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인연법으로 바르게 관찰하면 모든 인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인 까닭으로 법이 생기기에 우리 몸이나 마음이 인연으로 생기고 인연으로 몸이나 마음이 없어지는 생멸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이비설신의 인식체계의 경험으로 업이 형성되는 인연법의 근본은 불생불멸입니다. 부분무상하고 자성무상의 불가득상으로 실체를 잡거나 얻을 수 없으니 이 지혜를 바탕으로 찰나찰나 변화하는 나를 잘 관찰하고 마음을 잘 깨닫기를 바랍니다. 법을 바르게 알아 의지해야 하며 생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으로 사실을 사실로 아주 분명하게 아는 것이 깨달음이고 진실대로 아는 것을 깨달음이라 합니다. 깨달음도 마음의 근원을 깨달아 육도윤회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살도를 행해야 할 것이며 물과 파도가 원융하듯이 파도로써 밀려가지 않고 물을 향해가는 굳은 경지로 일승불교의 일념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절에 와서 법문을 듣지 않고 일만 하는 사람은 남을 위한 봉사는 하지만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단순한 노동에 불과하므로 업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법문을 들으면서 늘 자기를 돌아보고 뉘우치고 반성할 기회를 가져야 하는데 법문을 듣지 않기 때문에 일 잘하는 것에만 빠져있어서 자기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없으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옳은 것과 잘못된 것을 잘 분별하여 불교에서 배우는 행복을 통해 무위심으로 복을 지을 수 있는 인연을 만들어야 합니다. 수행과 작복을 통해 삶을 행복하게 만들고 불교법을 닦으며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고 탐심과 근심을 버리고 복을 지은 현실을 변화시키고 기분 좋은 삶을 만들어 마음의 청정함을 스스로 이뤄내 늘 새롭고 새로운 성불의 길을 힘차게 나아가길 바랍니다. 거룩한 부처님의 가피가 늘 곁에 함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법열이 충만한 하루가 시작되고 청정한 활력을 불어주는 원흥사에서 인연을 잘 지어 법락(法樂)의 이치를 깨달아 마음의 건강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