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3일(주일)
사도행전 13:42~52
말씀을 배척하면 영생과는 멀어집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비시디아 안디옥에 있던 유대인의 회당에서 설교했습니다. 바울 일행이 회당에서 말씀을 전한 후에 그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말씀을 전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모임이 끝난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에 두 사도는 경건한 사람들과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고 권했습니다.
여기에서 바울과 바나바를 “두 사도(43절)”라고 칭한 부분이 저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이 부분을 개역개정과 개역한글에서는 “두 사도”라고 번역해 놓았고, 우리말 성경에서는 “그들은”으로, 표준새번역에서는 “바울과 바나바는”이라고 번역해 놓았습니다. 저는 바울이 사도인 것은 알고 있지만, 과연 바나바도 사도에 들어가는지 그 부분이 궁금합니다.
그다음 안식일에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였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바울이 말한 것을 반박하고 비방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에 관심이 없었고, 시민의 관심이 바울과 바나바에게 쏠리는 것을 시기했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는 담대히 말했고,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46절).”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들은 그 근거로 이사야 49장 6절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 된 자는 다 믿게 되었습니다(48절).
헬라어 어순에 의하면, “그들은 믿었다.”가 먼저 나오고, “그들은 모두 영생에 이르도록 작정 된 자였다.”가 다음에 나옵니다. 이를 순서대로 번역하면, “그들이 믿었고, 그들은 모두 영생에 이르도록 작정 되었다.”가 될 수 있습니다(조재천, 생명의 삶 플러스, 2023년 7월호, 221).
유대인들은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여 그 지역에서 쫓아내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그들을 향해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비시디아 안디옥에 남아있던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였습니다.
복음 전도자가 시기심을 가진 자들에게 비방을 당할 때, 마음이 상하고 낙심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바울과 바나바가 의기소침하지 않고 더욱 담대히 말하며, 하나님의 말씀(사 49:6)을 붙들었던 것을 본받고 싶습니다.
비록 복음 전도자는 배척당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성에 남아있던 성도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였습니다.
제가 목양의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더욱 담대히 설교하고 사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