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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20. 8. 2005
The Guardian
South Korea
Sean Dodson connects with the city that's being dubbed the new Tokyo.
Whole Lotta Seoul
그 규모에 비해서 놀랍게도 우리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거의 알고 있지 못한다.
우리가 삼성폰으로 전화를 하고, 현대 자동차를 운전 하고, 대우 제품으로 DVD를 감상하며,
서울의 최근의 영화들의 재능에 놀라는 동안(필자의 말이 믿기지 않는 다면 김기덕의 최근작인
빈집이나 박찬욱의 지독한 싸이코 드라마인 올드보이를 가서 봐라.) 한국의 수도는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어딘가에 위치한 것처럼 보인다. 서울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광역 도시권이다.
그러나 손을 들어 보아라. 누가 서울의 구역들 중 한 개라도 이름을 댈 수 있는지.
그렇다면 서울은 실제로 어떠한 도시인가? 첫인상에 서울은 크고 시끄럽고 복잡한
유리와 콘크리트로 가득찬 거대 도시이며 방콕같이 교통이 막히는 수많은 도로를 가진 도시거나
버밍햄(번역자 왈:영국에서 두번째로 큰 산업화된 도시)의 크고 동양적인 버전일 것이다.
사이몬 윈체스터는 한 때, 서울은 현대의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사실은 수많은 작은 마을들로
나뉘어진 도시이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리고 유리의 외관들 뒤에서 당신은 궁궐이나 시장같이
빽빽하고 좁지만 깔끔한 뒷골목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곳에는 옷의 디자이너를 중요시 여기고
또한 그들이 지닌 최신 전자 제품 만큼 그들의 유산을 자랑스러워하는 애국심 강한 사람들이 넘쳐난다.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에 대한 서울의 욕구는 아시아에서 가장 자유 분방한 도시중의 하나라는
명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월 페이퍼>>는 최근 서울을 ‘미래 도시의 모델’이라고 했고,
<<뉴욕타임즈>>는 ‘새로운 도쿄’라고 비유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와이어드 매거진>>은
‘세계로 가장 연결이 잘 되어있는 국가의 수도’라고 언급했다. 서울은 놀랄만큼 싸다.
지하철의 승차 비용이 60p이고(번역자 왈: 런던은 하루 지하철 이용권이 5파운드를 넘어갑니다.)
디자이너의 옷들이 비싸지 않다. 음식은 가장 맵다고 할 수 있으며 선진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봐야 할 것
현대적 디자인과 기술로 이루어진 서울의 매력은 지난 10월에 문을 연 삼성 미술관, 리움에서 접해 불 수 있다.
박물관은 렘 쿨하스가 디자인한 어린이관과 장 누벨이 디자인한 현대 미술관, 그리고 불교 유물의 언저리를 차용한,
마리오 보토의 테라코타 트윈 타워로 이루어져 있다. 미술관 전시품들의 수집은 삼성의 설립자에 의해 시작 되었고
그의 후손에 의해 지속되고 있다. 어린이관을 이용시에는 손바닥 컴퓨터를 빌려 볼 수 있다.
전시관 입장은 무료지만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고 성장과 첨단 기술의 외형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전통적인 모습을 찾기 위해 사냥을 나설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서울에는 5개의 왕궁들이 있다. 혜화역에서 멀지 않은 창경궁(종로구, 와룡동 1번지, 입장료 3.80 파운드)은
여행을 시작하기에 좋은 지점처럼 보인다. 건물들의 연대는 1392년부터 1910년의 일본 점령까지
한반도를 통치한 조선 왕조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요한 비밀 화원과 매력적인 호수가 건물을 둘러 싸고 있는데
가장 오래된 건물은 1405년에 지어졌다 한다. 방문자 수는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으니 사전에 예약을 하든지 아침 일찍 도착 하는게 좋다.
다른 곳도 있다. 한국의 집(필동 2가, 80-2번지 koreahouse.or.kr)은 전통 음악과 춤을 공연하는 작은 극장과 함께
전통적 건축물과 옛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틀에 한번 한시간 정도 진행되는 쇼는 판소리와 오페라 스타일의 노래,
그리고 여성 공연자들에 의해 진행되는 우아하고 훌륭한 부채춤으로 이루어지는데 입장료는 15파운드다.
서울의 음식
최신의 유행을 선도하는 위치에 맞게 최근 유명인 전문 음식점인 Mr Chow(강남, 논현동 +517 2100)가
문을 열었는데 이는 아시아 최초이다.(이미 런던과 LA 그리고 뉴욕에 지점이 있다.)
중국 음식이 자신의 취향이 아니어도 두려워 하지 말라. 서울에는 끝내주는 거리 음식들도 있다.
솔직히 말해서, 여행 동료인 이본이 검은색의 쫀득한 소스로 반죽한 번데기 볶음을 건네 줬을 때는 몸서리를 쳤었다.
하지만 신문 가판대에서 사먹은 오다리는 완전히 달랐다. 오징어 다리를 대충 잘라 숯에 구운 후,
구운 땅콩과 함께 종이에 싸서 나오는 오다리는 겉은 가볍게 타고 속은 맛있는 즙이 들어있는데 상당히 맛이 있다.
다른 거리 음식들을 보자. 짓눌려진 마른 생선 고기인 쥐포, 달콜하고 다양한 색의 라이스 볼,
뚱뚱한 한국식 핫도그(밀가루 반죽의 소시지가 술 취한 사람들을 위해 완벽하게 튀겨져 있다)와 칠리 쏘스속의 맛있는 쌀케익,
그리고 튀김 만두와 친절한 젊은이로부터 제공받은 생선 튀김과 지하철 계단의 도시 빈민들이 파는 스시 롤 등.
그렇다고 서울에 길거리 음식만 있는게 아니다. 도시 전체가 분식집(스낵샵)으로 가득차 있고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다. 무엇을 먹는지 혹은 어디에서 먹는지는 중요하지가 않다.
각각의 음식에는 김치로 알려진 다양한 종류의 피클이 함께 제공된다. 김치는 맵고 마늘과 고추가 들어간 채소 음식인데
일반적으로 배추가 쓰이고 있다. 시고 톡톡 쏘는 맛이 당신에게 바로 맞지 않을지라도
다양한 종류의 김치가 있기 때문에 끈기있게 노력해보기 바란다.
끊임없는 상점들
서울의 상점은 절대 문을 닫지 않는 것 같다. 중심가의 대부분의 상점들은 8시까지 문을 연다.
그러나 그들이 문을 닫기 전에 시장 상인들이 그들의 상품 진열대를 거리 한복판에 설치하고
적어도 자정까지 판매를 계속한다. 이게 끝나면 동대문으로 옮겨간다. 한 때 동쪽의 관문이었고
지금은 심야 쇼핑몰과 생동하는 밤 시장이 위치한 동대문은 새벽 5시까지 영업을 계속 한다.
만약 당신이 가격 흥정을 원한다면 밀리오레로 직행하기 바란다.
네온싸인이 빛나는 5층으로 된 매장은 2000개가 넘는 개인 상점들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 스타일의 비슷한 모조품들-완벽하진 않지만-이 지역상인들이나 중국 상인들에게 영국가보다 낮게 판매 되고 있다.
한국 태생의 오스트레일리아인인 이본(Yvonne)은 서울이 경품과 화장품 샘플의 천국이고,
가게를 나설 때마다 가방은 구입한 물건과 테스트 용으로 받은 물건으로 가득 찬다고 말했다.
런던에서 번역가로 일하고 있는 이본은 필요한 것을 구입하기 위해 매년 서울에 들린다고 한다.
여기에 그녀의 구매 목록이 있다. 안경, 선글래스, 옷들과 액세서리, 그리고 화장품, 신발, 전자 제품들.
진정으로 원하는 가격에 쇼핑을 하고 싶다면 유럽보다는 한국으로 가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러나 핸드폰은 조심하기 바란다. 한국은 현재 지구상에서 최고의 핸드폰을 생산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구매한 핸드폰을 들고 영국으로 돌아오면 작동이 안 될 것이다.
서울에서 구매에 관한 최고의 방법 중에 하나인 가격 흥정은 현실적으로 어디에서나-호화로운 백화점에서도- 가능하다.
홍콩이나 이스탄불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대해 정당하게 할인을 요구하는 그런 흥정이 아니다.
요구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라.
외출
찐한 파티 행위는 도시 곳곳에 위치한 몇몇의 큰 유흥 지역으로 제한되어 있다
조명과 휘항찬란한 네온사인으로 장식된 장소들은 도시 거주자들의 사교의 본성을 불러 일으킨다.
서울에서 이러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은 5~6 군데가 있다. 하지만 한강 남쪽에 위치한 강남은 다른 곳들보다 뛰어나다.
Tribeca나 Ahn같이 최신 스타일의 바를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급 칵테일이나 거대한 알프스 스타일의 맥주집,
복싱링, 디스코 레스토랑 그리고 비싸고 평판나쁜 호스티스 바도 있다.
거기에 더해, 포장마차라고 불리우는 길거리 텐트들도 발견할 수 있는데 싼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가끔씩은 지역 술도 제공해 준다.
어디서 묵어야 하나?
고급 스위스 W 호텔의 지점이 작년 서울에 문을 열었다. 또한 도시의 유명한 백화점이 들어서 있는
롯데 월드 백화점이 있는데, 면세점도 운영하고 있으므로 쇼핑을 할 시간이 넉넉하다면 한번 이용해 보자.
두곳 다 완벽한 선택이지만 우리는 여관에 묵었다. 문자 그대로는 게스트 하우스를 의미하는데
실제로는 도시에 위치한 모텔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 곳곳에는 수많은 여관이 위치해 있다.
우리는 서울대 근처에서 묵었는데 강남에서 택시로 가까운 편이었다.
그냥 운전 기사에게 여관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방들은 작았지만 마지막으로 묵었던 방에는 대형 화면의 TV와 DVD 플레이어
그리고 작은 거품 목욕 스타일의 욕조가 설치되어 있었고
매일밤 영수증만 보여주면 새 칫솔과 면도기 같은 세면도구가 친절하게 제공되었다.
하룻밤에 두명이 묵는데 15파운드면 나쁘지 않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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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우...번역하느라 정말 수고하셨어요~ 잘읽었어요
꽤 긴 기사던데....번역하느라 정말 수고하신거 같아요... 원문은 http://travel.guardian.co.uk/countries/story/0,7451,1552560,00.htm
햐... 정성들여 깔끔한 번역하셨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맨 밑에 그 여관 말이죠....아무래도 러브호텔이 아닐까요? 거품욕조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브호텔 아니라도 최신 모텔들은 어지간해서는 월플욕조 다있습니다. 거품내는거 넣고 에어 틀어 놓으면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는대 ^ ^
ㅎㅎ수고하셨어여...잘봤습니다~
이쁘게 보네..난 징글맞게 싫은데..
칠리소스속의 쌀케익은...떡볶기네요 - -;;; 번역감사해요^^ 잘읽었어요.
세상에...백화점은 흥정 안되는데..;; 두려워하지 말라니 덜덜덜 상당한 오해다 저건..으잉
ㅋㅋ 서울대 근처 모텔들 죽입니다. 샤워 안마기도 설치돼어있고 사우나도 있고 원형물침대에 dyd테이블도 있어서 맘데로 골라볼수 있고 돈좀 더 주면 프로젝트로 영화볼수 있는데 그건 돈아 까워서 안해봤음 암튼 서울대 근처 모텔들 시설 죽임
청담동 프리마호텔보다 100배 좋음 아뒤걸고 장담 ㅋㅋ
영화 '연애술사'보고 울 나라 러브호텔에 뻑 갔다는.....
맨 마지막 말에 미소를 짓게 되네요.. ㅋㅋ "헥헥헥...;;"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