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봄날은 간다 ♣
♠ 유월 ♠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 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 김 용 택 님의 詩 ***
풋풋한 청춘들이 일렁이는 남쪽언덕에
무리엉킨 청라를 뒤로하고
봄날은 소리없이 간다.
찬바람 맞으며
파르르 떨리는 렌즈에 담겨 생글거리는 곱디 고운 꽃잎들은
내년이 되어야 만날 수 있겠지요.
아!
하염없는 욕망에 불만 질러놓고 돌아서니
길게 늘어선 이 그리움을 어이할꼬?
하늘 위 영근 봄빛은
무작정 꽃잎을 털어내며
짙어진 초록내음으로 유월을 노래하네.
푸른 6월에도 늘 즐거운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바라면서…!…!…
*** 송 로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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