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킹’ 김형성(28 삼화저축은행)이 국내 남자프로골프 최고의 영예인 ‘발렌타인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PGA투어 Q스쿨 최종전에 진출해 마지막 관문을 치르고 있는 배상문(22 캘러웨이)은 2008년도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함께 덕춘상(평균타수 1위)을 수상, 2관왕에 올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한국프로골프투어(KGT)는 4일 오후 6시부터 그랜드 하야트호텔 서울(남산 소재) 그랜드 볼룸에서 페르노리카코리아와 함께 ‘발렌타인 2008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을 갖고 올시즌 코리안투어에 활약한 선수들을 격려한다. 또한 올해 협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한국프로골프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도 아울러 갖는다.
올시즌 MVP격인 ‘발렌타인 대상’을 수상한 김형성은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 우승 2회(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와 준우승 4회 등 톱5 7차례, 그리고 무려 12차례나 톱10을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발렌타인 대상은 올시즌 코리안투어의 매 대회 마다 상위 20위까지만 차등 포인트를 부과한 뒤 이를 합산해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김형성은 지난 9월까지 황인춘과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펼치다 최고 상금이 걸린 하나은행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에 상금왕을 내줬으나 영예의 최고상인 발렌타인 대상을 수상, 아쉬움을 달랬다.
배상문은 올시즌 개막전인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대회와 한국오픈 등 2개 대회를 석권, 총 11개 대회 밖에 출전치 않았음에도 4억7천여만원의 상금을 획득, 투어 데뷔 4년만에 ‘스릭슨 상금왕’의 영예를 안았다. 배상문은 이와 함께 올시즌 라운드 평균 70.96타를 기록, 최저타수상인 ‘덕춘상’을 수상,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명출상’은 강성훈(21 신한은행)이 차지했고 해외 특별상은 올시즌 미PGA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38 나이키)에게 돌아갔다. ‘베스트 샷’ 상과 올시즌 신설한 ‘감동상’은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에서 3년 여만에 정상에 오른 김대섭(27 삼화저축은행)이, 김대현(21 동아회원권)은 장려상과 함께 최장타상(평균 292야드)을 2연패했다. 이밖에 최상호(시니어투어)와 맹동섭(베어리버투어), 김영수(SBS캘러웨이투어)는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대상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한국프골프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는 협회 창립회원들과 KPGA 역대 회장들에게 공로패가 전달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4일 오후 7시반부터 SBS골프채널에서 생중계된다.
2008/12/03 11: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