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현생에서 비껴서서 사는 날입니다.
산과 사람들을 만나는 날, 화요일.
설레임은 잠시 접어두고 빛과 어둠이 섞이는 도로 위를 부지런히 걷습니다. 버스 시간이 이 순간만큼은 필승 입니다 ㅎ
산행이 끝나면 내가 산이 되는건지 산과 헤어지고 현생으로 돌아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 운 좋으면 색 이쁜 석양을 바라보며 생각이라는 것도 조금 해 볼 수 있지요. 대체로 잡생각이지만요..
시간과 세월과 바람이 만들어낸 바위들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알 수 없고 알아서도 안되는 시간 속을 지나고 있을 뿐..
A코스 선두에서 걷고 계시는 박장희 선배님.
오늘도 금메달 획득 하셨습니다 ^^ 산에서 늘 용기주시고 장쾌하게 함산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요일에 헤어져야 하는 산과 사람들.
헤어짐도 때론 행복한 결말일 수 있다는 것을 하세월이 지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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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산을 두 세번 오는 일은 동네 뒷산이 아닌 이상 드문 일이지만 두 번 다시 오지 않겠다고 결심하진 않습니다.
언젠가 오늘처럼 행복한 산행을 다시 꿈 꿀 뿐.
당신의 시절이였던 속리산, 안녕.
박장희 선배님, 로움 님, 김재석 님, 박서방 님, 해넘이 님, 제니 님, 단비야 님……
함께 걸어주시고 산행 끝난 자리까지 챙겨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는 생각 뿐 입니다.
첫댓글 고릴라 바위를 통과하셨군요.
어쩌면 고릴라 뒷태와 저리도 닮았는지..ㅎ
짙푸른 하늘.
바위 사이를 유영하는 흰고래 한 마리..
속리산 정상석을 깔고 읹으셨군요.
법으로 금해져 있는건 아니지만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지양해야 할 행동입니다.
대장님 말씀 감사합니다
정상석이 작고 아담하여 제가 더 뒤로 가서 찍어야 했는데 생각이 짧았습니다.. 앞으로 사진 찍을 때 주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