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노바스코샤(N.S.)와 뉴브런스윅(N.B.) 주의 3개 대학이 국내 4년제 대학 중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 받았으며 대학원을 포함한 종합대학 부문에서는 온주 구엘프 대학이, 대학원 과정에서는 토론토대 의대가 수년간 변함없는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시사주간지 ‘맥클린스 (Maclean's)’가 10일 발표한 ‘국내 대학순위평가’에 따르면 4년제 학부프로그램에서 1위는 N.S.주 안티고니쉬 지역 성 프란시스 자비어대학, 2위는 N.B.주 삭빌 마운트 앨리슨대학, 3위는 N.S. 울프빌 아카디아대학이 각각 차지했다.
13년 전부터 신입생 입학 내신 성적, 한 과목 강의 인원, 교수단 능력 및 숫자, 도서관 소장 도서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발표해 온 ‘맥클린스’지 연례 대학순위 발표는 다음해 입학 예정학생들과 학부모 대학 관계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쳐왔다.
학부와 대학원 교육과정을 포함한 종합 프로그램에서는 온주 구엘프 대학이 활발한 연구활동에 힘입어 1위를 기록했다. 워터루 대학은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고 빅토리아 대학은 작년 3위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을 따돌리고 새롭게 3위에 올랐다.
대학원 프로그램에서 1위는 94년 이래 토론토대 의과 과정이 석사 및 박사과정에서 변함없이 최고의 자리를 지켰고 2위는 맥길대, 작년 2위였던 퀸즈대는 온주웨스턴대와 함께 공동 3위였다.
이번 연구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대학 입학생 수는 작년과 비교 5만명이 증가해 대학들은 3년 연속 입학생 증가와 함께 유래 없는 가장 많은 수적 증가를 기록했다.
조사를 실시한 ‘맥클린지’ 편집 관계자는 “국내 대학들이 수용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훌륭한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대학순위의 신빙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기도 하다. 대학 교육의 질적 평가는 몇몇 수치를 근거로 획일적 순위를 메길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조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태도에 따라 결과는 상당부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지난 달 전국지 ‘글로브앤메일’은 이와 유사한 대학평가를 게재했다가 학생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인정하기도 하는 등 ‘대학 순위’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