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생산 후 판매 기간을 대폭 줄인 '초신선 제품'을 대상을 돼지고기.계란에 이어 쌀.김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고객이 주문하면 바로 도정하는 즉석 도정미와 생산 후 열흘 동안만 판매하는 갓 구운 김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쌀과 김도 신선한 상태로 선보이는 것이다.
갓 구운 김은 공장에서 생산된 김을 3일 이내에 점포에 입점시키고, 일주일 동안만 판매한다. 이 김은 현재 서울 송파점 등 수도권 20여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김은 유통기한이 최대 12개월로 길지만 기름과 소금을 사용해 오래될수록 전 내가 발생한다"며 "갓 구운 김은 생산한 지 열흘 내에 판매되는 데다 맥반석에서 손으로 직접 구워 특유의 불향가지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즉석 도정미는 고객이 주문하는 즉시 도정에 들어가고, 고객에게 배송까지 해준다.
롯데마트가 '초신선 식품' 대상과 판매점을 확대하는 것은 신선함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까지 새벽 배송. 당일 배송 등 유통업체 간에는 '배송 시간' 경쟁이 치열했지만, 최근엔 대부분 비슷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5월 도축 이후 3일 이내 매장에 진열, 판매하는 '3일 돼지'를 선보였다. 지난달부터는 잠실점 등에서 당일 아침 산란한 계란을 오후에 판매하고 남은 것은 모두 폐기하는 '초신선 계란'도 선보였다. 김창용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품목에서 고객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신선 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조선경제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이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