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의 광장 24일(화) 오전 8시15~22분
"어려운 당과, 나라, 민생에 조금이나 보탬이 되기 위해 나왔다"
"재벌때리기를 위한 민주경제화는 반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내려놔야"
앵커: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 21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대선주자와 만나보는 시간, 오늘은 새누리당 대선후보인 김문수 경기도지사 전화연결해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문수: 예 반갑습니다.
앵커: 먼저 최근의 현안부터 여쭤볼 수밖에 없겠는데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문제로국회가 좀 시끄럽거든요.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일까요?
김문수: 글쎄..우리 대한민국은 법 앞에는 모두 평등한데 국회의원만 불체포특권이 있어서 체포동의안이 나왔었는데..모든 정당이 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그것 좀 실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선거운동 여쭤보죠.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박근혜 전 위원장을 추대하는 형식이라고 비판하신 적 있죠. 경선을 올림픽 기간에 하다보니까 후발주자들 입장에서는 불리하다고 생각하실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선거운동 방식..아무래도 아쉬운 점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김문수: 예 그렇습니다. 우리 박근혜 후보가 아주 대세론에 편승을 해서 사실상 추대대회 같은 식으로 당을 완전히 사당화 시켜서 독주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불통의 벽에 부딪혀있습니다.
앵커: 그런 불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대선 출마를 결심하고 강행한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김문수: 이런 답답한 현실의 당을 바꾸고, 국민들이 또 민생 때문에 굉장히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민생을 직접 챙기는 지방자치단체장 경기도지사로서 제가 국민의 1/4을 섬겨왔던 입장에서 제가 나서서 민생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고 최전방인 경기도에서 국방외교안보를 직접 겪어보면서 정말 나라를 제대로 이끄는데 일조를 해야겠다.. 이런 불통의 벽에서 그대로 포기하지 말고 주저앉지 말고, 도전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려보죠. 박근혜 후보하고 비교해서 김문수 후보가 가진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문수: 저는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오래있었죠.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서 공장생활만 제가 7년을 하고요. 또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감옥생활도 2년 6개월을 하고, 직접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경기도지사 6년 동안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계속 살아왔고, 서민들의 민생을 함께 체험하고.. 그런 점에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과연 정책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김문수: 지금 박근혜 후보는 정책을 말하지만은 그건 책상머리 정책이고, 저는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담은 정책입니다. 똑같이 민생을 말하더라도 정말 배고파서 밥을 굶어보지 않고, 정말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살아보지 않은 사람. 자기 자신이 어렵게 살아본 사람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하고 말은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다른 거죠.
앵커: 안철수 교수에 대한 입장도 따로 가지고 계십니까?
김문수: 안철수 교수는 뭐 워낙 인기가 많은 분이기는 합니다만, 그분 역시 정치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 아닙니까.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 정말 서민의 어려운 면이나 나라의 국정운영, 또 공공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잘 체험하거나 실제 경험하지 않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지금 경력을 간단하게 말씀을 하셨지만, 젊은 시절 노동운동도 하셨고요. 그러다가 보수도 돌아오셨는데, 경제에 대한 관점. 경제민주화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경제민주화에 대한 입장은 어떤 건지 궁금하네요.
김문수: 경제민주화 아주 좋죠. 헌법 119조를 보면은 너무 지나치게 대기업 편중이 되는 이런 것들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기업이 납품 단가를 후려친다던지, 불공정거래를 하는 것은 단호히 처벌을 해야 합니다. 또 대기업의 총수가 불법, 편법으로 상속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제대로 처벌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정치철이 되어서 표를 얻기 위해서.. 지금 세계경제의 한파가 닥쳐와서 경기불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투자를 더 해야지, 대기업이 국내투자를 해야지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생기지가 않습니까.
중소기업 우리 경기도에도 많이 있습니다만, 중소기업은 일자리가 많아도 우리 젊은이들이 잘 안갑니다. 3D업종이라고 하죠. 그러나 대기업은 서로가 가려고 하잖아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국내외의 대기업의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지 자꾸..
앵커: 경제민주화를 하되 대기업의 투자의지까지 꺾어서는 안 된다?
김문수: 그렇죠. 너무 그렇게 해버리면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없어지겠죠.
앵커: 김문수 후보가 내놓은 정책들 중에요 흉악범 사형집행이 있는데 민감한 문제다 보니 논란이 될 수도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어떤 사람은 아이들과 여성들만 골라서 20명이나 토막살인을 하는 이런 흉악범들이 1,2,3심 대법원의 판결을 다 받고도 아무도 사형집행을 안합니다. 대부분 판결이 다 나와 있는 사람들인데도 아무도 궂은일을 안 하려고 하죠. 대통령이 이래서는 안 됩니다. 자기가 안하고 다음에 누가 하겠지..정말 공공의 적을 아무도 맞서서 처리하지 않는다면 과연 이 나라 질서가 어디 있겠습니까? 아이들과 힘없는 여성들을 누가 보호하겠습니까? 이거 잘못된 일이죠.
앵커: 지금 김문수 지사께서는 대선특위를 만드셨죠? 대선 캠프를 따로 만드셨나요?
김문수: 캠프 만들었죠.
앵커: 그것 때문에 도지사직 유지를 놓고 논란이 있는데요, 민주통합당 김두관 후보의 경우에는 경남지사에서 사임을 했구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신지요?
김문수: 경기도의회에서 특위 만든거 말씀하신거 같은데, 도의회는 만드려다가 안 만들었습니다. 우리 경기도의회는 야당이 2/3이고, 제가 속한 새누리당으 1/3밖에 안됩니다. 우리가 소수당입니다. 그래서 늘 어려움이 있는데, 제가 도의회 여야 의원님들과 잘 협의를 해서 어려운 문제를 잘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지사사임은 안 하시는거죠?
김문수: 물론입니다. 지사를 사임해야하는 이유도 없고요, 법률적으로도 괜찮고, 우리나라 정치문화가 국회의원들은 12월에 출마를 하면서도 4월에 국회의원에 출마를 합니다. 국회의원 보고는 아무도 사임을 하라는 소리를 안 합니다. 근데 단체장에 대해서는 계속 그걸 요구하고 있는데 전라남도 박준영 지사님도 사임을 안하고 잘 뛰고 있고, 저도 그렇게 할 겁니다. 법적으로 사임해야 할 때가 되면 사임을 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새누리당 대선후보 김문수 경기도지사 연결해서 말씀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문수: 감사합니다.
첫댓글 언제 어디서나 믿음직스럽고 깨끗한지도자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