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때 동네 친구들과 처음 탁구장에 가서 탁구를 쳐보았다.
그때 탁구장에는 탁구대가 하나 뿐이 없었고 개인 라켓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친구들 만나는 장소로 탁구장을 이용했고 탁구비가 30분에 5원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마 그때가 1963년쯤이 되었던 것 같다.
그때 한 1~2년 정도 탁구를 치고는 그 후로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장동료들과 가끔 친 적이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탁구를 치게 된 것은
LA살 때 1997년 3월 첫 마라톤을 마치고 탁구장에 나가게 되었다.
그 후로 2006년 10월 한국에 올 때까지 약 10년 동안 약간의 공백은 있었지만 꾸준히 탁구를 쳤다.
한국에 와서는 춘천에 살 때도 2~3년 탁구장에 다녔고
그 후 부산에 살 때도 3년 정도 탁구장에 다녔다.
그 후 정읍에 살 때는 탁구를 치지 못했는데 구례에 와서 다시 탁구를 칠 기회가 생겼다.
면사무소 옆에 탁구회관이 생겨서 금년 3월부터 다시 탁구를 치게 되었다.
그리고 6월 16일에 구례읍에서 탁구대회가 있었는데
60세 이상 시니어 그룹에서 혼합복식에 나가게 되었는데 운 좋게 우승을 하였다.
시니어 대회는 금년 처음 만든 모양인데
아주 실력이 뛰어난 몇몇 사람들은 출전을 시키지 않은 덕분에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여튼 우승보다는 탁구를 칠 수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마라톤은 지구력을 길러주는 운동이라면 탁구는 순발력을 길러주는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탁구도 제대로 치게 되면 힘든 운동이 된다.
그러니까 지구력 운동으로도 손색이 없는 운동이다.
나에게는 두 가지 운동이 나의 건강을 지켜주는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 두 가지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건강관리를 해 나가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탁구나 테니스 그리고 골프는 한쪽 운동이라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한다.
물론 아주 틀린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을 잘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체험보다는 이론을 잘 따지는 사람들이다.
한쪽운동이라고해도 안 하는 것보다는 좋고 잘만하면 전체운동이 될 수도 있다.
요즘은 유튜브로 탁구에 대한 것을 많이 보는데 탁구를 치는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 체형도 바르고 건강미도 좋아 보인다.
무슨 운동이건 바른 자세로 시작하게 되면 실력도 늘고 체격과 체력도 좋아지게 되는 것 같다.
가을에는 2016년 참가 이후 쉬었던 춘천마라톤도 참가하려고 한다.
그때까지 달리기와 탁구로 체력을 더 길러야 될 것 같다.
삶의 에너지는 근육을 많이 사용하여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삶의 행복은 그런 에너지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몸으로부터 나오게 된다.
건강이 곧 행복이라고 말해도 되고 행복하려면 반드시 건강이 필수조건이 된다.
첫댓글 건승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