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는 김병현을 비롯한 애리조나 선수에게 13만달러(약1억7000만원) 가량이 걸린 머니게임이기도 하다.애리조나는 15일(한국시간)세인트루이스를 물리치고 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A급 선수들은 10만달러 가량의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확보했다.
올해 자신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쳐 팀의 포스트시즌진출에 공을 세운 김병현도 당연히 A급이다.만약 애리조나가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면 개인 배당금은 절반인 5만달러 선에서 그쳤을 것이다.
그러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른다면 배당금은23만달러 가량으로 껑충 뛴다.이를 통과하고 월드시리즈까지 거머쥐면 30만달러로 늘어난다.
참고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배당금 분배비율은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36%,월드시리즈에서 패한 팀이 24%로 리그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탈락한 두 팀과같다.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네 팀은 12%를 받는다.지구 2위를 차지했지만와일드카드를 따내는 데는 실패한 네 팀에 돌아가는 몫은 4%.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차지했지만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한 LA 다저스는 4%를받았고,그 중 박찬호에게 돌아온 몫은 1만2000달러 정도였다.
한편 김병현은 현재 자신이 확보한 10만달러 정도의 두둑한 보너스에 대해“세금을 떼고 나면 그렇게 큰 돈은 아니다”며 애써 무관심한 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