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님 방금 넘 기분 좋은 꿈을 꿔서 글 남깁니다. :)
꿈은 반대라고들 하는데 그래도 꿈에 예상치 못하게 취직이 되었어요.
꿈에 남자친구와 저, 제동생 셋이 우선 나왔어요.
제 남자친구가 따로 살고 있었는데 혼자살고 있던 집에 이상이 생겨 저희 부모님 허락하에 저희랑 같이살게 되었어요.
저희도 이사하는거 였는데 단독건물이었고 느낌에 2,3층짜리 가게건물 느낌이었는데 집이더라구여.
동생이랑 셋이가서 일단 방을 나누는데 제가 머리를 써서 제 남친이랑 저랑 사실상 한방 쓰는 거나 다름없는 방 두개가 확장된 곳을 골라요.
빈방이 총 4개 있었는데 동생한테 이방을 고를 수 밖에 없는 것처럼 설득시키고 커튼으로 방
두개 나누면 된다고 해요.
창은 통유리였고 밖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수 있는 구조였어여. 집이 특이해서 약간 ㄱ자로 꺾이는 구조였구요.
그렇게 방을 고르고 제가 제 남자친구 일하는 회사에 있어요. 남자친구는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잘 다니고 있어요.
거기에 다른 신입사원들과 취업준비생들도 견학개념일까 하여간 같이 있구요.
근데 갑자기 그 회사 사장님이 오신대요.
다들 한데모아놓고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있는데 사장님이 왓어요.
근데 사장님이 젊은 여자래요. 저희 인솔해주시던 여자 임원분도 젊었고 단발머리에 키가 컸거든여.
근데 사장님은 약간 통통하고 머리도 긴 생머리에 웃는 얼굴이 친근해요. 나이는 30대 정도 밖에 안된거 같구요. 웃는 얼굴이 앳디고 보기 좋은데 그래도 은근히 카리스마가 있어요.
여러분에 대해서 얘기 많이 들었다면서 뭔가 이것저것 묻는데 면접 질문 같았어요.
일어나서 다른 사람들이 답하길래 저도 답을 몇개 해요. 제가 일어나서 답 할때 마다 남자친구가 하지 말라고 막 끌어당기고 발을 긁고 그래요. (실제로도 제가 남자친구 회사 지원하려고 하면 넘 힘들다고 싫어하거든요. 저도 남자친구 일하는거 보니 너무 힘들어보여 별로 지원하고 싶지 않구요.)
무슨 오기가 생겼는지 대답을 착착 잘해요. 사장님이 굉장히 좋게봤는지 아까 단발머리 여자 임원분께 대답 잘하고 잘 쳐다보는 사람이 있다더니 이 사람이냐고 물어보고 해요. 그 분은 제가 열심히 쳐다보고 할때는 저를 본채만채 했었으니 대답 제대로 못하구요.
마지막으로 묻겠다면서 '가수 비를 제대로 홍보 하려면 어떤 방법을 쓰는게 좋겠냐' 고 해요. 이 회사 모델로 쓰려는 생각을 하는거 같았어여.
근데 꿈에서는 최근 가수 비가 일본에 우리나라 홍보하는 홍보대사인데 제대로 알려지지가 않은 상태라는게 떠올라요.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며칠전에 기사 읽으면서 제가 생각을 했었다고 그래요.
일단 한 여자가 야무지게 얘기 잘하고 또 다른 사람 없냐고 물어 제가 일어나요. 솔직히 지금 비가 활동하고 있는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바로 꼬집자 제 남자친구가 괜히 얘기하지 말고 앉으라고 밑에서 또 다리 붙들고 해요.
가만히 있으라고 얘기하고 제가 한 말이 특히 홍보문구가 제대로 연결이 안된다고, 문장 순서만 제대로 바꾸면 좋아질 거라고 얘기해요.
그 사장이 맘에 든다는 표정 딱 짓더니 그럼 앞으로 나와서 그거에 대한 예를 한번 찾아보래요. 그래서 앞으로 나와 컴퓨터 앞에 앉았어요. 그 과정에서 사장님이 또 아까 여자 임원분께 제 남자친구를 가리키며 저 직원이 그렇게 일 잘한다는 사람이냐고 해요. 이번에도 그 여자 임원은 다른 사람만 좋아했었기 때문에 그냥 아아 예~ 하구요. 저 덕분에 제 남자친구까지 칭찬 받았어요 ㅎㅎ
앞에 나와서 컴터 찾기 전에 책에서 우선 관련문구를 찾아요. 근데 찾은 책이 '시크릿' 이라는 책이에요. (가수 비랑 관련없는 책이고 실제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꿈을 상상하면 이루어진다는 내용의 책이에요.) 갈색 책이었고 그 책으로 제가 대학교 강의를 들었었는지 책에 연필로 강의내용도 적혀있어요.
이 것만으로 부족하겠디 싶어 인터넷으로 '가수 비 파티' '비 파티' 검색해요. 근데 제가 전에 본것 같은 그 기사가 안나와요 ㅠㅠ 좀 당황해서 찾는데 다행히 비랑은 관련없지만 문장순서를 바꾸면 말이 더 멋있어지는 문장을 찾았어요. 그걸 말씀드리자 아 알겠다 하시면서 그걸로 끝이 났어요.
집으로 왔는데 제가 시크릿 이라는 책을 거기다 두고온 생각이 나요. 사실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왠지 수업들으면서 거기다가 험담 적어놓은거 같아 불안해요. 남친한테 전화해서 책 찾아달라고 해야겠다 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요.
받아보니 아까 그 사장님이 "흑발씨?(꿈에서는 제 본명)" 이래요. 바로 사장님인걸 알아보겠어서 "안녕하세요 사장님" 하면서 깍듯하게 받아요. "어쩌죠. 다시오셔서 계약서 쓰셔야 겠는데? 저희 회사 최종합격 하셨습니다.^^" 이러는 거에요!! 그제서야 그 모든게 면접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넘 기쁘고 감동이 밀려와요.
원래 거기 들어가려면 어려운 시험도 봐야 하고 경쟁이 치열한데 그거 없이 편하게 특채로 들어간게 너무 다행이고, 원래 가고 싶은 마음도 크게 없었지만 그래도 막상 되었다고 하니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막 생겨요.
그리고 파란색 옷을 입고 입사동기들이랑 연수원 가는 버스를 탄 장면도 보이구요.
제가 저 진짜 된거냐며 막 울자 사장님도 같이 울면서 그렇다고 대답해줘요. 제가 울면서 다른 지원자 보다 나이는 많지만 진짜 열심히 일하겠다, 늘 초심을 잃지않는 직원이 되...이러는데 핸드폰 터치를 잘못해서 전화가 끊겨요. 아 빨리 다시 전화해야지 하면서 발신자 목록 찾는데 눈이 떠졌어요. 그게 3시 43분 이었네요.
꿈은 반대에 해 뜨기도 전 꿈이니까 아직 멀었는지도 모르지만 저 정말 일어나고 나니 진짜 울었던것 같고 기분이 너무 행복해요.
꿈을 통해서 미리 합격의 기쁨을 경험했네요.
최근에는 이력서 아직 제대로 안냈고 제출전에 손보고 있어요. 그래서 문장순서 이런 꿈을 꿨나 싶기도 한데~ 하여간 생각만해도 신나고 아직 어떤회사도 지원을 안했는데 불합격 꿈인가 싶어 살짝 불안하기도?!
어떤 꿈인지 궁금합니다^^
첫댓글 여사장으로 나온 분이 탤런트 "손화령" 씨였어여~ 조연으로 자주 나오는 분인데 통통한 얼굴에 보조개가 매력적인 분이에여^^ 멍멍이꿈일 수 있지만 혹시나 싶어 글 더 해봅니다~
생년월일이 언제인지요?????????
님의 이런꿈은 제가 보기엔 꿈으로서는 별로 값어치가 적거든요 심리적 요인이 많이 작용한 꿈으로 보여서
정말 님이 이력서넣고 취업을 하는것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꿈은 아닌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ㅎㅎ 행복한 마음 가진 걸로 만족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