. 이들은 한총련 대의원이라는 이유로 구속 수감 중이다. 이들에게 뒤집어 씌운 죄목은 국가보안법 위반 뿐 아니라 집시법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이다. 2002년 공대학생회장을 지낸 이덕용 씨는 2004년 7월 여름방학 당시 반미반전 실천 활동을 하다가 고려대학교 앞에서 연행됐으며 2년째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씨의 남은 형량은 6개월이다. 1999년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이종남 씨는 2003년 10월 학교 앞에서 쇠파이프를 들고 잠복근무 중이던 의정부 보안수사대 10여명에게 연행돼 1년 9개월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이 씨의 남은 형량은 9개월이다. 2003년 공대학생회장을 지낸 박대성 씨는 2004년 4월 15일 17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후 성남 모란역에서 잠복근무 중이던 10여명의 의정부 보안수사대에 의해 연행됐으며 1년 3개월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남은 형량은 1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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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개 의견글 |
반드시 승리하세요! |
청년 07-21 00:05:14 |
뜨거운 여름.. 뜨겁게 살고 있는 동지들을 보니 입가에 웃음이 도네요~ | |
경찰말 안 듣는 애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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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에서 시위한 전과가 있는 단체에서 하는데 당근 못지나가지 길 막는데 갈려고 몸 부디치니깐 김밥 터지는거 아니냐? 폭력은 너희가 조장하고 맨날 폭력 경찰이래 앞뒤 말이 안 맞잔아 | |
책상을 치니 억하고 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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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보안법은 정치에 자신이 없고 불법과 장기집권자들이 그리고 불법으로 재산 모은 자들이 자기 피해를 막기위한 억지법이다 | |
시껍다... |
어이 노인정 07-22 10:38:26 |
으그 철 좀 들어라.. 사람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거야.. 너처럼 아무생각없이 조중동에서 욕하는거 따라 하는게 아니고.. 넌 국가보안법이 먼지도 모르지?? 왜 없어져야 하는지도 모르지?? | |
네놈들이 총기탈취한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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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치? ...네녀석들이 총기탈취해서 청와대 습격하려고 한것 아니야? | |
또단장님이시다!! |
우와~ 07-25 18:18:22 |
대빵멋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