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한 3달정도전에 면접을 본건데 카페 가입한지 얼마안되서요 그냥 인사차 올려요~~ㅋ
원래 저는 oo트로닉스에서 설비보전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하는 설비 파트에 관리자 2명이랑 저까지 총 3명(소형쪽만)이었습니다.
한분은 대리고 한놈이라고 하죠 이놈 때문에 열받은거 생각하면은~~아무튼 한놈은 주임이었습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들어오면
바로 주임 달아 주더라구요. 전 원래 오퍼로 지원을 했는데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 전기과를 나왔습니다. 그걸 보고선 저한테
설비쪽 일 해볼생각 없냐고 하길래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도 다 잘해주시고 특히 저희 파트에 대리님은 정말 말 그대로
천사셨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주임놈이었습니다. 물론 제 주관적이지만 그냥 써볼까 합니다. 제가 자기말 잘 못듣거나 처음 배우는건데
제대로 못하면 별의별 소리를 다 합니다. 니네 아버지가 너 답답하다고 하시지?? 부터 넌 생산직이고 자긴 관리자라고 유세떨고
아무튼 졸라 재수없는 새끼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더러워서 못해먹겠어서 다른데 들어갈려고 알아봤습니다. 그러던중 생각난게
건일제약에 저희 부모님하고 잘 아시는 삼촌 한분이 계셨는데 저희 누나도 그 삼촌이 건일제약에 취직 시켜줘서 다녔었거든요.(3년정도)
예전에 제가 누나꺼 월급 명세서 몰래 봤는데 주5일제에 특근은 한달에 2번정도 주간근무에 잔업은 일주일에 약3번?? 정도 하는데
월급은 160~200 사이더라구요 상여금도 추석 설에 주고요 꽤 괜찮은 회사인거 같아서 그 삼촌분한테 말했습니다. 저도 생산직으로
빽좀 써서 넣어달라고 저희 누나같은 경우는 빽 써줘서 공장장님 면접 보고선 바로 입사했거든요 7명이나 가치 면접을 봤는데요
1명 모집에 그래서 저도 될거 같아서 해달라고 했습니다. 삼촌께서 요새 생산직 안그래도 뽑는다고 지원해보래서 지원했습니다.
근데 전 전졸이라고 5급 사원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진급되는 머 그런거였어요 ㅋ 그래서 서류 지원하고 한 3일쯤 지났나
연락이 왔습니다. 받았더니 절 알더라구요 ㅋㅋ 저 아름이 일하던 부서장이라고 내일 아침 10시까지 면접 보러 오라구요. 마침
이때 야간어서 밤새고선 집에 후다닥 와서 샤워하고 면접보러갔습니다. 가서 기달리는데 저까지 5명이었습니다. 그중에 2명은 4년제 졸
저까지 3명은 2년제 졸이었습니다. 따라 오라고 해서 따라갔더니 어느방에서 잠시 대기를 하는데 면접을 이렇게 볼거라고 하면서
면접 질문이 적힌 종이를 보여주는데 헉! 소리가 절로 나올정도로 빡센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한 12~3개정도?? 그래서 저희끼리 막
얘기 했습니다. 설마 이거 다 물어볼까요?? 이거 경력자용이랑 가치 있는거다 몇개만 물어보겠죠~~ 등등 얘기를 하는데 다시 따라오라고
해서 갔습니다. 식당으로 데리고 가서 면접을 보는데 면접 절차랑 복리 후생 급여를 설명해 주더라구요 일단 다들 궁금해 하시는 급여부터
급여는 남자같은 경우 기본급이 200만이라고 하더라구요 듣는순산 다들 눈에서 빛이 나는걸 느꼇습니다;;ㅋㅋ 거기다가 잔업하고 특근하고
상여금까지 받으면 연봉 3천 넘는다고 설명해주시더라구요 글구 복리후생은 머 비슷하고요 면접은 1차로 부서장&부서관리자 면접보고요
2차는 공장장및 본부장님 면접 3차로 서울 마포에 있는 본사로 가서 또 면접을 봐야 한다고 하더군요;;(속으로 열라 빡세네~~하지만
난 빽이 있으니깐 붙겠지 ㅋㅋㅋ 라고 혼자 착각했습니다;;ㅋㅋ) 아무튼 설명이 끝나고 면접을 바로 진행했는데 4년제 졸 2명은 따로
면접을 보더군요 ㅋㅋ 그래서 저까지 3명은 따로 면접을 봤습니다. 정말 힘들데요;; 전 제대로 된 면접이 이번이 처음에다가 목감기가
걸려서 목에 가래가 계속 끓어서 ㅠㅠ 질문 내용이 대충 머였냐면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 당신은 팀원이 일을 하다가 실수를 했다
어떻게 대처를 할것인가? 당신은 팀원들을 이끌고 특별한 일을 진행해 본적이 있는가? 윗 상사와 불화가 발생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자신이 어떠한 특별한 일을 성사 시켜본적이 있는가? 회사에 아는사람있는가?(저만 있었음 ㅋㅋ) 이 회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먼가?
등등 질문이 한 10개도 넘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안나네요...죄송합니다;; 그렇게 어렵게
다들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겨우 겨우 대답했습니다. 4년제 졸 2명은 1차 면접 끝내고 집에 보내더군요 ㅋㅋ 그리고 면접 담당자가 와서
하는말이 저 둘은 영 아닌거 같아서 걍 집에 보냈다고 머 면접 한두번 보냐고 저희 듣는데서도 말하더라구요;;ㅋ 저희한테도 그러더라구요
자네들 젊은 사람들이 너무 패기가 없다 우리 사장님 졸라 깐깐하다 이래선 한명도 합격 못한다고 엄포를 놓으시더라구요;; ㅋ
그래서 잠시 쉬고 2차로 공장장님과 본부장님 면접을 봤습니다. 3명이 한번에 보는데 자유면접 이었는데 질문이 날카롭더라구요;;
일단 한명이 정장을 안입고 청바지에 티셔츠입고 긴팔 남방을 입었는데 단추를 다 풀르고 입고 왔는데 자네는 왜 옷이 이게 먼가??
정장이 없나?? 면접 보러 오는데 이렇게 입고오나?? 하고 혼나고;; 다녔던 회사 왜 그만두냐고 물어보는데 원래 집 근처에서 있어서
다녔는데 아산인주공단으로 이사를 가서 그래도 1년정도 다녔는데 회사에 기숙사도 없고 기름값도 너무 많이 나오고 해서 그만뒀다니깐
그럼 회사 근처에다가 쪽방이라고 얻고선 다녀야 하지 않냐고?? 자기네들 젊었을때는 그게 당연한 거였다고 말하니깐 찍소리 못하더군요;;
그담에 옆에 있는 사람은 자네는 왜 이렇게 회사를 많이 옴겼나?? 네 적성에도 안맞고 돈도 너무 적어서 옴겼다고 하니깐 그럼 여기 회사도
적성 안맞고 돈 적으면 또 옴길거 아니냐고 하니깐 아니라고 막 변명식으로 말하는데;; 앞뒤도 안맞고;; 저한테는 별 질문은 없고
제가 이력서에다가 지금 무직인걸로 적었거든요 그랬더니 자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하루 일과를 말해보라고 해서 머 일어나서
밥먹고 운동하고 머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그럼 자네 자기발전을 위해서 공부같은건 하나도 안하네?? 이러시는데;; 네... 이러고
제가 병특을 받았는데 자네 여기 회사는 병특 끝나고 왜 그만뒀냐고 하시길래 나름 머리를 써서 저희 회사는 아웃소싱인 사람들이 많다
정직원은 거의다 병특들이다 그래서 회사에선 병역특례가 끝나면 그만두는걸 원한다라고 말했더니 크리티컬 공격을 날리시더군요;;
씨익 웃으시더니~ 그럼 00씨는 회사에서 그렇게 필요없는 존재였네요??ㅋㅋ 네?? 정말 벙찌더군요 ㅠㅠ 그래도 전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내겐 삼촌 빽이 있자나! 그렇게 면접이 끝나고 집에와서 잘려고 하는데 삼촌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면접을 왜 그렇게
봤냐고?? 말 더듬거리고. 본부장님한테 전화왔었다 니가 너무 면접을 못봤다고 말하셨데요 이런애 사장님한테 면접 보내면 자기들만
망신 당한다고;; 그러면서 삼촌한테 묻더래요 자네조카 사장님 면접보내냐고 묻길래 본부장님이 정하시는건데 본부장님 마음대로
하시라고했데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연락 안오더군요;; 삼촌이 위로라고 하는말이 자기 아는사람이 중외제약 다닌다고 뽑을때
너 추천해준다고 그러더라구요 ㅠㅠ 이상 허접한 면접 후기였습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