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까지만 해도 완전히 밀리면서 최근의 좋지않은 분위기를 떨쳐내지 못한채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던 경기였지만 후반의
좋은 경기력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2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던 좋은경기였습니다.최근들어 리드를 허용하면 역전하지 못하고
그대로 그날은 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간만에 역전을 하면서 승리를 한점은 긍정적인 신호인거 같습니다.
1.리그 최상위레벨의 용병이 뛰는 골밑 경쟁력
최근들어 살짝 무너졌던 KCC의 강력한 골밑이 살아나면서 승리의 요인이 되었습니다.전자랜드의 강력한 포워드를 상대로는
힘들었지만 오늘은 더블팁이와도 이를 무시하고 꾸준히 득점을 해준 힘의 라건아, 정말 많이 걱정했지만 20-10이상을 해주면서
본인의 강력함을 보여준 높이의 데이비스 이 두명의 용병이 연승시간동안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승리의 수훈갑이 되었습니다.
2. 결국에는 터진 3점슛
전반에 밀린 가장 큰 이유는 양팀의 3점슛 차이였습니다.김시래의 합류로 공이 잘돌아가는 삼성은 그만큼 많은 외곽찬스를
만들어내고 성공까지 시킨반면 KCC는 만들어내는 과정도 빡빡했거니와 성공률도 떨어졌습니다.그나마 유현준과 정창영이
간신히 외곽지원을 해줬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의 차이때문에 패배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4쿼터들어서 유현준,정창영에 김지완,송교창까지 3점슛부분에 기여해주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특히나 쐐기포를 넣으면서
보기드물게 포효를 한 송교창의 모습은 강력한 MVP후보를 보여준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3.감독의 결단력
농구계의 격언중 하나는 "슛감이 안좋더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을 터트려주는게 슛터" 라는 의미의 말이 있습니다.KCC에서
이 말에 가장 어울릴만한 선수는 이정현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늘의 이정현은 별로 좋지못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물론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을 터뜨릴수 있었지만 전창진감독은 과감하게 이정현을 기용하지 않으면서 유현준-김지완-정창영의 라인업을 가동
했고 이 세명이 각자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오늘의 승리로 급한불은 끌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더불어 최근부진했던 데이비스의 경기력상승은 추가로 얻어갈 수 있는
좋은 수확이었던거 같습니다.개인적으로 데이비스와 힉스를 보면서 KBL판 던컨과 가넷이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던컨처럼
데이비스가 KCC가 계속 남아줬으면 좋겠네요~
다음경기는 목요일에 SK와의 원정경기입니다.김선형의 복귀가 점쳐지는 경기인데 미네라스를 얼만큼 막을 수 있느냐와 더불어
KCC선수들이 평소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이경기의 키포인트가 될거 같습니다.송창용도 좋지만 미네라스의 마크맨
으로 박지훈을 한번 붙여봐도 괜찮을거 같은데 이날의 승리를 기대하면서 오늘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 김시래트레이드의 후속트레이드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의 삼성은 정말 매력적인 팀이 될거 같네요.김시래-천기범의
백코트에 외곽에선 장민국과 임동섭, 베테랑 김동욱에 빅맨 김준일까지 힉스잔류에 다운그레이드 알렉산더급의 용병만
데려온다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팀이 될 거 같습니다.
첫댓글 장판은 적극적으로 골밑에서 해주니 외곽도 살아나네요. 김지완이 잘하면 이기는경기가 많은거같아요
결국 김지완이 다시 해주니 이기네요 전 개인적으로 김지완 활약여부가 굉장히 중요한거같더라구요
결국은 골밑에서 해줘야 외곽에서도 선수들이 여유있게 플레이해주네요.
요즘 이정현을 과감히 빼고하던데 잘했다고 하고 싶습니다. 컨디션 난조에 굴러봤자 선수만 밸러스무너지고 긍정적인 부분은 많지 않다봅니다.
전 경기 복습을 해서 송교창도 휴식타임 넉넉히 주고 선수도 3점으로 한숨돌렸는데 자신감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데이비스는 좀더 인사이드 들어가야지 4쿼터 전처럼 밖에서 돌면 팀은 필패라 봅니다.
김선형은 복귀하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