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식음료업계도 월드컵 노린다
부산일보 [경제, 사회] 2010.06.02 오전 10:42 최혜규 기자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외식과 식음료업계가 한정 상품을 내놓는 등 월드컵 마케팅에 한창이다.
수제 도넛 전문점 미스터도넛은 경기를 응원하면서 먹을 수 있는 '월드팝'(사진)을 출시했다. 오렌지, 레몬, 자몽 에이드 등이 담긴 음료수컵 위에 미니도넛 5개를 얹어 한 손으로 들고 먹기 편하게 만든 아이디어 상품이다. 개당 4천 원. 다음달 12일까지만 판매한다.
이색 세트· 코카콜라컵 증정
국순당 막걸리 '우국생' 출시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한국맥도날드는 이달 한 달간 '2010 FIFA 월드컵 에디션 코카콜라 컵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아침메뉴 빅 브렉퍼스트 세트 또는 핫케익&소시지 세트, 모든 버거 제품의 라지 세트 메뉴를 구매하면 한정판으로 제작된 코카콜라 컬러 컵을 받을 수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는 오는 27일까지 '빕스 코리아파이팅 세트'를 한정판매한다. 빕스 스테이크 위드 코코넛 쉬림프, 얌 스톤 안심&쉬림프 투탑 스테이크를 세트로 묶었다. 1등 넷북, 2등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 축구공을 건 경품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이달 한 달 동안 1인당 5천900원에 100분 동안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이색 월드컵 마케팅을 선보인다. 제공되는 생맥주는 하이트맥주의 '맥스'로 1잔에 5천500원에 판매되던 것이다.
G마켓은 멕시카나와 함께 치킨 패키지 '월드컵 세트'를 다음달 10일까지 선보인다. 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 각각 1마리와 1.25ℓ콜라 세트가 13% 할인된 2만6천500원.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가까운 멕시카나에서 배달해준다. '월드컵 준비! 배달 음식이 대세!' 기획전에서 피자헛 치즈바이트퐁듀 슈퍼슈프림 미디움 사이즈와 펩시 콜라 1.5L 세트를 1만8천900원에 파는 등 인기 피자도 준비했다.
국순당은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용 막걸리 '우. 국. 생'(우리 쌀로 빚은 국순당 생막걸리)을 출시했다. 대표팀을 상징하는 붉은색 레이블에 1년 이내에 수확한 국내산 쌀로 빚은 제품이다. 병(750㎖)당 1천500원대에 150만 병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이밖에 오비맥주도 남아공 월드컵 공식 스폰서 버드와이저의 월드컵 패키지를 내놓았고, 진로는 참이슬병 뚜껑을 태극무늬로 바꿔 출고하고 있다.
<고찰>101식20김잔디
미스터 도넛에서 한정 상품으로 나온 ‘월드팝’은 굉장히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인 것 같다. BHC에서 나오는 ‘콜팝’처럼 음료 위에 치킨 조각을 올려 먹는 상품은 많이 나오지만 도넛을 ‘콜팝’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니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 상품은 다음 달 12일 까지 밖에 즐길 수 없다는 점이 많이 아쉽다. 미스터도넛 이외에도 많은 업체에서 월드컵 한정 상품들이 많이 나왔는데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들은 월드컵 한정 상품으로만 그치지 말고 그 후에도 계속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