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쓰레기자원의 생산기지로 개념 바꿔야-매립지 발생가스로 전력생산 연간 380억원 매출
수도권매립지 폐기물로 전력 생산 380억원 매출
민간위탁 에코에너지 안정적인 수익창출 지속
매립전력 투자비 3년이면 회수,태양광은 70년 이상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해 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한 가스를 이용해 약 23만 메가와트시(MWh)의 전력(사진/전력발전생산기지)을 생산했다.
이는 약 25만 명(4인 가구 월평균 소비량(307kWh) 기준/인천 서구지역 주민의 절반)의 시민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매립지공사는 자체사용량 등을 제외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2022년 약 380억 원의 수입을 창출했다. 2021년에는 21만MWh의 전력을 생산하여 165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매립지공사는 2007년 3월부터 매립장 내부에서 폐기물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 매립가스(메탄함량 약 50%)를 50MW 발전시설의 연료로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해오고 있다. 이렇게 2007년 이후 2021년까지 생산한 전력은 약 439만MWh(전력판매수익 4,414억 원)이었다.
매립가스 발전시설비는 2007년 당시 770억원이 투자되어 3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전력생산이다.
매립가스를 통한 전력 생산은 수도권매립지(민간위탁 SLC,㈜에코에너지(대표 송효순)가 5만 kw로 가장 발전량이 크고 부산시 생곡매립발전시설 3천174kw(피닉스에너지)광주시 운정동매립발전 2천1백kw(피닉스에너지),순천시왕지동매립발전 1천850kw(미래에너지)등 16곳에서 연간 6만3천414kw를 생산하고 있다.
반면,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기관인 국립전주박물관,공주박물관 등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량과 비교하면 설비용량이 2,313.5kWh에 89억원이 투자되었지만 전기생산량은 연평균 약 2억 272만원 정도로 투자비를 회수하려면 44년이 걸린다,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에 설치된 태양광의 경우는 430년이 나 걸리는 것으로 계산됐다.
그러나 이같은 단순 통계는 시설물이 회수기간동안 재투자 없이 온전하게 운영될 경우로 사실상 태양광의 시설 수명은 20년이 한계선이다.
매립가스 발전 설비도 20년이면 부분,전면교체등을 해야 하지만 투자대비 생산수익이 높아 경제성으로도 매우 유리한 신재생에너지사업임이 재차 확인되었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의 매립발전도 쓰레기 성상의 변화와 매립량의 감소로 발전용 가스포집량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메탄함량의 경우 제 1매립장은 2007년(52.1%) 최고 많은 량이 발생된 이후 2021년 42.9%로 점차 감소되고 있다. 제 2매립장은 2005년이 최대인 56.7%이었으나 2021년에는 46%로 점차 감소되고 있다.
1.2매립장에 대한 전기발전량은 2007년 1억4천7백만m3 이었으나 이후 2011년까지 2억6천만m3 으로 증가했으나 이후 감소되기 시작하여 2021년에는 1억4천8백만m3으로 감소되었다. 2022년 포집한 매립가스는 약 2억 9백만m3으로, 이 중 약 1억 6천 7백만m3의 매립가스를 50MW 발전시설 연료로 활용했고, 나머지는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의 연료로 활용하거나 소각 처리했다.
전체 포집량은 수도권매립지가 가동된 1997년 이후 포집량이 5천8백만m3에서 기반시설이 구축된 1998년 1억4천6백만m3,1999년 1억6천3백만m3 등으로 2012년까지 증가(3억6천2백만m3)했으나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최대의 수도권매립지는 태생적으로도 쓰레기처리를 위해 탄생했다.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저감과 탄소중립이 당면과제인데도 매립지 운영방향에서 정치적 공방으로 아까운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는 점은 국가정책방향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현실이다.
그동안 정치적 공방은 국민편향에 흘러 수도권매립지를 2026년 종료한다는 선언적인 주장에 묶여 이에 대한 미래전략이나 대책도 없이 시간만 허비해 왔다.
물론 기존 부지에 슬러지건조화시설,바이오가스화시설,고형연료 생산시설,석유생산시설,폐기물소각시설,통합바이오시설등을 설치하여 자원순환에너지 타운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매립지 내부설계는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이같은 시설물들을 설계에서 생산까지는 10여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수도권매립지는 80년대 쓰레기 대란을 예고하여 환경부가 나서서 동아건설이 개간한 부지를 기업이 희생하면서 국가가 매입하여 수도권의 쓰레기문제를 해결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은 쓰레기로 탄생한 시설물로 이곳에 대형 건축물을 건설할 수 없는 지형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고 완전 공원화도 낭비적이고 환경적으로도 위해적 요소가 남아 있다.
이런 측면에서 수도권매립지 내에 드림파크,수영장,승마장등 공원과 체육시설등 주민편의시설을 갖추는 한편 매립장 부지에 소각장과 바이오에너지 시설을 건설하여 통합 바이오환경단지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이며 온실가스저감과 탄소중립을 실행하는 중요한 단초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전력 및 열에너지)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전력비와 난방비를 지원하는 상생적 협력관계도 유지할 수 있다.
현재는 전력시설을 ㈜에코에너지(대표 송효순)에 민간 위탁운영하고 있지만 지역주민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사회적 공동체를 통한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방향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세계는 ESG경영에 대한 자구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ESG경영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친환경, 투명 경영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는 경영방식이다.
매립지가 위치한 인천시에서도 수도권매립지를 활용한 탄소중립과 ESG경영에 적극 참여하는 방향이 모색되어야 한다.
인천광역시에 2016년부터 지급된 지원금도 2022년11월까지 총 5천311억원이 넘고 있다. 같은 기간 지자체별 부담액은 서울시가 1천198억원,경기도가 745억원,인천시 359억원,민간이 3천9억원이다.
연평균 800억원 가량이 부담되고 있는데 이같은 비용을 친환경 자원순환에너지타운을 조성하고 매립에서 발전가스를 충당하는 3매립장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순도높은 진정한 자원순환에너지타운으로 다시금 재탄생할 수 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EISI) 김동환 환경경영학박사는 말하고 있다.
<쓰레기는 자원이다.지속적으로 생성되는 쓰레기를 자원화하여 에너지로 생산하게 되면 경제적 가치도 새롭게 평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국가나 국민,시정당국의 개념은 비생산적이며 비위생적이라는 개념에 몰입하여 그 관점에서 평가하고 있다.
그래서 쓰레기라는 생활환경에서 발생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땅에 묻고 자연의 힘으로 재생되어가는 토양을 일반 도시환경의 개념으로 전환하여 제 2의 경제적 가치를 얻으려 하는 통상적인 개념에 몰입되어 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상극된 논란만 빚으며 지금도 아까운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1톤당 발생열량은 약 1.8 Gcal이다.
발생열량당 판매단가를 보면(2023.1월현재) 1Gcal당 1만8천원이다.
따라서 1일 2,000톤의 용량인 소각시설을 건설하여 운영하면 1일 발생량은 3,600Gcal/day이며 이를 1만8천원으로 계산하면 1일 6천480만원의 수익이 창출되고 월 19억4천4백만원,연간이면 233억2,800만원의 생산수입이 발생된다. 여기에 슬러지건조화시설,바이오가스화시설,고형연료 생산시설,석유생산시설,폐기물소각시설,통합바이오시설등을 설치하여 자원순환에너지 타운으로 조성하게 되면 개별적으로 각 시설마다 생산성 있는 수익이 창출되어 수도권매립지 단지에서만 연간 1천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국내 최대의 순환자원생산기지가 탄생할 수 있다.
쓰레기를 비위생적 비환경적 개념에서 벗어나 생산성 있는 자원 개념으로 정립하면 정부나 지자체,국민적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할 수 있는 제4의 미래생산기지로 재 탄생할 수 있다.>
매립가스 포집량 (㎥) | 매립가스 이용량(㎥) | 발전량 (kWh) | 판매수입(원) |
50MW 발전시설 | 슬러지 자원화 2단계 | 슬러지 자원화 3단계 | 소각 |
208,982,977 | 166,768,726 | 2,131,852 | 7,585,926 | 32,496,473 | 231,318,200 | 37,913,628,513 |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박남식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