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요 가락에 러시아의 서정 시인 레르몬또프(Lermontov)의 시를 가사로 한 노래, 슬픈 가락이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러시아계 프랑스인 스베틀라나가 발표한 곡이 잘 알려져 있어 프랑스어 제목인 'Je vais seul sur la route'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립니다.
러시아에서의 독재 현실에 저항하지도 못한 채 모든 꿈들이 좌절되버린 어린 시절 뒷동산에서 푸르른 꿈을 꾸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세상을 등지고 살아야 했었던 러시아 시인의 처절한 절규! 러시아의 끝없이 펼쳐진 설원을 걸으면서 읊조리던 애환의 노래!
김용우(번안곡)
안나 게르만(Анна Герман)
러시아 아저씨들 버전
Svetlana
Сквозь туман кремнистый путь блестит
[스크보지 뚜만 크례므니스띄 뿌띠 블례스팃]
짙은 안개 속을 지나 자갈길을 걸어가네
Ночь тиха. Пустыня внемлет богу
[노치 띠하 뿌스띄냐 브녜믈롓 보구]
밤은 고요하고, 황야는 신께 귀 기울이고
И звезда с звездою говорит
[이 즈볘즈다 즈볘즈도요 가바릿]
별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네
И звезда с звездою говорит
[이 즈볘즈다 즈볘즈도요 가바릿]
별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네
В небесах торжественно и чудно
[녜볘사흐 타르졔스뜨볜나 이추드나]
하늘의 모든 것은 엄숙하고 경이로운데
Спит земля в сияньи голубом
[스삐트 제믈랴 시야니 갈루봄]
대지는 푸르른 광휘 속에 잠들어 있네
Что же мне так больно и так трудна?
[쥐또 졔 므녜 따크 볼나 이 따크 뜨루드나]
경이로움에 둘러싸인 채
나는 왜 이토록 괴로운가?
Жду ль чего? Жалею ли о чем?
[즈두리 쳬보 잘례유 리 아 춈]
무엇을 기다리는가, 무엇을 후회하는가?
Жду ль чего? Жалею ли о чем?
[즈두리 쳬보 잘례유 리 아 춈]
무엇을 기다리는가, 무엇을 후회하는가?
Уж не жду от жизни ничего я
[우쉬 녜 즈두 아트 쥐즈니 니취보 야]
아니, 난 삶에 더 이상 바라지 않고
И не жаль мне прошлого ничуть
[이녜 쟐 므녜 쁘로쉴라바 니츄치]
지나가버린 나날을 후회하지 않네
Я ищу свободы и покоя
[야 이슈 스바보듸 이 빠코야]
난 오직 자유와 평온을 갈망하네
Я б хотел забыться и заснуть
[야브 하칠 자븻챠 이 자스누치]
모두를 잊고 느긋하게 잠들고 싶을 뿐
Я б хотел забыться и заснуть
[야브 하틸 자븻챠 이 자스누치]
모두를 잊고 느긋하게 잠들고 싶을 뿐
(스베틀라나 버전은 여기까지 노래합니다.)
Но не тем холодным сном могилы
[노 녜 쳼 할로드늼 스놈 모길릐]
무덤 속의 한기 속에서 자고 싶지는 않지만
Я б желал навеки так заснуть
[야 브 졜랄 나볘키 따크 자스누치]
영원한 잠에 빠지고 싶네
Чтоб в груди дремали жизни силы
[츄토브 그루지 드례말례 쥐즈니 실릐]
가슴 속에는 생명의 힘이 자리하고
Чтоб, дыша, вздымалась тихо грудь
[츄토브 듸샤 브즈듸말리시 티하 그로치]
숨을 쉬기 위하여 가슴은 고요히 들썩이네
Чтоб, дыша, вздымалась тихо грудь
[츄토브 듸샤 브즈듸말리시 티하 그로치]
숨을 쉬기 위하여 가슴은 고요히 들썩이네
Чтоб всю ночь, весь день,
мой слух лелея
[츄토브 브슈 노치 볘졘 모이 슬루흐 렐례]
밤새도록 낮 내내 귀를 기쁘게 하며
Про любовь мне сладкий голос пел
[쁘로 루보픠 므녜 슬라드키 골로스 뼬]
달콤한 목소리가 나에게 노래하네
Надо мной чтоб, вечно зеленея
[나다 므나이 슈톱 볘치노 졜레녜]
사랑, 그리고 나, 영원한 푸르름에 대해
Темный дуб склонялся и шумел
[촘늬 두프 스클라냘샤 이 슈몔]
짙은 떡갈나무 하나가 바라보며 속삭이네
Темный дуб склонялся и шумел
[촘늬 두프 스클라냘샤 이 슈몔]
짙은 떡갈나무 하나가 바라보며 속삭이네
첫댓글 외로움,고독은 만국의 공통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