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의 한 해를 보내며 구룡산에...
산 행 지 : 구룡산.
산 행 일 : '07년 12월 31일.
소 재 지 : 충북 현도면 일원
거 리 : 3.8KM[도상]
날 씨 : 흐림.
교 통 : 자가차량
회 비 : !
산 행 인 : 홍종승. 황창환. 류기대. 정연두. 윤영석. 송영섭.
산 행 시 간 : 2시간 35분.
산 행 경 로 : 하석리 마을회관-장승공원-구룡산-현암사-오가리
산행지도.
산행기록.
★ 06 : 15 - 전민동사무소
★ 06 : 55 - 하석리
★ 08 : 05 - 장승공원
★ 08 : 35 - 구룡산
★ 09 : 10 - 현암사
★ 09 : 40 - 오가리
후기.
끝이 없을 것만 같던 한 해도 끝입니다.
삼백육십오일 길다면 한 없이 긴 세월, 어찌보면 그리웁고 어찌보면 망각해버리고 싶은 세월이었습니다.
그 세월의 끝을 잡고 가슴 속에는 무엇인가 알지못할 연민이 있습니다.
누구인가.
사랑이라고.
대상이야 사람이건 아니면 산이라는 이름의 핑계를 빌려 도망하고 싶은 마음의 위안이건 간에 위로 받고 위로해주고 싶었습니다.
애절한 바램[願]을 빌고,
내가 아닌 너를 위한 마음의 사치도 부려보고,
눈이 내린 산 그 곳에서 마음만 조아리고 왔습니다.
"좋다!"
몇 번은 소리치고 몇 번은 이마에 단 빛을 따라 마음을 눈위에 내리 꼿습니다.
몇 안되는 사람의 그림자에 그리움도, 그리고 나눌 수 있는 정[情]을 느낌니다.
왜?
반짝이는 바람의 소리에 "그래 이거다." 몸짓을 합니다.
말은 없지만 함께함이 있고 ...
그저 좋았습니다.
잠깐의 나눔에 사는 사람의 향기가 있었고 아낌이 있었습니다.
짧지만 긴 여운이 있는 ...
산은 있습니다.
이렇게 이렇게...
한 해 떠오르는 붉은 핏덩이는 마중 못 했지만 그 햇덩이는 가슴에 있습니다.
같이한 님들에게 웃음을...
인사드립니다.
첫댓글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아직도 속리산 산행 사진은 올라 오지 않는구려..
뭘 망설였다는것이죠..기냥 올리면 될것을..기냥 발길 닿는곳엘 가면 되겠죠..
눈이 많아 겨울 내음이 나네요~~ 여기는 별로예요~~
구룡산에도 힌눈이 소복소복 내렸네요,올해도 건강 하시고
구룡산 입구에 서있는 장승의 심볼이 너무커 아이들하고 가기가 좀 그렇긴 한곳이기도 합니다, 맘맞는 동료와 함께 하는산행은 기쁨 그자체 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구룡산에만 눈이 많이 내렸네요^^ 설경이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