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인천근해조행기
날씨 맑은후 약간흐림 기온 8- 17도 파고 1- 1.5 풍향 남서풍 물때 : 무쉬(15물)
출조선박 인천연안부두 해x유선 진성2호
4월3일아이스박스 잃어버리고 재기와복수를 다짐하며 두문불출 하던 낙엽이
드뎌 4월9일 신진도 한하2호 침선낚시대회를 기다리며 미끼준비 채비준비하고
강남으로 일주일동안 교육왔다갔다하며 바쁘게 보냈으니.......
윤따봉님과 9일날 카풀해서 같이가기로했던 낚시가 파도때문에 취소되고
허탈한 심정에 친구들과 소줏잔기울이며 낚시얘기를 꺼냈다...
친구놈들이 그럼 17일날 인천근해로 한번 같이가잔다...쾌히승낙하고..
다음날 일요일 늘어지게 자고일어나니깐
와이프가 다음주에 약속없지? 날씨도 좋구 벗꽃도 좋은데 17일날 근처 공원이나 같이
가자고 한다 애기 데리고!!!~~
겉으로 머뭇거리며 어정쩡하게 대답하면서 날두 추운데 어딜가느냐 아직벗꽃 안피웠다..
이것저것 핑계거리만드니..
와이프 미심쩍은듯 " 17일 어디가? " " 으응 사실은 낚시 약속해놨어..... -_- "
와이프 얼굴굳은체 혼자 방으로 들어간다....
잠시후 훌쩍거리며 우는소리 들리는데..
미국소련간 냉전시대보다 더 무서운 침묵의 시대는 시작되고.
한 3일동안 아침도 못얻어먹구 죄인마냥 출근하고 그렇게 보냈다...
한 4일 지나니깐 쫌 풀어져서 회가 먹구싶다는둥 하면서 우회적인 승낙과 화해를 요청한다..
그래..용기백배 내 이번주 일요일은 쫌 잡아오께....ㅎㅎㅎㅎㅎ
그리하여
한하호 탈려구 준비했던 오징어 꼴뚜기 쭈꾸미 들고 가방메고
일요일 새벽에 집을나서니 연안부두에서 친구들과 합류한후 6시쯤 출조를 하였다
(인천은 해뜬후 출조를 하더군요)
45인승 정원배에 20명을 태우고 나간배는 1시간 30분 아주천천히 달려
덕적도 인근 어초에 멈춘다..
사실 인천에서 작년에도 몇번나갔지만 실망만을 안고 돌아와서 크게 기대는 안했다..
그저 친구들과 소줏잔에 회한점 먹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나갔다..
나까지 포함해서 일행이 5명이었지만 낚싯대가 있는사람은 3명 자세로 2명
자세로 하던친구들은 오전만하고 두손들고..
오전에 3자급 세마리에 손바닥만한거 대여섯마리.. 3자 세마리 회뜨니 그럭저럭 먹을만치 나오고
점심먹구 잠시이동한다...
멀리 등대가 보이는 모 지점 오전과 오후 2시까지 수심 20미터 전후에서 하다가 3시쯤
수심 40미터 지점으로 옮겼다... 그런데.
한마리도 못잡던 친구가 옆에서 투덜거린다..바닥에 걸렸다구..그러면서 휘청거리는 릴을 감아올린다..
헉!!! 45센티급
잠시후 나와 내옆의 또다른친구한테도 입질은 오고..
순식간에 30 - 40 센티급 15수정도 올렸다..
그것도 나와 내친구들한테만..(원인분석 : 미끼 <--- 배에서 유일하게 우리팀만오징어를 준비했슴)
옆에서 기관장님이 우럭다잡아 간다며 담부턴 오지말라신다..ㅎㅎㅎㅎㅎㅎ
그렇게 한 20여수 하고 ..철수했다.
처음배를탄 친구한테 큰놈으로 대여섯마리 담아주자 담엔 언제가냐고 빨리 날짜 잡으라고 난리다.
다른친구는 장구통릴 낚싯대 사야겠다고 호들갑을떨고
그렇게해서 몇명또 낚시폐인동지 만들어 놓고...연안부두에서 회떠서 집에가져왔다..
(연안부두 어시장가서 떠달라고 하니 8키로뜨는데 4만원달라더군요 배보다 배꼽이 더컷지만
잘몰라서 그냥 떠왔습니다 내고기 들고가서 떠달라는데 넘비싸더군요 회뜨는곳 잘아시는분
추천좀해주세요~)
집에도착하니 저녁 7시반쯤됐고 처갓집으로 직행 보란듯이 회를 내미니 와이프와 장모님 좋아들하시고
친구녀석들 전화해 보니 다들 맛있게 먹구 있다고한다....으흐흐흐 너희들은 이제 다 내포로야~~
낚시는 내게 늘 작은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때론 실망과 체념을 안겨줄때도 있지만
언제나 희망만이 나를 바다로 향하게 한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낚시 같이 갈 친구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요!!!!!!!!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즐낚하세요^^
젖은낙엽정신님 주위분들을 모두 낚시환자 만드시는군요 다함께 선상에서 뵙겠습니다. ^^
드디어 제대로된 손맛을 보셨군요... 축하!축하! 고진감래라고 고생하시다보면 언제든 분명히 좋은일이 있듯이 앞으로는 좀더 좋은 조황으로 즐거움이 가득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붙어있자 !! 그리하면 대박조황 가능하지요..손맛보심을 축하드립니다...
오~ 대단해요~~~~ 젖은님 4월3일 정출때보니 약주 엄청하시데요 ㅎㅎㅎ 부럽웠습니다 저도 그정도 술했으면 요따우로 안살텐데 ㅋㅋㅋ 즐거운 조행기 쓰시느라 고생했습니다^^
인천은 한해 잘나오고 한해 죽쑤는데 지난해에 죽쓰더니만 올해는 좀 나올모양입니다 씨알들도 4월치곤 상당히 좋네요
끝까지....참 마음에 와닷는군요....저는 끝까지 해본적이 별로읍어서...17일 전 한*호 탓다가..5짜 한마리...그러다 뭔가왔다!!하고 끌어올리다 릴이맛탱이가 가고...괴기도 놓치고...꽝이었음다...낙엽님..5월엔 찐하게 한잔하자구요...그럴려면 괴기좀 잡아야겠죠?? 홧팅합시다 ...조행기 잘보구 갑니다 그럼...
신진도 전주 회관에 생선껍질 벗기는 기계 설치 해 놨습니다. 필요 하실때 애용 하세요 ~~~ 041-674-0144**^^**
ㅎㅎㅎ조행기 재밋게 읽었습니다.울 마눌도 이제 회가 땡기는지 원제 낚시가나고 묻는데.시간이 안나네요!
감칠맛나는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드디어 친구분들도 환자가 되시나보군요^^
재미있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인천지역어초에서도 재미를 보시는군요 다음 정출에 한번뵙기를 바랍니다.
대박 축하드립니다..저도 올만에 인천쪽에 함 가바야겠습니다..기회되면 같이 함 나가시죠..조행기 넘 재밌게 보고 갑니다...꾸뻑 ^^
맛깔스런 즐낚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너희들은 이젠 다~ 내 포로야~ 압권입니다.
고무장갑 ,,압권이군요!!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모처럼만의 좋은 조과 축하드립니다..
^^ 행복한 하루였겠군요. 인천에서도 그런 손맛을.....부럽습니다.^^
인천 ... 음 ~~ 또 한번 속아볼꺼나 ??? ㅎㅎ 인천에서 쿨러 채웠던 기억이 .. 5년 6년???...
축하드립니다..인천에 가보고싶은맴이 생기는군요^^특히 "낚시폐인동지"..ㅋㅋㅋㅋ..저또한 낚시폐인동지를 많이 만들어서..즐낚하고싶어집니다..젖은낙엽님~~선상에서 뵈요~~그땐 집나간 우레기 드릴께요~~~ㅎㅎㅎ
낙엽동상님아 5월7일날 한하호 낚시대회에서 만나 쇠주 한잔 합시다요 그날 난 1호 타는디 둘중에 한명이 자리를 옮겨서 한배 타자구 글구 이슬이년 만나 봅시다
따개비 행님 저두 1호 타는데요~ 이슬이 준비해 가겠습니다 ... >_<//
고생하셨구요;;;모처럼 마나님에얼굴에 미소가 가득하셨군요...즐거운 조행기 잘읽고갑니다^^*
축하드립니다.지난번엔 우레기든 아이스박스 잃으시더니 만회하셨군요.. 근디~ 인천 ...함~가봐?
간만에 보는 인천대박조황이군요. 이러면 멀리 갈이유없겠죠? ㅎㅎㅎ
인천에서 이런대박이라....정말 대단해요
인천에서 정말 행복조황 만드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그정도면 멀리갈 이유 없지요. 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
다음부터는 다른곳에서 돈많이주고 회 뜨지마시고 동승한 아주머니한테 부탁하세요 회도 잘 떠주시고 배에 나무 도시락도 준비되어 있습니다즐낚축하드리고 재미있는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사모님이 참 마음이 여리고 착하신분 같슴돠...저도 낚시간다고 할때 가지말라고 엄포나 태클 좀 걸리는게 소원임돠...험험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