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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居秋興 (산거추흥)
王維
본문
空山新雨後 天氣晩來秋
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
竹渲歸浣女 蓮動下漁舟
隨意春芳歇 王孫自可留
독음
공산신우후 천기만내추
명월송간조 청천석상류
죽선귀완녀 연동하어주
수의춘방헐 왕손자가류
해설
빈산 비개인 후
날씨는 늦가을 되었네.
밝은 달은 솔 사이 비추고
시원한 물 돌 위로 흐르네.
대소리 요란한 것은
빨래하는 처녀 돌아가기 때문이요.
연꽃이 움직이는 것은
고기잡이 배 내려가기 때문일세.
뜻에 맞는 봄향기 끝났으니
왕손이 남아 있어도 좋겠도다.
산거추흥의 시필 중에서
喧(시끄러울 훤)이라 썼는데
본문은 渲(바림 선)으로 되어 있다.
본문은 인터넷에서 발췌하였고
시필한 것은 책에서 골라 쓴 것인데
사전을 찾아보니
渲은
1.색깔을 칠할 때 한쪽을 짙게 하고
다른 쪽으로 갈수록 차츰 엷게 나타나도록 하는 일.
2.그림을 그릴 때 물을 바르고 마르기 앞서
물감을 먹인 붓을 대어, 번지면서 흐릿하고 깊이. . .
그라데이션기법!
더 詩的이다.
첨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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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탁(禹倬) 시
映湖樓(영호루)
본문
嶺南遊蕩閱年多
最愛湖山景氣加
芳草渡頭分客路
綠楊堤畔有農家
風恬鏡面橫烟黛
歲久墻頭長土花
雨歇四郊歌擊壤
坐看林杪漲寒槎
해설
영남에서 호탕하게 여러 해 놀았건만
영호의 좋은 경치 가장 사랑하였네.
방초 짙은 나루터엔 나그넷길 나뉘고
푸른 버들 우거진 언덕 농가가 있네.
바람 잔 수면에 안개 비끼니
해 묵은 담장머리 이끼도 무성해라.
비 개인 들판에서 들리는 격양가
수풀 끝엔 차가운 삭정이가 자라네.
우탁(禹倬, 1263 ~ 1343)
고려 말기의 학자.
자는 천장(天章), 호는 역동(易東), 시호는 문희(文僖)
시필은 佳로 썼는데
인터넷을 찾아 쓴 본문 加로 나와 있다.
佳자가 더 나은 것 같은데
우탁 선생께선 어떤 자로 쓰셨을까?
풀이 상에서의 의미는 비슷하지않을까
생각한다.
첨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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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형이 기서(奇書)처럼 써졌다 하신다.
기서란 송풍각이나 한인명에 나온 글자들처럼
기이하게 써진 글자를 말한다.
나는 기인인가?
신나게 혼 줄이 났다.
공부하는 날 혼 줄이 나면 나는 일주일 동안
살아야 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2018년 1월 13일 공부
첫댓글 공감가는 글 매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