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코히마르 마을 -카리브해 크루즈 김윤자 여기 계셨군요 아직도 카리브해 바다 향수에 젖어 해변 마을 코히마르를 떠나지 못하고 흉상으로 남아 그토록 사랑했던 쿠바를, 쿠바의 바다를 쿠바의 여인을 기다리시나요 이십 년을 여기 살고도 쿠바의 네 여인을 품고도 코히마르 노인 친구와 그 많은 날 동안 저 바다에서 낚시를 하고도 국가도, 이념도, 피부색도 다른 낯선 영토에서 노인과 바다, 노벨수상 작품을 낳고 이 상은 쿠바의 것이라고 코히마르 사람들과 함께 쓴 소설이라고 아, 그러셨군요 오늘 청새치 바다낚시와 함께 사랑했던 쿠바의 술, 럼주를 마시고자 여기 오셨군요 노인과 바다, 코히마르 마을-가온문학 2019년 봄호 제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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