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채식주의자에서 학살이 3가지 단계 즉 3가지 구성 요소를 가지고 일어난다고 한다.
첫 번째가 “채식주의자”에서 보여주는, 낙인찍기와 그에 따르는 망상의 당위성이다. 딸의 다리를 문 개를 오토바이에 묶어 거품을 물고 죽을 때까지 끌고 다니다가 결국 삶아서 동네잔치를 벌인다. 주인집 딸의 다리를 문 개는 죽어 마땅하고 그 고기는 잔치를 벌여서 먹어야 한다는 망상의 당위성을 만든다.
123 반란의 낙인 찍기는-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12.3 윤석렬 계엄담화
국민의 일부를 종북 반국가 세력으로 낙인찍고 일거에 척결해야 하는 망상의 당위성을 내세운다.
두 번째가 “몽고반점”에서 보여주는, 학살 명령자는 욕망의 달성이라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법과 도덕과 나아가 최소한의 인륜마저도 무참히 짓밟는 욕망에 미친 자라는 것이다. 처제의 약점을 이용해서 몸에 꽃 그림을 그리고 처제를 강간하는 형부로 설정된 학살 명령자에게 법과 도덕과 최소한의 인륜 따위는 무의미한 것이다.
123 반란을 명령한 윤석렬에게 법과 도덕과 최소한의 인륜이라도 있는가?
세 번째가 “나무불꽃”에서 보여주는 학살 실행자다. 학살 실행자는 낙인찍힌 대상을 극렬하게 혐오한다. 그 혐오는 망상의 당위성에 악랄하게 충성하게 만든다. 그리고 끝없이 자기합리화를 한다. 어떤 대화와 이해도 통하지 않는 짐승만도 못한 자다.
한강은 언니 인혜를 통해서 어떤 대화도 이해도 서로 나눌 수 없는 혐오의 광기에 휩싸인 학살 실행자를 보여준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 중에 하나인 “채식주의자”에서 학살은 낙인찍기와 망상의 당위성 만들기를 바탕으로 욕망에 미친, 법과 도덕과 최소한의 인륜마저 짓밟는 자가 명령을 내리고 낙인찍힌 국민에 대한 격렬한 혐오의 광기에 휩싸인 자들이 학살을 실행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123 반란이 실패로 끝나가고 있다. 계엄군으로 국회와 선관위 등에 투입되었던 우리나라 젊은 군인들은 국민을 종북세력으로 낙인찍고 일거에 척결 처단해야 한다는 망상의 당위성에 동의하지 않았다. 동시에 우리의 젊은 군인들은 국민을 혐오하지도 않았다. 오직 학살을 명령한 123 반란 세력들만이 법과 도덕과 최소한의 인륜마저 짓밟으면서 미쳐 날뛸 뿐이었다.
윤석렬이 계엄을 선포한 2024년 12월 3일은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 위해 스웨덴 스톡홀롬에 도착해 있는 날이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놀라운 우연이다.
첫댓글 과거가 광주가 계엄을 막았지요 물론 목숨 걸고 국회로 달려간 국회의원들과 맨몸으로 장갑차를 막은 시민들도 계엄을 막았습니다. 과거가 현재를 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2월 7일 탄핵안이 부결되고 제가 자유전자라 이름 부른 빛의 요정들이 출현했습니다. 그들은 주로 10~30대의 여성을 중심으로 한 채 새롭게 투쟁의 장에 나타나 노래와 춤과 응원봉으로 진보의 새역사를 만들고 있는 미래입니다. 저는 미래가 현재를 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미래들도 과거와 현재에게 받은 것들이 많으나 이미 보셨다시피 과거와 현재에는 없었던 엄청나고 새로운 문화로 새로운 투쟁을 빛의 혁명을 수행하고 있고 그 싸움은 지금 한창 진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