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만화들을 본 것 같습니다.
이 나이가 되도록까지 정말 만화에서 손을 때지 못하는 건 그 작품의 매력도 있지만
옛날엔 더빙판밖에 볼 수 없었으므로 성우분들의 연기가 가장 인상깊었지요.
옛날엔 일본, 한국, 디즈니 애니만 열렬히 보았지요.
요즘은 별에별 애니들을 다 보지만요. (예술을 중심으로 다룬 애니들은 보면 정말 감탄!)
한국 애니하면 '날아라 슈퍼보드','영심이','달려라 하니','두치와 뿌꾸','둘리'등이 기억나군요.
그 외 마법사 아들 코X(기억이...) 라는 애니도 기억나구요.
어째 그 만화만 생각하면 한인숙님 목소리밖에 생각이 안나는 군요.
몇년전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을 보면서 개그우먼 김지혜의 하니를 패러디한 걸 보니
하니 시리즈가 계속 보고싶더군요. 또 하니, 하니 하니까 갑자기 故장정진님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디즈니 만화는 매주 일요일 9시쯤에 했었지요.
(요즘은 금요일 오후에 하던 것 같습니다만...)
그 당시에 알라딘, 헤라클레스, 품바 나오는거 하고 도날드 덕 등등 정말 많은 걸 해줬지요.
특히 알라딘의 경우 저에게 정말 의미깊은 작품입니다.
알라딘을 통해 강수진님을 알게 되었으며 성우계에 관심이 많아졌지요.
(당시엔 성우분들 이름을 일일이 알지를 못해서 몇몇 분을 제외하고 어떤 캐릭터 목소리로 인식)
디즈니 작품은 아니지만 미국 만화인 '톰과 제리'와 '스머프'는 너무 보고싶군요.
송도순님의 나레이션에 얼마나 즐거워 했는지 모릅니다.
사실 그것보다 더 오래된 카툰네트워크판이 더 재밌었긴 합니다만...
스머프는 KBS1에서 오후 5시쯤에 짤막하게 했던 것 같군요.
비디오 한 번 빌리는데 2~300원 하던시절 매일 같은걸 빌려봤습니다.
기억나는 건 황원님의 장로 연기뿐... (황원님 맞나요? 성우진이 없어서..)
일본 애니를 제일 많이 본거 같은데 정말 생각나는 것도 많군요.
대표적으로 '미래소년 코난','플란다스의 개','은하철도999','썬가드','세일러문','독수리 5형제'
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들... 정말 많습니다.
플란다스의 개를 보면서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은하철도999는 요즘 투니버스에서 새벽에 하는 것 같은데 볼때마다 동심으로 돌아간답니다.
MBC에서 무슨 요일에 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5시쯤인가 그때되면 항상
형과 거실에 앉아 TV를 지켜보곤 했었지요.
그리고 독수리 5형제... 인상적인 작품이었는데 아쉽게도 기억이 잘 안나네요.
이번 설 특집으로 하는 걸 보면서 다시 기억을 살려봐야 겠습니다.
썬가드는 당시 김일님의 연기에 푹 빠지게 한 작품이었죠.
내용 자체도 꽤 흥미스러워서 저에게 로봇이란 걸 갖고 놀게 한 계기가 된 작품이었습니다.
요즘은 그런게 좀 덜하지만 제가 어릴때만 해도 남자애들은 무조건
로봇 만화를 봐야하며 여자애들은 무조건 요정이나 변신 그런걸 봐야한다는게 강해서
남자애가 세일러문이나 웨딩피치 등을 보면 꽤 놀림을 많이 받았습니다.
전 그런걸 무릅쓰고 둘 다 봤죠. 웨딩피치보단 세일러문이 확실히 재밌었는데
최덕희님과 서혜정님, 김일님의 연기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리고 제일 처음 본 추리물 '소년탐정 김전일'이 떠오르는 군요.
김환진님과 이진화님의 연기를 감상하며 매편마다 가슴 조리며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많은 만화를 접하고 있습니다.
카페 게시글
내가 쓰는 성우 이야기
추억의 만화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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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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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머프 성우진은 KBS 만화 성우진에서 말머리 (ㄱ) 으로 검색해 보세요. 개구쟁이 스머프가 정식 제목이라서요 ^^;; 저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추억의 만화들이 너무 그립군요.. 태양소년 에스테반은 제대로 한 번 보고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MBC에서 했던 말괄량이 뱁스가 좋았습니다. 나중에 투니버스 카툰네트웍에서 더빙도 잘해줘서 잠깐 추억에 젖었던 기억이 있군요. (요즘 카툰네트웍은 더빙자체를 안하니...)
마법사의 아들 코리입니다^-^크크크...
아- 정말 저도 님이 말하신 만화들 정말 [감동먹으며]봤던거라죠~ 으으윽..ㅜ 저도 어렸을땐 성우님들 이름은 모르고 그냥 어떤 캐릭터라는것만 알았던.. 아- 이번 설특집 독수리 오형제! 기대됩니다!
아아 다멋진 작품들이에요~ ^^전 은철을 일요일 9시에 봐서..이외에도 천년여왕,사파이어왕자,별나라손오공,특히 돌북용사들,모스피다,+.+지옥의 외인부대, 건담0083에 달로스,지구인 그리고 나유타 황금테고리 등등..~.~흑..예전작품들 너무 그리워요....
주일학교때 은철보느라 매번 지각했던 기억이 나요...더군다나 그땐 비디오도 없던시절이라 안방에 있던 TV를 보겠다는 저때문에 온식구가 7시에 일어나느라 고생했었는데....... 추억의 만화들 다시보고싶네요..^^
예전에 빨간머리앤을 무지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몇칠전에 재방영 해주더라구요.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시 봤지만 예전 본 만큼의 감동은ㅎㅎ; 아니지만 그래도 추억이 새록새록 하니 즐거웠습니다. 예전에는 길버트가 무지 잘 생겨보였는데 지금 보니 헛점 투성이더라구요..ㅋㅋ
요즘에도 그런것 가끔 방영 하자나요~ 안하나요?? 글구저는 다 봤는데 독수리오형제만 못봤네용~~ㅋㅋㅋ
정말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