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란 전쟁이 미 패권에 미치는 영향
다극화포럼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이 미국의 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군사력의 한계를 인지하지 못한 채 무력 사용에만 의존하는 미국의 정책은 결국 이란의 함정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들 것이며, 이는 과거 베트남 전쟁 패배와는 달리 미국의 패권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1. 미국의 이란 전쟁 개입과 그 함의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개입하면서 군사력의 한계를 인지하지 못하고 이란의 함정에 빠졌으며, 이는 미국의 패권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 미국의 군사력과 전쟁 수행 능력의 한계
미국의 군사력 자체는 강력하지만, 이를 어떻게 투사하고 활용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있다.
미국은 종종 군사력의 한계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거대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제압하려 한다.
이는 마치 거대한 망치를 가지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와 같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군사력으로 모든 것을 강요하거나 복종시킬 수는 없으며, 이는 수많은 전쟁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1.2. 이란 전쟁 개입의 배경과 미국의 오판
이란과의 전쟁은 미국의 페르시아만 지역에서의 군사력 투사 능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미국은 이란과의 지상전을 예상하며 이스라엘의 공중 지원을 준비하는 등 군사적 행동에 나섰다.
미국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 흐름 회복과 항행의 자유 보장을 명분으로 이란에 대한 강력한 타격을 감행했다.
이는 감시 인프라, 통신 시스템, 방공망 등을 목표로 했으며, 일방향 공격 해상 드론까지 처음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미국의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한 태도를 드러낸 것으로, 이란과의 기존 합의를 파기한 것이다.
미국은 이란과 14개 조항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관리권을 인정했으나, 이를 뒤집고 석유 제재를 재부과하며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
이러한 미국의 행동에 이란이 굴복하지 않자, 미국은 당황하며 이란의 굴욕적인 항복을 기대했던 자신들의 오판을 드러냈다.
존 미어샤이머 교수는 미국의 이란 공격을 2003년 이라크 침공보다 더 큰 외교 정책 실책으로 규정했으며, 이는 미국의 자초한 수렁에 빠진 격이다.
미국은 군사력으로 이란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이란의 저항과 군사력에 직면하여 서구의 재래식 우월 신화가 깨졌다.
1.3. 이란 전쟁의 결과와 미국의 무력함
이란 군부는 와해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미국의 공격이 거듭될수록 미국의 무력함만 증명하고 있다.
미국은 수많은 공격을 퍼부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폐쇄 상태이며 상업 선박의 통행이 불가능하다.
유가는 급등하고 있으며, 미국은 거대한 군사력을 동원하고도 의지를 관철하지 못하는 espectacular한 실패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미국의 힘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실증적인 사례이다.
1.4. 지역적 확산과 예멘 사태의 악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실패는 지역 전체로 번지는 불길이며, 바브 알 만다브 해협에서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인도적 지원을 위한 이란 민간 항공기 착륙을 막으려 예멘 공항을 공격한 것은 어리석은 결정이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예멘 군부는 사우디와의 평화 협정이 붕괴되었음을 선언하고 전쟁 재개를 천명했다.
그 결과, 예멘 해안에서 선박이 피격되었고, 예멘에서의 불안정한 평화는 완전히 사라졌다.
사우디의 석유 정제 시설은 예멘 드론의 공격에 취약한 상태가 되었으며, 예멘은 이에 대한 새로운 명분을 얻었다.
1.5. 베트남 전쟁과 미국의 패권 변화
베트남 전쟁에서의 참패(1975년) 이후 14년 만에 냉전이 종식되고 미국은 초강대국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패배들이 미국의 세계적 지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힘의 균형을 분석할 때 국가의 인구 규모와 부의 정도가 중요하며, 이는 기술 개발 능력과도 연결된다.
미국은 여전히 부유하고 인구가 많아 강력한 국가이며, 중국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란 전쟁은 미국의 지역 기반 구조와 동맹 구조에 큰 손상을 입혔지만, 미국의 기본적인 힘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얀니스 교수는 베트남 전쟁 패배가 미국이 냉전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한다.
1971년 닉슨 쇼크로 인한 브레튼 우즈 체제 붕괴는 미국의 헤게모니의 첫 단계를 형성했다.
당시 미국은 흑자 국가였으나, 1968-1970년 사이에 적자 국가가 되면서 시스템 붕괴가 불가피했다.
이 시스템 붕괴는 미국이 냉전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했으며, 베트남 전쟁은 막대한 지출로 인한 재정 적자와 무역 적자를 야기했다.
또한,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사회적 긴장으로 LBJ의 '위대한 사회' 프로그램이 추진되었다.
헨리 키신저는 "우리가 적자 국가가 된 지금 어떻게 헤게모니를 유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폴 볼커는 "긴축이 아니라 적자를 늘리고 다른 나라 자본가들에게 부담을 지우자"고 답했다.
1971년 이후 미국은 자국의 흑자를 재활용하는 대신, 다른 나라의 흑자를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일본, 독일, 중국 등의 순수출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진공청소기 역할을 했으며, 이 자본은 미국 국채, 주식, 부동산 등으로 재투자되었다.
폴 볼커가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서 금리를 대폭 인상한 것은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고, 폴란드 연대 노조 운동의 배경이 되었다.
1.6. 영국의 이란 군대 테러 조직 지정과 그 의미
영국이 이란 군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것은 위선과 식민지적 오만함의 극치이다.
영국은 수십 년간 시리아에서 테러리스트를 지원했으며, 현재도 하야트 타히르 알샴의 지도자를 지지하고 무장시키고 있다.
또한, 영국은 팔레스타인 민중을 대상으로 한 학살 캠페인을 벌이는 벤야민 네타냐후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왔다.
세계 유일 초강대국과 점령군의 연합에 맞서 싸운 이란 군대를 테러 집단으로 규정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오만이다.
이는 오히려 이란 군대가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는 훈장과도 같다고 볼 수 있다.
1.7. 이란 전쟁이 미국의 헤게모니에 미치는 영향
힘 자체만으로는 많은 것을 말해주지 않으며, 이것이 미국이 전쟁에서 패배하는 이유이다.
이번 이란 전쟁은 미국의 헤게모니에 '다리 너무 먼' 실패가 될 수 있다.
지난 40-50년간 미국의 패배는 오히려 미국의 헤게모니 확장에 일관되어 왔다.
베트남 전쟁,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의 패배, 리비아의 혼란 등은 미국의 헤게모니 강화에 오히려 유용하게 작용했다.
1971년 닉슨 쇼크 이후 미국의 금융 헤게모니는 확장되었으며, 미국 경제는 점점 더 적자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의 헤게모니는 영국, 로마, 포르투갈 제국과는 다르며, 실패가 성공의 기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이란 전쟁에서의 실패는 이전과는 달리 미국의 헤게모니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
MAGA 지지층을 포함한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전쟁에 대한 지지 열기가 없으며, 왜 전쟁에 개입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유가 상승으로 이익을 보는 프래커(frackers)를 제외하고는 MAGA 지지층, 빅테크 등도 이번 전쟁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걸프 국가들과의 합의 상실, 그리고 달러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 약화는 향후 매우 값비싼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1.8. 미국 내 여론과 트럼프의 선택
CBS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56%의 MAGA 지지자들이 미국이 이란과의 분쟁을 끝내야 한다고 응답했다.
공화당 지지자들 역시 60%가 전쟁 종식을 원했으며, 40%는 이란의 양보를 얻을 때까지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MAGA 지지자들의 47%는 현재의 합의가 미국에 더 유리하다고 보았고, 공화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39%만이 그렇게 생각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67%의 미국인들이 즉각적인 전쟁 종식을 원한다고 나타났다.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는 이러한 여론을 바탕으로 미국 대중에게 호소하고, 전쟁 종식을 원하는 국가 안보 기득권 세력과 연대하여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이 전쟁은 매우 인기가 없고 어리석은 전쟁이다.
1.9. 이란 전쟁의 본질과 미국의 전략 부재
미국이 많은 전쟁에서 패배했다는 사실은 맞지만, 그 패배들이 세계에서의 지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이란 전쟁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다.
미국은 전략 부재, 신뢰도 상실, 그리고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된 이란 및 저항 세력과의 대결로 인해 패배하고 있다.
"끝없는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미국을 또 다른 전쟁에 빠뜨렸으며, 이란의 도발에 갇혀 빠져나올 방법을 모른다.
1.10. 이란의 반격과 미국의 무력함
트럼프는 몇 차례의 공습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란 군대는 정밀 타격으로 응수했다.
이란은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카타르, 오만의 미군 시설을 타격했으며, 공군 기지, 레이더 시스템, 물류 허브를 공격했다.
심지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해군 함정을 공격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일방적인 싸움이 아니다.
이란 군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할 것이며, 이는 미국의 지역 개입이 끝날 때까지 유지될 것이다.
이는 미국 권력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며, 미국은 이에 대한 대응책이 없다.
1.11. 제국의 몰락과 미국의 미래
제국은 단일 전장에서의 패배로 몰락하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확장, 신뢰도 상실, 그리고 공격 비용 감당 능력 상실로 몰락한다.
미국은 현재 승리할 수 없는 전쟁에 개입하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를 낭비하고 동맹을 소외시키며 적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초강대국이 아님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존 미어샤이머는 이란 전쟁을 NATO 확장 및 테러와의 전쟁과 같은 미국의 최대 외교 정책 실수로 규정했다.
이는 제국의 몰락이 시작되는 지점이며, 미국은 약한 패를 보여주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를 통제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
미국은 이란과 같은 국가를 굴복시킬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
영국과 같은 동맹국들은 관련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을 비하하는 허수아비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중동은 다시 전쟁터가 되고 있지만, 이번에는 미국이 혼돈의 주인이 아니라 희생자이다.
선박 피격과 드론 비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힘이 약해지고 있음이 명백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