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1 주일낮설교 /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눅 14:7-11 /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07 청함을 받은 사람들의 상좌(上座) 택함을 보시고 저희에게 비유로 말씀하여 가라사대 08 네가 누구에게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상좌에 앉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청함을 받은 경우(境遇)에 09 너와 저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이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 주라 하리니 그 때에 네가 부끄러워 말석(末席)으로 가게 되리라 10 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말석(末席)에 앉으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 앉으라 하리니 그 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 영광이 있으리라 11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 제목과 어울리진 않지만, 지난 주 감동 받은 글부터 말씀드리고 싶다.
♥ 사랑보다 큰 것은 없다 (카톨릭 신부글)
이번 가나에서 통역을 해 준 임 박사에게 들은 이야기다. ‘성(聖) 벌 뱅크’라는 사람은 늘 화초와 대화하는 것을 즐겼다. 만물은 들을 귀가 있다고 벌 뱅크는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루는 선인장에게 벌 뱅크는 이렇게 말했다.
“너는 정말 가시가 많고 억세구나. 네가 살아온 세월이 얼마나 험했는지 알겠어. 누군가 늘 너를 해치려한다는 두려움과 험한 세상을 살아오느라 온 몸에 가시를 세우게 된 게야. 너를 지키고 방어하려고 말이야. 그러나 이제는 염려 마. 내가 옆에 있잖니. 내가 너를 사랑해줄게, 그리고 지켜줄게. 무장된 마음을 이제 풀어놓고 내 사랑을 느껴 줘!”
벌 뱅크는 매일 선인장에게 이렇게 사랑을 전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몇 달이 지나가자 선인장의 가시가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결국 선인장 가시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가시 없는 선인장이 탄생된 것이다.
벌 뱅크의 사랑으로 가시 없는 선인장의 종자가 이 세상이 나온 것이다.
이 이야기는 실화다.
가끔 가시 많은 선인장처럼 날카롭게 찌르는 사람을 대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런 경우를 당할 때면 우리는 그저 그 사람을 피하려고만 한다. 가시에 찔리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지 말자. 왜 그가 그렇게 까지 마음에 가시를 세우게 되었는지 그의 사정을 들어주어 이해하고, 사랑으로 그를 감싸고 대하자.
그러면 그 마음에 곤두세웠던 가시가 어느 날 사라지지 않겠는가.
말 못하는 식물도 사랑 앞에서 가시를 뽑아 던져버렸는데 사람이야 사랑 앞에 감동되지 않을까.
사랑보다 큰 힘이 어디 있으며, 사랑보다 위대한 것이 또 어디 있으랴.
→ 사랑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고, 교회와 민족을 사랑하라!!
오늘말씀과 연관한다면 ....'사랑안에서 겸손하라!'
* 누가복음에만 나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
오늘 말씀은 간단한 말씀이다. 그래서 설교하기가 쉽지 않다. ㅎㅎ
1절을 보면 안식일에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한 두령의 집에 떡을 잡수시러 들어가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유대인들은 안식일의 회당의식이 끝난 후에 가장 큰 식사를 하였으며, 랍비들은 빈부에 관계없이 안식일에 손님 접대하기를 가르쳤고, 그것은 종교적 의무로까지 여겨졌다고 한다.
바리새인의 한 두령은 안식일 회당의식(예배)이 끝난 후에 사람들을 오찬에 초대하여 예수님도 참여하시게 되었다. 1절에 보면, 여기에는 예수님을 엿보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대인들의 연회석은 ㄷ자형으로 되어 있고, 각 면에 3명씩 앉았는데, 가운데 자리가 최고윗자리였고, 가운데 사람이 볼 때 왼편에 있는 자리가 둘째 윗자리이고, 오른편에 있는 자리가 셋째 자리였다.
당시에는 음식상에 앉는 순서가 손님들의 신분이나 지위에 따라 정해져 있었다(Marshall). 그리고 가장 귀한 손님은 대개 가장 나중에 도착하는 것이 관례였다고 한다.
그런데 초청받은 사람들이 서로 이기심과 자만심, 교만으로 존경받는 자리를 선택하려고 했다. 원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권세다툼을 했고, 존경을 받으려고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라 그런 면에는 뒤지지 않을 사람이다.
(마 23:5-7) 05 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여 하나니 곧, 그 차는 경문을 넓게 하며, 옷술을 크게 하고, 06 잔치의 상석과 회장의 상좌와 07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은 것을 좋아하느니라
- 경문은 율법서에서 취한 네 부분들(출 13:2-10 ; 11-16 ; 신 6:4-9 ; 11:13-21)을 써넣은 한 조각의 고급 피지(皮紙)를 담은 사각형의 상자였는데 묶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가죽이나 양피지로 덮혀 있었다.
(눅 11:43) 화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
(눅 20:46, 막 12:38,39)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상좌와 잔치의 상석을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예수님은 상석에 앉으려는 그들의 경쟁과 그 속의 교만을 보시고 엄격한 격식이 요구되는 결혼식의 잔치를 비유로 상좌에 함부로 앉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의례히 자기가 상석에 앉아야 한다고 여겨 먼저 상석을 차지했다가 자기보다 더 높은 사람이 그 잔치에 참석하게 되는 때는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 ; 잠 25:6,7)
믿음의 사람이 해야할 자세는 바로 "말석에 앉으라"는 것이다.
그렇게 겸손한 자는 사람 앞에서나 하나님 앞에서나 높아지며, 영광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예) 이 말씀을 보면서 새롭게 인식한 말씀이 있다. - 양과 염소로 사람들을 심판하실 때 하나님의 우편 즉 낮은 자리의 양이 영생에 들어가고, 높은 자리의 염소가 영벌에 처해진다(마 25:31절이하).
(예) 겸손 (영문명 : Humility) /저자 : 앤드류 머레이 (Andrew Murray), 역 자 : 김희보
- 우리가 겸손해야 할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우리는 피조물인 때문이요, 둘째는 죄인인 때문이요, 셋째는 성도이기 때문이다.
(예) 6일째 창조된 인간
성서에 의하면 세계는 1일, 2일, 3일... 하는 순서에 따라 만들어져, 6일째에 완성되었다. 사람은 그 마지막 6일째 만들어졌다. 왜 인간은 마지막에 만들어졌을까? 그것을 당신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탈무드에 의하면, 파리 한 마리도 인간보다 먼저 만들어진 것을 알게 되면 인간은 그다지 교만해지지 않을 것이라 했다. 사람들에게 자연에 대한 겸허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예) 느부갓네살 왕을 세운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신데, 그가 교만 때문에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미쳐서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으며 사는 7년의 기간이 있었다가 회복된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이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능히 낮추신다고 고백하였다(단 4:24이하).
- 가진게 많다, 누릴게 많다, 힘이 많은가?......겸손해야 한다.
그것을 주신 하나님앞에 낮춰야 한다. - 다윗의 겸손과 교만..
(예) 겸손하자
옛날 인도에 한 왕이 있었는데,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먼저 자기 머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하루는 한 신하가 왕에게 “임금님, 사람의 몸 중에 제일 귀한 것이 머리이오며, 나라에서는 가장 귀한 분이 임금님이신데, 임금님께서는 온 나라의 으뜸이 되시는 머리를 함부로 숙이시어 자신을 비천하게 만드시니 신하된 저희로서는 당황하여 아뢰옵니다.”라고 말했다.
왕은 그 신하를 다음 날 불렀다.
“여기 고양이 머리와 말 머리, 그리고 사람의 해골이 있으니 장에 가서 팔고 오너라. ”
신하가 장에 나가 이를 파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고양이 머리를 들더니, “이것을 문에 달아 놓으면 쥐가 없어진다는데…” 하며 사갔다.
그리고 얼마 후, 또 다른 사람이 와서 말 머리를 들더니, “이것을 문에 달아 놓으면 집안에 우환이 없어진다는데…” 하며 사갔다.
그러나 사람의 해골은 해가 넘어가도록 팔리지 않았다.
싸게 준다고 해도 다들 기겁하며 달아났다.
결국 날이 어두워 궁에 돌아온 신하를 왕이 보며 “아니, 사람의 머리가 귀하다고 하더니, 왜 그 귀한 것을 못 팔고 도로 가져 왔느냐?” 하고 물었다.
신하는 대답할 수가 없었다.
왕은 조용히 이렇게 타일렀다.
“여보게, 사람의 머리가 귀하다고 하는 것은 그 머리로 선을 행하고, 겸손하여 예의를 지키며 사랑하고 감사할 줄 알 때 그 머리가 귀한 것이지, 만일 이를 행하지 아니하면 고양이 머리나 말의 머리만도 못한 것일세. 아직도 내가 머리를 숙이는 것에 불만인가?” 겸손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표현이며, 사람으로서 마땅히 갖춰야할 미덕이다.
(예) "야구 앞에서는 항상 겸손하라" - 장종훈
다.
2007년 2월 10일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37·한화이글스코치)가 정들었던 그라운드에 작별을 고했다.
충북 영동의 이수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가 그냥 좋아 시작한지 무려 20년만에 배트를 손에서 놓는 셈이다.
그는 1990년대 야구사에 길이 남을 선수이다.
세광중, 세광고를 거치면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 갈 곳이 없다가 졸업한 해 연고팀인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에 겨우 연봉 600만원을 받고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배트를 휘두르고 또 휘둘렀다.
그래서 결국 그는 팀의 주전 유격수를 차지하게 됐고 프로에서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숙소에는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빼곡히 적어놓았다.‘연습생 신화’의 시작이었다.
빙그레 초대 사령탑인 배성서 감독의 눈에 띄어 1군으로 발탁된 장종훈은 1990년부터 1992년까지 홈런과 타점 부문 타이틀을 휩쓸면서 국내 최고의 슬러거로 팬들에게 각인 시켰다.
장종훈은 이때부터 한국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길 각종 기록들을 세워가기 시작했다.
1992년에는 41개의 홈런을 치면서 국내 최초로 40홈런의 벽을 허무는 신기록을 수립했고, 1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국내 최다 홈런인 339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1년과 1992년에는 최우수선수의 영광도 차지한 장종훈은 골든글러브도 5차례나 수상하며 90년대 중반까지 프로야구 간판 선수로 우뚝 섰고 1999년에는 그토록 갈망했던 한국시리즈 우승도 맛봤다.
장종훈은 개인통산 최다인 1천949경기에 출장해 6천290타수 1천771안타로 통산 타율 0.282,340홈런,1천145타점을 기록, 홈런과 타점, 득점, 경기, 타수 등 각종 부문에서 통산 1위에 올라 ‘기록의 사나이’가 됐다.
- 연습생 신화 고졸신화를 만들기 위해 대학도 안감.
- 그가 남긴 말 : "야구 앞에서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
(예) 겸손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베들레헴에 가보면 콘스탄틴 대제 때 어머니 마리아를 기념하여 말구유 자리에 세운 기념 예배당이 있다. 성지를 순례하는 사람들은 꼭 그 예배당에 한 번 들어가 보는데, 이상한 것은 그 기념예배당은 꽤 큰데 출입구는 하나뿐이고, 그것도 아주 좁고 낮아서 허리를 굽히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을 정도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예수님을 만나려는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 11:29)
예수님은 겸손의 모범이시다. - 말만 아니라 실제로 다른 종교꾼들과 달리 분명히 겸손하게 이 세상에 오셨고, 겸손히 사셨다.
친히 하늘 영광 버리고 낮은 곳에 임하셨다.
그의 백성들 속에 들어와 가난하게 살았고, 함께 자고, 함께 먹고, 함께 나누며, 일일이 찾아다니며 아픔을 함께 나누셨다.
예루살렘보다는 소외된 갈릴리에서 활동하셨다.
예루살렘 성에 왕으로 입성하실 때도 겸손히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다.
인자는 섬기러 왔다고 하셨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이렇게 섬기며 살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피땀을 흘리는 기도를 드리셨고, 비공식적인 재판을 받고,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돌아가셨다.
- 과거에는 위에서 이끌어 가는 카리스마 리더십을 강조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섬기는 리더십이 강조되는 시대로 변해가고 있다.
사업이든, 스포츠건, 일상사건...성공의 지름길이 섬기는 자세, 겸손임을 확인할 수 있다.
- 신앙적으로 보면, 영혼이 성장하면 저절로 겸손하게 되고, 늘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 일상이 기쁘게 됩니다.
(예) 겸손이란 독일말로 Demut 즉 '힘'이란 의미이다.
(예) 교만은 천사를 떨어뜨려 마귀를 되게 하고 겸손은 사랑으로 천사가 되게 한다.
(예) 톨스토이 - " 겸손하라! 진실로 겸손하라! 왜냐하면 그대는 아직도 위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 겸손한 사람은 참 아름답다... -허영자의 '더 아픈 사랑을 위하여'중에서
겸손이란 참으로 자신 있는 사람만이 갖출 수 있는 인격이다.
자신과 자부심이 없는 사람은 열등의식이나 비굴감은 있을지언정 겸손한 미덕을 갖추기 어렵다.
겸손은 자기를 투시할 줄 아는 맑은 자의식을 가진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이다.
자기의 한계를 알고 한정된 자신의 운명과 우주의 영원 무변 성과를 대비할 줄 아는 분별력을 가진 사람만이 겸손할 수가 있다.
또한 겸손은 생명 있는 모든 것, 혹은 무생물의 모든 것까지 애련히 여기는 마음에서 유래하는 것이며 그들의 존재함에 대한 외경심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자연의 모든 뜻, 옆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을 모두 스승으로 삼아 가르침을 얻고자 하는 겸허함을 가진 이의 삶은 경건하다.
경건한 삶을 사는 사람은 함부로 부화뇌동하지 않으며, 함부로 속단하지 않으며, 운명을 수긍하고 인내하고 사랑함으로써 극복하는 이이다.
그런 사려 깊은 삶을 사는 사람을 우리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예) 겸손하라
비석을 다듬을 때 늘 무릎을 꿇고 정성을 다하는 석공이 있었다.
그는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도 경건한 자세를 저버리지 않고 뻘뻘 땀을 흘리며 일을 했다. 마침내 모양 다듬기가 끝나자 석공은 그 비석 안에 아름다운 글을 새겨 넣었다.
그때 석공의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높은 관리가 말했다.
“당신의 비석 안에 아름다운 비문을 새겨 넣듯, 나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내 이름을 새겨 넣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자 석공이 말했다.
“그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사람을 대할 때 저처럼 무릎을 꿇는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 가정에서, 회사에서, 사업할 때, 교회 안에서....언제나 겸손하면 하나님께서 높여주신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며(욥 22:29),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시며(시 10:17), 겸손한 자는 붙드시고(시 147:6),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시며(시 149:4),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잠 3:34).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이며(잠 15:33),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다(잠 22:4).
우리는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고(벧전 5:5), 주님의 모습을 배우고, 하나님 앞에서 높임을 받는 사람들이 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