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약속이 없는 일요일 오후
오늘따라 유별나게 창밖에 새소리가 크게 들리는데
어디 놀로 안가냐고 물어보는것 같네요..^^
오늘처럼 내리는 빗소리와 더불어 크게 재잘거리는 새소리가
잘 어울릴것 같은 음식점이 있어 소개해볼까합니다.
넓은 마당에 싱그러운 나무들
그리고 한옥의 고풍스러운 기와가 인상적인 아구찜 전문점입니다.
" 금정 아구찜 "
오늘은 유별나게 음식사진은 쪼~~매 있고
이곳저곳 금정가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들어가자 마지 왼편에 보이는 마루
시원한 동동주에 파전 하나 구워서
한여름 저녁에 모기와 더불어ㅎㅎ 아구찜 먹기 참 좋을것 같은 곳입니다.
예쁜 등나무도 있구요..!!
금정 아구찜 본관...
통유리로 어디가 안이고 밖인지 모를정도로 넓직하게 오픈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지붕이 아주 높아서 더 시원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과 밖이 전부 예술인 집이더군요..^^
그것도 다 실내건축을 전공한 주인장 솜씨라니..
저도 이런집을 꿈꾸는 사람으로써 부럽더군요.
나중에 돈많이 벌면 꼭 이런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때되면 초대 자주할께요..
놀로오세요..^^
주위에 학교, 아파트가 많은데 그속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한옥의 멋스러움이 가득합니다.
이곳에 있으면 마치 시골에 온듯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차실로 내려가는 공간입니다..^^
많은 양념들이 숨쉬고 있겠죠..!!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언제 보아도 정겨운 장독대
수많은 양념만큼이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을것 같겠죠..ㅎㅎ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즐비합니다.
아구찜 소짜. 23,000원
먹는동안에 물도 안생기고 뻑뻑한 양념이 매콤하고 아구 간을 잔뜩 갈아넣어셨는지 고소하니 좋더군요.
처음 주문할때 매운 정도를 물어보시는데 저희는 보통으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맵게 해달라면 진짜 맵게 나올것 같네요.
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 말로
싱싱한 생물아구와 좋은 양념을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가격이 보통 평범한 아구찜(소짜 15,000원~18,000원정도) 보다 조금 비싼듯하지만
신선한 재료와 뛰어난 인테리어라면 납득이 되는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반찬은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조미료가 들어갈 필요가 없는 반찬들이라서 그런지 개운하니 좋더군요..
천정에 매달려있는 샹드리제..
이곳 저곳 주인의 솜씨가 엿보입니다.
겨울을 알리는지 저녁먹고 나오는길은 이미 어둑해졌네요.
들어올때 반겨준 식물이 나갈때도 역시 반겨줍니다.
한결같이 많은 손님들에게 그 싱그러움을 나눠주겠죠..
저 역시 조금 나눠 받고 왔습니다.
푸르름속에 있으니 도심속에 있는것 같지 않죠..??
길은 길을 만들고 새로운곳으로 이동케 합니다.
저길을 따라 가면 멋스러운 차마실로 이어집니다.
주인장이 실내건축을 전공하셨다고 하는데 이곳저곳 손수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 보고 감탄했는데 여러분은 어떠실지..??
같이 구경해 볼래요..??
50평정도되는 공간에 큰방2개 중간정도2개 작은방1개 거실겸홀 있습니다.
문을 열면 누군가 차를 마시고 있을것 같은
개성있는 방들이 5곳이나 있더군요.
각각 독립된 방이라서 편안하게 차마시기 좋아보였습니다.
작은방은 좁아서 진짜 연인들이 차마시기 좋을정도로 운치가 있더군요..ㅎㅎ
편하게 누워서 잡담하다가 한숨자고 가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니
담에 주말 점심때쯤 가서 식사하고 차한잔 마시고 얘기 나누다가
지겨우면 달콤한 낮잠이나 청하고 와야겠습니다.
방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채워져 있습니다..
구경해 보세요..^^
이곳사진을 보면 좋아할 고구미님이 생각나네요.
고구미님도 한옥건축과 다기에 관심이 많거던요..ㅎㅎ
벽에 붙어있는 다기들~
세월이 흘러 저 벽에 다기가 다 붙는 날이면 정말 근사할것 같습니다.
찻잔인지...??
앙증하다 못해 귀엽네요..ㅎㅎ
삼베 천을 젖히면 누군가 있을것 같은 방입니다.
차마실은 식사를 한 손님께 공짜로 대접하는곳이 아니라
싸게 차한잔 하고 가실수 있게 제공되는곳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대추차를 마셨는데
원래 6,000원인데 3,000원에 제공되더군요.
대추차가 나오기전에 먹어라고 주신 콩튀기...
오랜만에 먹는거라 고소해서 저혼자 많이 먹었습니다..^^
튼실한 감도 2개나 주셔서 깍아 먹었습니다..^^
걸쭉한 대추차가 일품입니다.
99%대추와 1%꿀로 만들었다는데
건강을 마신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차마실에 나온 금정가는 이미 어둑컴컴해 졌네요..
야외 테라스의 모습은 조명으로 그 멋스러움을 더하네요.
정말 탐나는 집입니다..ㅎㅎ
전 음식, 인테리어, 서비스 모두 맘에 들어서
올겨울에도 몇번 가볼꺼 같습니다.
위치 : 동래구 온천 3동
달북초등학교옆길로 산으로 올라가시면 옆에 있어요..ㅎㅎ
전번 : 051-507-6799
내년 봄...
날이 풀리면 근사한 야외에서 식사할 날을 상상해 보며 이만 글을 마칠까합니다.
추천해주신다고 절대 해치지 않아요...ㅋㅋ
우리 소통해요..^^
첫댓글 아구찜 정말 맛나 보여요 ^&^
매콤하니 맛있었어요..^^
전통적이면서도 깔끔한 세련미가 물씬~ 좋아요. 추천 눌렀어요.
진짜 좋은곳인것같아요~^^
가격은 괜찮을진 모르겠지만... 저는 아구의 양이 실망스럽더군요.... 그 한가지 빼고는 만족스러운 집입니다... 굳이 양을 안 따지신다면 나름 추천 할만한 음식점입니다..
좋은재료를 가지고 좋은음식을 먹는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냉동아구를 많이 사용하면 가격도 양도 만족하겠지만 요즘은 많은 양보다는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맛있게 먹는것이 더 나은 선택으로 보여 집니다
[굳이 양을 안 따지신다면 나름 추천 할만한 음식점] ==> 이런 단서가 붙어 있네예~~~
인테리어가 참 좋군요. 음식을 떠나서 구경 가고 싶은 집이네요.^^
구경만해도 좋은집인듯해요..^^
^.^~*......금정가의 아구찜은 ...언제가두 괜찮은곳인데...개인적으로 좋아라 합니다........차마실에서의 차한잔두...........
사주세요~
저도 차마실에서 한잔..ㅎㅎ 주차장만 좀 해결되면 더없이 좋겠던데요..ㅎ
사진이 더 예술인데요^^;
어두워서 잘 못찍었습니다..ㅠㅠ
분위기에 절로 맛나겠네요... 가볼만 한 곳으로... 등록만 한 집이라는... 묵고지비...
그럼 얼른 다녀오세요..^^ 저도 조만간 눈내리면 갈려구요..ㅋㅋ
오호....분위기 쥑인다믄셔~~~나도 저런데 가고 싶다믄서 ㅋㅋㅋ
담에 같이 가자..ㅎㅎ 일잔해야지..^^
부산맛집에서 벙개를 두번이나 한집이죠~~(내가 주최했다고 뻐기고 있는중~~)
떡향에서도 하지 않았나요..ㅋㅋ 저 그 카페 가입했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