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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 아필이면 이부분을 올리라고 하시다니
제일 챙피한 부분인데...
개인적으로 올리기 싫다고요~
그리고 합쳐서 올려도 되죠?
프롤로그
-우르르...-
오거 3마리와 한 금발의 청년과 마주보고 있었다.
청년은 175cm정도의 훤칠한 키와 부드러운 금발을 가지고 있었다.
등에는 꽤 큰 장검을 지고 있었다.
청년은 입가에 웃음기를 머금고 있었다.
-받아랐.-
청년은 검을 뽑는 것과 동시에 달려갔다.
-우르큭-
오거들은 저마다 도끼와 몽둥이를 들고 공격태세를 갖추었다.
-팅!-
검과 도끼가 부딪쳤다. 그 순간 남은 오크들이 청년의 측면을 노려갔다.
청년은 얼른 몸을 뒤로 빼면서 왼쪽에 있던 한놈을 배었다. 오크들은
더욱더 흥분하여 청년에게 뛰어갔다. 청년은 맨 앞의 오크 한 놈을 수직으로
배었다. 그러나 청년은 검을 끝까지는 배지 않았다. 머리만을 밴 뒤 그 기세를
몰아 한 바퀴 빙돌아서 강력하게 오크 한 놈의 미간을 노렸다. 그러나 오크도
만만치는 않았다. 도끼를 들어 막은 것이다. 청년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 상태로
오크를 발로 찬 뒤 넘어진 오크를 찔렀다. 어느새 오크들은 모두 차가운 시체가
되어 누워있었다.
-돈 좀 되겠는 걸?-
우리의 주인공을 소개한다!!
우리의 주인공 리는 지금 몬스터 헌터길드인 '머니 엔 몬스터'에서(각 길드마다 고유한 이름
을 가지고있다.) 희희낙낙하고 있다. 뭐 이쯤 되면 알겠지만 리는 몬스터 헌터이다. 몬스터
헌터들은 스파니왕국에서는 흔한 직업 중 하나다. 몬스터가 워낙 왕국내에서 판을 치니 만
을 수밖에.... 몬스터헌터들은 그냥 몬스터=돈으로 보는 직업이라고 하시면 된다. 그렇다고
몬스터 헌터가 쉬운 직업은 아니다. 자 그럼 리를 만나러 가자!(너무 주절거리는 거 아니야!!)
-아∼함!-
이 하품을 하는 녀석이 바로 나 쟝 리다.
'뭐 위에서 작가 녀셕에게 들었겠지만 나는 몬스터헌터다. 지금은 내가 잡은 오거들의 가치
를 평가받고 있어서 기다리는 중이다. 역시 길드는 편하다니 깐! 몬스터 감정도 해주고
몬스터도 사주고 이번에는 꽤 질이 좋던데... 쩝!(돈만아는 놈!)'
-야! 쟝 리!-
히히 드디어 감정이 끝났나 보군 얼마나 줄까?
-네! 갑니다. 가요.-
쟝 리 녀석은 감정실로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이 녀석 위에서 감히 작가에게 존칭을 안쓰다
니! 너의 몬스터의 가치를 내리고 말 것이다. (사악한 작가...)
-뭐라구요????_
-다시 말한다. 이 오거는 최하품으로 단돈 1000딘트에(1딘트=10원) 사주겠다.
그래도 한 마리당 1000딘트에 사주는 것을 고맙게 여겨라!-
-이.. 이 작가놈을!!!-
-뭐라고?-
-아..아니예요!-
-쿵!-
쟝 리놈은 문을 박차고 나갔다. 히히 역시 작가는 위대하다. 그리고 쟝 리 네 놈이 까불면
까불수록 니 인생만 고달프다! 하여튼 쟝리는 3000딘트로 길드에서 페인팅주(술은 술인데
알코올은 없고 술맛 만 나는 것)를 마시고 있다. 옆에서는 길드의 터주대감인 아저씨들끼리
얘기를 하신다.
-자네 그거 들었나?-
-뭐?-
-휴벤트 백작알지? 글쎄 그 백작이 이번에 대량으로 마법물품을 사들이다가 아주 진귀
한 것을 발견했는 데, 그게 글쎄 마검이레!-
'휴베트 백작이라면 이 나라에서 권세가 가장 높은 휴런트집안의 백작이잖아! 거기다가
마검이라면 마법사가 아니어도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검이잖아!'
리는 속으로 경악하며 계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런데 그 검은 다른 사람이 만지면 튕겨나간데! 오직 선택받은 자만이 그 마검을 쥘 수
있데.-
-그래서?-
-그래서긴! 당연히 생각이 깊은 휴벤트 백작은 선택받은 자를 찾기 위해 마검을 차지 하기
위해 선택받은 사람들을 찾는 다더군. 그 마검을 공개해서 아무나 차례대로 잡아볼 수 있게
데!-
-그래? 그럼 우리도 갈까?-
-그러자고 어쩌면 그 선택받은 사람을 볼지도 모르잖아? 그리고 차지한 사람은 5천만딘트를
준데!-
-그래? 그럼 우리길드면 조금만 달라고 해야지!-
-허이고, 그럴 리가 있나?-
-그럴수가 읺잤아!!-
-아 그럼 나는 자네가 받은 돈의 2배를 주지!-
-진짜지!-
-암-
-그런데 거기가 어디야?-
-당연히 휴런트가의 정원에서 하지! 거기말고 더있나?-
이 때 이미 쟝 리는 허황된 꿈을 안고 정원으로 달렸다. 정말 열심히 달린다. 그러나 심히
그 의도가 걱정된다.
'히히! 내가 못해도 남에 것을 슬쩍해야지!'
역시 걱정된다.
지금 쟝 리는 휴런트가로 가는 지름길로 가고 있다. 하지만 이 지름길 역시 이 작가가 손수
만든 멋진 풍경일 것이다.
'아! 그래 모든 일이 잘되려면 작가에게 뇌물을 바쳐야되!'
쟝 리! 니놈이 드디어 정신을 차렸구나! 그렇다면 바쳐라!
'어랏? 내 3000딘트! 놓고 왔다!'
허허 놓고 온게 아니라 내가 가진 거야! 생각만 하면 되잖아! 얼마나 좋아!(역시 사악하다.)
-쳇! 작가는 무서워! 궁시렁 궁시렁....-
쟝 리는 계속 짐승들이나 다닐 법한 길로 가고 있다. 양옆에는 풀잎이 쑥쑥 자라고 있고 그
옆에는 최소한 리보다는 나이가 50년은 많을 법한 나무들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쟝 리는 지
금 이 숲을 지나 강을 넘어가는 험한 길은 선택했다.
'이제부터는 강이군!'
-어디 보자! 요 어디에 배 한척없나?-
역시 대책 없는 놈이다. 내가 불쌍해서(사실은 뇌물 때문에) 도움의 손길을 뻗어주마! 받아
랏!
-오 예! 배다. 조금 작지만 이거라도 어디야!-
'작가에게 뇌물을 자주 바쳐야겠군!'
사실은 조금 작은 게 아니라 거의 1평 남짓한 공간이 있는 판자로 만든 배다. 오랫동안 안썻
던지 이끼가 듬성등성 나있었다.(역시 좋은 배는 안주는 군.) 쟝 리는 앞뒤안가리고 배로 뛰
어들었다. 그래도 장하게 배는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위태했다.
-가자!-
-........-
배는 가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못 가는 것이다. 이렇게 은은하게 흐르는 강에서 노하나
없이 배를 가게 하다니! 주인공을 확 갈아치울까? 어쨌든 쟝 리는 검으로 노대신 젓으며 가
고 있었다. 그 검은 17살 때 옆집 대장간 아저씨가 준 것으로 커다란 바스타드소드와 긴 롱
소드를 합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검인데 아저씨는 롱타드소드라고 불렀다.(사실 갔다가 붙
였지만...) 쟝리는 라스피라고 이름 붙이고 언제나 등에 차고 애용하고 있었다. 라스피는
꽤 넓은 검이므로 충분히 노를 저을수가 있었다.
-아! 경치좋다.-
지금 쟝 리가 가는 곳은 사람들이 드문 곳이므로 자연 그대로가 잘 보존되어 있어서 경치 빼
어났다. 앞으로는 매나 참새들이 날아다니고 숲속에서는 야수의 울음소리가 들리며 평화롭게
만 보이는 숲이었다.
-응? 왜이렇게 시끄럽지?-
쟝 리는 두리번거렸다. 과연 작가는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일 까? 우리 함께 지켜보도
록 하자.
-아! 그래 이 주위에 폭포가 있지? 그리고 그 폭포이름은 멘텔폭포였어. 역시 난 천재야!(윽
∼)-
과연 우리의 주인공 쟝 리는 자신이 무슨 상황에 처했는 지 알까요?
-헉! 그렇다면 지금 이소리는?-
쟝 리는 그제야 상황파악을 하고 폭포를 바라보았다.
-사람살려!∼∼∼∼-
쟝 리의 비명소리에도 불구하고 폭포는 쟝 리와 배를 삼켜버리고 말았다.(벌써 주인공과 빠
이빠이!!) 쟝 리는 떨어지는 순간 실신하고 말았다.(심신이 약한 우리의 주인공)
-으음∼∼ 여기는 어디지?-
쟝 리는 머리를 매만지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참 명줄도 즐긴 우리의 주인공이었다. 작가는
갈아치우고 싶어 안달인데... 할 수 없군 착한 내가 쟝 리를 도와주어야지!(과연 이 사람의
정체는?)
-엇! 여기는 휴런트가의 정원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네?-
쟝 리는 나의 도움으로 무사히(?) 휴런트가의 정원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역시 쟝 리의 의도
가 불안했다. 리의 명복을 빕니다.
-자! 56번 헌팅트!-
-네!-
여기는 여러분도 예상하셨듯이 마검의 주인을 찾는 곳이다. 쟝 리의 참가번호는 57번
-57번 쟝 리!-
-네!-
쟝 리는 의기양양하게 검 앞에 섰다. 그리고 손잡이에 쟝 리의 손이 다가갔다.
-시작하세요!-
-툭-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하였다. 쟝 리가 손을 대고 힘을 주자 너무나도 쉽게 검
이 들렸다. 모든 사람들은 잠시동안 얼이 빠져있었다. 그러나 한명의 소리에 의해 그 정적
은 깨졌다.
-하하하! 하하하하! 역시 난 보통내기가 아니었어! 하하하하!-
너무나도 자만심에 찬 이 목소리, 쟝 리였다. 쟝 리는 처음에는 놀랐지만 제일 먼저 정신을
가다듬고 자화자찬을 하였다. 이 목소리에 의해 사람들은 정신을 차리고 함성을 질렀다.
-와아아아아!-
-마검의 주인은 쟝 리입니다..-
휴벤트백작이 몸소 경기장으로 와 쟝 리에게 딘트를 전달했다.
-쟝 리!-
-네!-
-축하한다. 나도 사실 이번에 그 검을 잡을 수 있는 자를 못 찾을 줄 알았단다. 그리
고......-
-그리고요?-
-주위에서 뭔지모를 마나가 느껴져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마나가... 나는 마법사라 알 수 있어. 또
한 그 검을 소지한 이상 너한테 시시각각 위험이 다가올 것이다! 알겠나?-
-네! 그 정도는 이미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좋아! 당찬 놈이군..-
어쨌든 쟝 리는 마검을 소지한 채 촌장 님의 집으로 향했다. 어렴풋이 촌장님의 집이 보이
고 있었다. 아무리 보아도 촌장정도의 사람이 있을 것 같지 않은 집인 우리 촌장님의 오두막
은 창문은 하나이고 겉으로는 지금 당장이라도 무너져도 하나도 놀라지 않을 정도였다.
-오! 오는가?-
-네-
옆집할아버지 같은 인상의(성격도 옆집할아버지 같다.) 촌장님께서 나오셨다.
-이미 소문을 들었네, 대단하구먼-
-촌장님!-
-왜 그러나?-
-혹시 마검의 사용법을 아십니까?-
그렇다. 나는 이검의 사용법을 몰랐던 것이다. 마검이 정말 보통 검하고 다른 게 없다.
촌장님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셨다. 15분 정도가 흐른 뒤 촌장님께서는 말문을 여셨다.
-모른다네.-
-네!?-
-모른다고 했네.-
-헉!-
말도 안 돼! 이런 일이 말이 안나온다.(방금 한말들은 뭘까?)
-그 대신 내 친구가 알지도 모르겠군. 내 친구는 수도에서 살고있다네! 잠시 기다려보게나.-
촌장님께서 잠시어론가 사라지시더니 말한 필과 편지하나를 내게 주셨다.
-이 말을 타고 이 편지를 내 친구에게 주게나 내 친구를 찾으려면 수도의 마법사길드를 찾아
가면 된다네. 단.......-
-단?-
-단, 이 편지를 열어보지 말게나.-
-네!-
나는 신나서 대답했다.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 촌장님의 친구라는 분을 만나면 이제 나
는 최강이 되는 것이다.(놀고있네.)
-그런데, 그 친구 분을 어디가면 만날 수 있죠?-
-그건 몰라도 된다. 그냥 마법사 길드에 편지를 가져다 주면 된다네. 참고로 수도의 마법사
길드의 이름은 클레온 패트로라네.-
-넵-
-잘 가게.-
나는 다소 힘있게 말안장에 올랐다. 나는 점점 촌장님의 오두막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촌장은 멀어지는 쟝 리를 보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자네는 저절로 마검의 사용법을 알게 될 꺼야. 마검의 사용법을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오
직 그 검을 만든 드래곤과 마검뿐이라네. 단지 내친구는 자네를 수련시켜줄 수밖에 없다네.
보이지 않는 적들을 조심하고.....-
촌장은 멀어져만 가는 쟝 리가 왠지 불안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내 집안으로 들었간다.
'걱정은 오랫동안 품으면 건강에 안좋아.'
쟝 리는 자신에게 이 여행이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지는 몰랐다. 또 이 마검
으로 인해 생길 음모들도.........
-오늘따라 하늘이 어둡다못해 슬퍼 보이는 군......-
나는 말을 타고 계속 가다가 문득 생각이 떠올랐다.
'그런데 어떻게 수도까지 가지?'
-.......................-
1분쯤 뒤 쟝 리는 입을 열었다.
-악!∼∼∼∼∼-
쟝 리는 다시 마을로 돌아갔다. 그리고 마검을 뽑아서 받은 상금으로 식료품들과 지도 등 필
수품들을 사갔다. 나는 물건들을 사러 다니면서 지도를 살펴보았다. 자세히 보니 코스는 세
개정 도였다.
1. 숲을 가로질러 감. 가장 단거리. 단 위험성이 가장 높음
2. 숲을 오른쪽으로 끼고 감.
3. 숲을 왼쪽으로 끼고 감.
우리 마을에서 수도로 가려면 서쪽으로 쭉 가면 되지만 그사이에 숲이 하나 있어서 길이
세 개인 것이다. 나는 한시라도 빨리 마검의 사용법을 알기 위해서 1번 코스를 선택하여 갔
다. 나는 말을 타고 숲 속에 들어갔다. 이 숲의 이름은 혼돈의 숲이라고 한다. 숲을 보면 여
는 숲과 다르지는 않다. 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어디선가 소리가 들렸
다.
-꺄 악!∼-
-우르크!∼-
바로 뒤를 돌아보니 어떤 여자애가 오크에게 쫓기고 있었다. 나는 순간 오크에게서 여행자금
을 구하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나는 생각이 정리되자 바로 행동에 옮겼다. 쟝 리는 말에
서 날쌔게 내린 뒤 라스피를 뽑고 오크에게 달려들었다.
-이 오크야!-
-우 륵?-
초록색 피부의 오크는 쟝 리를 쳐다본 뒤 즉시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하지만 역시 쟝 리가 한발 빨랐다. 오크가 전투내세에 들어가기 직전에 한번에 팔을 그었다.
오크는 고통에 신음하고 있었다. 그 때 쟝 리는 온 힘을 다하여 오크의 심장을 한번에 찔렀다.
-우륵!-
오크는 비명과 함께 쓰러져셔는 다시는 숨을 수지 못했다.
쟝 리는 오크시체를 보며 돈이 될만한 것들을 분해하고 있었다. 그 때 그 여자애가 눈에 띄었다.
아직도 그 여자 애는 겁에 질린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이 여자 애를 자세히 보니
귀가 길쭉했다. 분명히 이 여자 애는 엘프였다.
-꼬마야! 네 이름은 뭐니?-
-...........-
그 여자 애는 겁에 질려서 말을 못했다. 나는 최대한 착한 얼굴로 다시 물었다.
-꼬마야! 네 이름은 뭐니?-
-제 이름은 라네에요. 피로렛 라네......
-예쁜 이름이구나.-
이 만남은 후에도 음유시인과 역사학자들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만남으로 꼽고 있다. 후에
이 들의 만남을 그린 시나 노래, 그리고 책들이 판을 쳤다.
-그런데, 어.... 저기 라네야, 저기 저 그러니까.......-
-뭐요? 오빠-
-그러니까, 내가 배가 고픈데.......-
허∼ 나는 사실 이번이 처음으로 오랫동안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식료품이 얼마나 들지를
몰랐던 것이다.(사실 지가 얼마나 많이 먹는 지 몰랐던 게 아닐까?) 그래서 음식들이 3일만
에 다 먹고 지금 혼돈의 숲에 들어갔던 것이다.
-아∼, 진작에 말하시지. 제 생명의 은인이신 데.-
-뭐? 은이? 아! 어∼ 그래. 은인 맞아. 어디 먹을 것 없니?-
-있죠. 저를 따라오세요 제가 앞장서죠. 그런데 오빠는 이름이 뭐예요?-
-나? 나는 쟝 리야. 쟝 리.-
음...... 따지고 보면 내가 은인이 되는 거군. 으하하하! 역시 난 정의의 사도다! 하하하!
(이 녀석 배고파서 맛이 간거 아니야?) 그런데 이 라네라는 엘프꼬마는 꽤 귀엽다. 갈색머리
에 파란 눈동자, 조그마한 키.(한, 130cm 정도?) 무슨 먹을 거리를 줄까? 최소한 인간
이 먹을 수 있는 것을 주겠지? 아참!
-라네!-
-네! 리오빠.-
-말에 타.-
내 정신 좀 봐 아무리 엘프라도. 아직 꼬마고 나는 어른인데 나 혼자서 말을 타고 가다니.
-고마워요. 리오빠. 이제 저기 저 강까지 가면 되요.-
-어...... 응!-
-오빠는 왜 아까부터 왜 그렇게 둔하게 있어요?-
-내가 그랬니?-
흑 내가 이 나이 되도록 저런 꼬마에게 이런 말을 들을 줄이야. 배가 고파서 그런지 라네네
집으로 가는 길이 멀기만 한 것 같다. 빨리 가서 밥 먹어야지.
-저기 에요. 저기가 우리 집이에요.-
-응!-
이제 어렴풋이 라네의 집이라는 오두막이 보인다. 아무리 보아도 촌장님댁 같다. 혹시 내가
들어가자마자 무너지는 것은 아니지? 겨우겨우 라네네집으로 들어가니 라네의 오빠가 친절
히 나를 맞아주었다. 참 비슷하게 생긴 자매였다.
-우리 라네를 구해 주셨다고요? 감사합니다.-
-뭘 저는 제가 해야할일 했을 뿐입니다.-
하긴 몬스터헌터가 몬스터를 처치하는 것은 해야할 일이지. 구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었어도
구해준 것은 구해 준 것이니까!(양심에 털난 놈!)
-제 이름은 라셀이라고 합니다. 그쪽은?-
-쟝 리입니다. 쟝 리.-
-아 쟝 리님 그런데 라네가 혹시 오크에게 쫓기고 있었나요?-
갑자기 라네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지만 나는 그걸 보지 못했다.
-네! 아주 위험했죠!-
또 다시 라네는 나를 원망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이번에는 나는 라네를 보았지만 라네
가 왜 그러는 지는 몰랐다.
-라네! 설명해봐!-
-힝∼ 오빠 잘못했어. 그냥 어제 배운 주문을 시험하려고 갔는 데....... 그게 오크가 주
문을 다 외우기도 전에 달려와서 그만.......... 아! 리오빠 배고프죠? 라셀오빠 리오빠에
게 밥 좀 줘.-
-요게 은근슬쩍 빠리려고?-
-아니야!-
-그럼 잘못했지?-
-응...-
-그럼 그 주문 완전히 익힐때까지는 집밖으로 못나가!-
-응...-
무슨 엄마와 딸을 보는 듯한 자매의 대화였다.
라네는 주문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었다.(그 주문이라는게 순간이동이라고 한다. 대체 뭘 시
험하겠다는 건지......) 간간히 갑자기 라네가 내 옆에서 튀어나왔지만 거의 대부분 주문을
까먹거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라셀은 그 모습을 보고 조금 안쓰러웠던지 라네가 막힐
때마다 뭐라고 가르쳐주었지만 나는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무슨 마나가 어쩌고 저쩌
고 집중하면 마나가 어쩌고 저쩌고하니 나는 라셀에게 마법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러자 라셀
은 설명해주어도 모른다고하며(내가 그렇게 무식해보이냐!) 나에게 '마법에 마자도 모르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북'과 '마법이란?'이라는 책을 주었다. 읽어보니 마법이란 대자연의 기운
인 마나를 자신의 몸에 축척한뒤 자신이 성질을 바꾸어 몸밖으로 내보내는 행위이다. 또한
몸에 마나를 100을 축척하였다면 그것을 다써도(사실 다쓰면 죽는다.) 다시 100만큼 채울
수 있다. 마나의 성질을 바꾸기 위해서는 고대어로 된 주문을 외어서 마나의 성질을 바꿀수
있다. 또한 주문이 복잡하고 소모되는 마나의 양이 큰 순서대로 나누어 놓은 것이 써클이
다. 제일 낮은 써클이 1써클이며 써클하나를 마스터하면 자신의 등급이 올라간다. 예를 들
어 보통 마법사는 3써클정도이며 평생을 바치면 5써클이 될 수 있으며 천재나 7써클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드래곤은 10써클까지 올라갈수 있었다. 이정도가 되니 점점 머리가 아파왔
다. 이 천재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것을 보니 매우 복잡한 것이 마법인 것 같다.(솔직히 독
자들은 다 이해했을 거다! 이눔아!) 어느새 라네는 꽤 능숙하게 순간이동을 할 수 있게 되었
다. 그러자 라셀이 나에게 다가와서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한다.
나는 엘프는 무엇을 먹을 까? 궁금해하면서 왠지 마음한구석이 기대하지말라고 하는 것 같
다.(그 마음한구석이 바로 나다! 작가!)
-자! 다 되었습니다.-
나는 후다다닥 식탁으로 가 앉았다. 라네네집은 엘프라서 그런지 집이 나무로 되있고 가구들
도 다 나무였다. 그래서 의자도 나무였다. 나는 부서질까봐 뛰어오다가 멈춘뒤 앉았다.
-헉!-
-왜그러시죠? 쟝 리님?-
-아니에요.......-
어쩐지 마음한구석이 그러더니! 이 작가놈을! ---이하 너무 청소년의 정서를 해칠 수 있는
욕이 나와 생량합니다-----
라셀이 내놓은 음식은 100%채소였다. 어디선가 엘프는 고기를 안먹고 채식을 한다고 했다는
것을 읽은 것 같다. 쟝 리는 풀죽은 모습으로 풀을 포크로 찍어 먹고 있었다. 그래도 과일
도 있었으므로 쟝 리는 풀은 눈치보아가면서 가끔먹고 과일만 먹고 있었다. 왠지 쟝 리는 아
무리 먹어도 배가 차지 않는 것 같았다.
-아이고! 힘들다!-
쟝 리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침대에 누웠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어떻게 왔는 지 생각하고 있
었다. 멋진 말을 타고 이 숲으로 와서 라네를 구해주고 채식주의 식사도하고.....
-맞다! 말!!!!!!!!-
그렇다. 쟝 리는 그 멋질말을 지금까지 잊고 있었다. 쟝 리는 얼름 라셀에게 부탁하여 당근
을 들고 달밤에 말을 찾아 갔다. 다행이 말은 처음 세워 놓은 곳에서 멀리 가지는 않았다.
쟝 리는 말에게 당근을 주고 땅에 앉았다.
-툭-
-응? 마검이 떨어졌네. 이 보통검보다 멋져보이기만 한 검! 어라 여기 칼 손잡이에 뭐라고
씌어져 있네! 음... 라뭐라고 씌어져 있는 것 같은 데.. 내 애검 라스피하고 첫글자가 같
네!-
쟝 리는 손잡이에 있는 글자를 매만지며 말했다. 그런데 참 별결다 따지는 쟝 리였다. 그순
간 갑자기 라스피와 마검이 동시에 빛을 발했다. 그러더니 너무 밝아 쟝 리는 눈을 감았다.
잠시후 갑자기 검들이 떠오르더니 포개지며 하나가 되었다.
-청년이여! 나와 맹약을 맺겠는 가?-
이건 또 왠 봉창두두리는 소리? 쟝 리는 놀라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그러나 곧 그 목소리
의 근원지가 검이라는 것을 알고는 놀랐다.
-청년이여! 다시 말한다 나와 맹약을 맺겠는가?-
-네? 네...-
나는 얼뗠결에 네라고 했다. 그러자 다시 검이 말하였다.
-좋다. 맹약을 말하여라!-
-맹약? 그런데 그게 무엇이죠?-
-어이가 없군 맹약이 뭔지도 모르다니! 맹약이란 가입조건 과도 같은 거야!-
갑자기 쟝리의 눈이 풀리더니 뭔가에 홀린 듯 말을 했다.
-친구가 되어주세요!-
-좋다! 맹약이 성립되었다.-
아니!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 뜬금없이 친구라니! 나도 작가에게 전염된 것인가!(퍽!) 검의 빛은
사라지고 하나의 검이 쟝리의 손으로 떨어졌다. 그러자
-악!-
역시 아프다. 검의 무게가 솜털처럼 가벼운 것도 아니고 철로 만들어졌은니! 당연히 아프다.
(역시 작가는 사악해!) 쟝 리는 아픈손은 냅두고 다른 손으로 검을 들었다. 언뜻보기에는 라
스피같지만 왠지모를 기품이 감싸고 있었다. 그런데
-안녕!-
-헉! 이건 또 뭐야?-
쟝 리는 또다시 주위를 살펴보더니 놀란 얼굴로 검을 쳐다보았다.
-설마!-
-맞아! 내가 널 부른거야! 내이름은 라스피야! 알다시피 니 친구고!-
>끝<
내가.... 무슨일이 있어도 대(?)프로젝트를 완성시킨다!!
첫댓글 (쿨럭) 역시 처음부분과 뒷 부분의 실력차이는 엄청난 것인가...
꽤 기네요 ㅎㅎ 작가와의 대화 덜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