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미 건강관리 23-3 임플란트 시술
한국병원 치과로 가는 중 상미 씨는 오른쪽 치아를 가리키며 “아파 아파”라고 한다.
오늘 임플란트하는 것이 긴장되나 보다.
잇몸을 절개해서 임플란트 식립하는 거라 좀 아플 거라 얘기했지만, 직원 또한 걱정되었다.
상미 씨에게 소중한 이가 생기는 것이니 아프고 불편한 점이 있어도 좀 참아보자고 이야기했다.
치과에 도착하여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묻는 직원에게 상미 씨는 신분증을 준다.
“최상미 씨 오늘 임플란트하러 오셨어요?”
“엉 맞다.”
“잠시만 앉아서 기다리세요”
기다리는 상미 씨 직원의 손을 꼭 잡는다.
마취하고 수술하는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켜 주었다.
치과는 의자에만 누워도 무섭고 힘듦이 느껴진다.
누워있는 상미 씨는
“아빠 알아, 아빠 알아”
“네, 알고 계세요. 아빠께 연락드려 볼까요?”
“어”
수술하려니 아빠가 보고 싶은가 보다.
그 사이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상미 씨에게 임플란트 수술에 관해 설명해 주었다.
수술 부위에 국소마취 후 잇몸을 절개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잇몸을 꿰매는 과정이라고 한다. 수술 소요 시간은 60분 정도 예상하면 된다고 한다.
상미 씨는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직원은 밖으로 나와 아버님께 전화를 드렸다.
바쁘신지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를 남겼다.
“아버님 안녕하세요. 상미 씨 오늘 한국병원에 임플란트 수술하러 왔습니다.
아빠가 이 하는 거 아냐고 물어보네요. 아빠 보고 싶어요? 물어보니 “어” 그러네요.
수술하려니 아빠가 생각났나 봐요~~
5월 가정의 달에 상미 씨가 부모님께 음식 대접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시간 내시어 만남을 갖는 것도 상미 씨의 자식 된 기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금 지나 아버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상미가 이 한다더니 오늘이에요?”
“네.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아버님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네, 선생님이 수고가 많으시네요.”
“아닙니다. 상미 씨가 걱정이죠. 임플란트는 아프고 기간이 좀 오래 걸리는 치료라서요.”
“네. 맞아요. 상미가 많이 긴장했겠어요. 임플란트 잘하라고 전해주세요.”
“네. 아버님. 5월에 어버이날도 있고 해서 상미 씨가 부모님 식사대접하고 싶다고 합니다.”
“바빠서요~ 시간 내 볼게요.”
“네. 아버님,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수고하세요.”
수술이 끝나고 상미 씨가 상기된 얼굴로 나온다.
많이 아파요 물어보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이 어어” 한다. 많이 힘들었나 보다.
상미 씨에게 아빠와 통화한 이야기를 전했다. 임플란트 잘하라고 말씀하셨어요. 하니 상미 씨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아빠의 말 한마디가 상미 씨에겐 보약과도 같은가보다.
선생님께서는 상미 씨에게 3시간 후에 식사하시고 딱딱한 거 뜨거운 것은 피하라고 설명한다. 얼굴이 부으면 얼음찜질하라고 얼음팩도 하나 준다. 그리고 2주 후에 실밥 풀러 오면 된다며 예약하고 가시면 된다고 한다.
상미 씨는 진료비를 계산하고 다음 예약일도 잡고 병원을 나와 약국에 들려 5일분의 약도 처방 받았다. 카드를 내고 서명하고 영수증은 잘 챙긴다. 하지만 예약 잡는 일은 직원의 도움이 필요하다.
상미 씨 이가 아파 죽 먹고 싶다며 “죽~ 죽~” 한다.
집에 돌아가 식당 죽 먹으면 어떨까요? 물어보니, 죽 사가고 싶다고 표현한다.
상미 씨는 전복죽을 선택하였다. 죽 한 그릇 포장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건강한 치아가 생기니 조금의 아픔은 참을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수고하셨어요 상미 씨.
2023년 4월 28일 금요일 홍은숙
누구나 아프고 걱정될 때 가족이 가장 생각나지요.
다음에는 상미 씨의 목소리로 아빠께 이야기하고 위로와 격려도 받아보세요.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