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주 환갑여행을 아들며느리 데리고 샷뽀르 다녀왔다.
애들이랑 여행을 가면 서로 피곤한데 안가려해도 예약을 해두었어 안된다하여 가게 되었다.
호주예약하여 장시간 비행하기 싫다하여 취소한줄 알았는데 일본료칸 가고싶다했는데 그것을 귀담아
들어 예약했는것 같다.
환갑이 뭔데 그져 우울한 단어인데 ...아무때나 가도 된다고 했는데...지금 쪼들리는데 왜 간다고..
지금 애들이 빚을 내어 연남동 건물을 짓고 있어 돈이란 돈은 다 긁어 공사대금 주느라 코가 석자 빠지는데..
가기전 엄마랑 안다투기로 약속하고 갔다...ㅋㅋ 여행가면 꼭아들과 다투어..
세계 3대 눈축제 와 일년에 반은 눈이 온다는 북해도 눈의 나라 도착하니 공항에
렌트카가 대기 하고 있었다. 아들의 꼼꼼함에 난 항상 긴장이다..덜렁이 엄마속에서 어떻게 저런넘이?...
아들이 한달전부터 샷뽀르 에 맛집 최고급 일본식당등 아주 준비를 단단히 했는것 같았다.
프린트 해서 가지고 다니며 빈틈없는 스케줄에 일주일 내내 피곤해 하니 아들넘이 엄마는 즐겁지가
않나봐 하며 서운해 하였다.
1인당 십만원짜리 밥을 왜 먹냐고 투덜거리니 여행와서 돈걱정하면 여행이 재미가 없어지니
샷뽀르에서 가장 맛있는 집은 다가봐야 한다는것이다.
대게코스요리 일본식 코스요리...징키즈칸요리... 다이어트 하는데 도로아미타불
되고 먹어도 양도 안차는
요리 비싸기만 하고, 암튼 식당에서 늘 불만...나는 된장찌게 생선구이가 제일 좋아..
한젖가락씩 나오는 음식...한식이 최고입니다.
참 며느리와 아들이 서울서 공수해온 생일상을 차려주어 감동했습니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아침에 일어나니 아들부부가 생일상을 차려 놓아 감동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아빠가 엄마 생일을 차려주는것을 배워 장가
가기전엔 아들이 마트서 사온 음식과. 인스턴트 미역국
으로 차려 주었는데 ...
며느리가 있으니 미역국도 애법 맛있게 끓이고 불고기 잡채....기특했다.
샷뽀르 시내 뒤져 화방을 찾아 , 가지고 싶은 홀벤 물감과, 홀벤이젤등 화구를 생일선물로 받았다.
오따루에서 캐럴오르골도 선물받았다..
예순이 넘어 크리스마스가 그닥 감흥이 오지 않는다.. 아직 선물포장도 안뜯고 가방에 있으니...
결국마지막날 아들과 다투고 눈물 찔끔...아들이 화가 나서 어디로 가더니 돌아올때
친구들 주라고 선물을 사왔다..
그리고 화낸것은 엄마가 늙어 가는 모습이 싫어서 화가 났다는것이다..미안하다고
나이드니 살짝 동작이 굼뜨고 실수도 잘하고...원래 실수는 잘하지만 넘어지고 뒤엎고...물가에 둔 아이같다고..아들과 아빠가 공통하는말...
그래도 선물에 마음이 금방 풀어져 물질에 약한 엄마입니다...ㅋㅋㅋ
기모노인가 료칸서 주는 옷입고 식사하다가 일어나면서 나온배에 허리묶는 리본에 걸려
국을 쏟아 버려...그것을 닦으려 휴지로 훔치니 엄마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여긴
한테이블에 써빙하는 사람이
한사람씩 있으니 그사람들이 치우니...그냥 스미마생..하라는 것이다.
ㅋㅋ 이넘아 엄마가 어디가서 예의 없는 사람은 아니다..하며 발단...ㅋㅋ 며느리 앞에서 무안당해서...
늙기는 늙었나 봅니다.
오타루에서..
묵었던 토카이가와 온천에서...
기장 게집에서...
주말에 부산 조카결혼식 셋이서 다녀왔다... 늘 부산가면 기장 게시장 가서 게를 먹고 온다.
며느리가 너무 좋아하고 재래시장이 바다가 가까워서 너무 싱싱한 해물도 많다.
일본서 비싼 게코스요리 보다 훨씬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강력추천 합니다.. 우리나라서 가장 싱싱하고 싸게 먹을수 있는 게시장....서울의 반값정도라 ...
쌀짝 에누리 하는 재미도 있구요...그자리 보는데서 원하는게 골라 그자리서 삶아 줍니다.
게딱지 볶음밥도 맛있고요,,,
이번주 크리스마스인데 영월이나 가볼까 합니다..그래도...ㅎㅎㅎ
12월은 정말 그냥 후다닥 지나버리는것 같다..
12월생일이라 여러모임서 생일파티 하다 보니 생일이 한 일주일 하는것 같다....ㅋㅋ 이번주 마지막 밸리친구들 이
해주는 마지막 파티가 남아 있다.
앞으로 몇번의 생일이 남았을런지 ...요즘은 멋진 남친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마지막 로맨스 가 버킷리스트에 올라와 있다....ㅎㅎㅎ
영월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엄청 동안 이신데 환갑
70년대 나이로는 45세도 안돼요...ㅋㅋㅋ 수명이 20살 길어졌으니...ㅋㅋㅋ
멋진여행 잘 댕겨오셨네유
인생 육십부터라는디 시방부터 더 열정의 삶
빛나는 예술혼 쭈욱 가꾸어 가시믄서
행복한 무대 연출하시길 합장하며
환갑 진짜루 축하디려유
감사합니다.....예전 수명이 짦을때일이지 지금은 평균 80이라 졸혼하고 자유롭게 산다는데...앞서가는 싱글들입니다..ㅋㅋ
김비비안나님 반갑습니다 저도 며느리 둘 있으니 좋은식당 가서 즐겁고 흐뭇한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오랜만이네요....두군데서 용돈받아 더 좋겠어요....ㅎㅎㅎ
한갑이 아니라 환갑 아닌가요..ㅎㅎㅎㅎ 축하합니다 이제부터 즐거움 만 가득하시길
어...오타네요....ㅋㅋㅋ 처음이라 환갑이...ㅋㅋㅋ
회갑 이라 하지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지는 여름에 회갑년 이었는데
뭐시기로 다지면 오빵야입니다 ㅎ
아 ....그러세요...늦었지만 회갑연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멋찐 여행 하션네요 ~~~
인생은 육십부터라고 ~ ㅎ
육십된 우리가 스스로 위로하는 말이 아닐까요...ㅎㅎ 죽음은 순서가 없으니 긍정적으로 즐겁고 건강한 생활해야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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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요...ㅎㅎ 잘지내시나요?...반갑네요
환갑 여행 다녀오셨군요~
화려한 외출!
지옥 계곡인가 하더이다~
저두 지옥에서 천당으로~
ㅎㅎㅎ 화산이 처음 폭발할때는 지옥이었을것 같습니다........의상이 참 화려합니다..멋져요
회갑 축하드립니다
효자아들덕에 온천 여행도 다녀오시고 다복한 가정이십니다
자주자주 다니시며 즐기세요..
하하하 회갑은 아닙니다..............ㅋㅋㅋ
환갑드립니다아들덕분에 온천여행 잊을수없는 시간들이죠...
저도 아들과 싸이판 다녀왔는데,세상에서 가장 행복한순간였지요....
안나님,오랜만에 글솜씨보니 더욱방갑네요..
좋은날 되세요
반갑습니다......구름과 나 이름자체에서 힐링이 되는것 같습니다 시공적 여유로움이.......
사이판 참아름다운 곳에 다녀 오셨네요..그곳이 너무 한가롭고 아름다워 떠나기가 싫었는데..ㅎㅎ
일년이상 글을 안쓴것 같아 힘드네요..........글을 자주쓰야 어휘력이 늘텐데 님께서도 늘 행복한 나날 되세요
@김비비안나 귀농사모, 닉 구름에달가듯가는나그네 입니다~~
농사일기 써서 가끔 올렸는데 안나님 기역하실려나???
@구름과나 아~~ 기억나요... 제가 박목월의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강나루 건너 밀밭길을 구름에 달가듯이...술익는마을
제가 이다음 시골에서 제집을 구름에 달가듯 문패를 단다고 ..ㅋㅋ 여기서 뵈니 더 반갑네요
별일 없어시죠? 영월에 가시지요? ㅎㅎㅎ
@김비비안나 가고싶지만 31일 정년퇴직이라서 금년에는 시간이없고
내년부터는 시간만있어요~~
자재분들과 환갑여행 다녀오셨군요?
좋은추억에 자식까지 ....행복하셨겠어요.
오랫만에 뵈니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ㅎ 환갑날도 해가 뜨고 지는데 그것을 인생에 분기점으로
예전 수명이 짦을때 환갑까지 살면 장수라 했는데 수명이 20년 길어져 이제 40입니다...ㅎㅎ 지루한 겨울에 봄햇살이 기다려 집니다.. 봄의 전령사이네요.
갑장 친구 잘 지내지
난 환갑도 그냥 획 지나가 버렸는데 일본 샷뽀르 여행이라 복 터져구먼
영원 모임에서 또 봄세
주말에 부산 다녀왔어...기장에서 대게먹고 왔어....ㅋㅋㅋ 영월에서 봐...요
환갑을 지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삿뽀로로 축하여행까지.. 아주 행복해보여요. ^^
감사합니다...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이랑 가야지 더 즐거운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