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장령산 (658m)
산행일 : 2024. 03. 24 (일)
산악회 : 금강산악회/34명/3만5처원
산행구간 : A)용암사-왕관바위-장령산-매봉-대성산-상곡1리
B) 용암사-왕관바위-장령산-금산고개-상곡2리
산행시간 : 4-20 (1030~1450)
산행거리 : 7.4k
날씨 : 맑음. 포근한 봄날씨
특징
장령산은 충북 옥천군 군서면, 이원면, 옥천읍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과 마주 보며
사목재를 경계로 북쪽이 마성산, 용봉, 삼성산으로 이어지며 동쪽의 옥천분지를 이룬다. 서쪽에는 휴양림이
조성되어있다.
산행일지
1040 용암사
1100 용암사 운무대
1104 사목재갈림길(용암사0.7k 사목재0.5k)
1117 거북바위
1123 왕관바위
1149 팔각정 전망대
1214 장령산(점심 헬기장0.6k 장령정1.0k)
1242 헬기장
1331 566.4봉
1349 금산고개
1455 상곡2리 정류장
장령산은 충북옥천군에 위치한 장령산을 찾아 시민회관을 출발 3-30분 만에 용암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산행코스는 용암사-왕관바위-장령산-금산고개-상곡2리로 약 7.4k, 4-20분 소요된다.
시멘 포장도로 따라 10분여 올라서자 천년고찰 용암사에 도착하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용암사로 이어지는 포장도로
용암사(龍岩寺)는 법주사의 말사로 552년 의신이 창건하였다. 경내에 용처럼 생긴 바위에서 유래한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다. 신라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용바위에서 서라벌이 있는 남쪽하늘을 보며
통곡하였다는 설이 있다. 문화재로는 마애불과 쌍석탑이 있다.
▲용암사
산행은 용암사 좌측 계단을 오르며 운무대 방향으로 이어진다. 마애여래입상과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보물로 지정된
쌍 석탑인 동서삼층석탑을 지난다.
▲마애불과 보물로 지정된 동서삼충석탑
용암사와 철봉산과 옥천 군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경이 참 아름답다. 데크 길로 올라서며 5분후 용암사 일출이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조망이 뛰어난 제1전망대를 지나고 곧이어 해발424m인 제3전망대인 운무대에
도착한다.
▲제1전망대에서 바라 본 옥천
운무대는 구름이 춤추는 곳, 일출을 봐도 좋고 낮에 봐도 풍광 좋은 곳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운해와 일출은 미국
“CNN go’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에 포함될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며 낮게 깔린 구름은 마치 춤을
추듯 일렁이고 운해를 뚫고 떠오르는 붉은 해는 수묵화 같은 산봉우리마저 짙게 물들게 하여 일출이 함께하는 운해는
절경중의 절경으로 동트기 전부터 전국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한다.
▲용암사 운무대에서 바라 본 정경
4분후 자연휴양림에서 사모재로 오르는 제1코스탐방로와 만나는 용암사0.7k 사목재0.5k지점인 사목재에 도착하자
커다란 장령산등산안내도가 반긴다. 장령산을 오르는 탐방로는 여러 코스가 있는데 가장 이용되는 코스는 가장 편하고
쉬운 용암사 코스인 듯싶다.
▲사목재갈림길(용암사0.7k 왕관바위0.6k 사목재0.5k)
손가락바위와 토끼바위를 차례로 지나며 13분후 거북을 닮은 듯한 모습인 거북바위에 도착하자 서대산과
자연휴양림이 내려다보이는 조망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거북바위
▲ 장령산 자연휴양림과 서대산
암릉과 숲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을 따라 5분후 왕관바위가 있는 제3코스갈림길인 용암사1.2k 주차장2.3k지점에 도착한다.
방향에 따라 겹치게 보였다가 홀로 우뚝 선 바위모습이 왕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외돌개 처럼 보이건만 안내문이 없다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바위모습이다.
▲왕관바위
두 번째 장령산등산안내도를 지나고 다시 10분후 제2코스 갈림길인 왕관바위0.4k 주차장2.0k 전망대0.3k지점을 지나며
5분후 팔각정이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자 옥천 군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옥천읍 전경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장령산 등산안내도와 팔각정 전망대
팔각정에서 휴식을 취한 후 장천리고래마을 갈림길과 제1코스 갈림길을 차례로 지나며 5분후 잡목으로 조망이 가린
정상석과 벤치쉼터가 있는 장령산 정상에 도착한다.
▲장령산 정상석
정상에서 점심을 마친 후 금산고개로 이어지는 탐방로는 인적이 드문 탓인지 다소 희미하게 이어지며 왼편으로는
옥천군내, 장천저수지 우측으로는 서대산 산줄기 전방으로는 앞으로 가야할 매봉~대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인다.
▲헬기장, 옥천군,서대산, 매봉~대성산 능선
헬기장과 상곡천 갈림길로 삼각점이 있는 574봉~무명봉~566.4봉에 이르는 고도차가 큰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1시간에 이르는 산행은 힘든 산행으로 이어지며 앞으로 가야할 매봉~대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무척 멀게만 느껴진다.
566.4봉에서 급경사를 내려서며 18분후 금산고개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대성산까지는 몇 개의 무명봉을 오르내리는
힘든 산행이 될 것 같아 선두로 앞서간 몇몇 일행을 제외하고 상곡2리로 하산계획을 변경하며 모두 우측 급경사 계곡
으로 내려선다.
▲574봉, 566.4봉, 금산고개
희미한 급경사 등산로는 두텁게 깔린 낙엽과 바윗길 계곡으로 이어지며 15분후 계곡 끝 지점에 도착하자 개인사유지로
약초지배지에 무단출입했다고 통행을 저지하는 토지소유자를 만나 많은 시간이 지체하며 어렵게 하산하는 해프닝을
경험한다. 국가지원금을 받아 산간을 개척하여 농산물(송이, 능이. 산양삼, 도라지. 더덕 등)을 경작하는 농민의 입장도
이해되지만 고의성 없는 외부인 간의 마찰을 위해 금산고개에서의 우회로 또는 주의안내문이 필요할 것 같다.
▲급경사 계곡길와 농장
농가를 내려서며 시멘포장도로를 따라 20분후 상곡2리 정류장에 도착한 후 매봉과 대성산을 거쳐 상곡1리로 하산한
선두그룹과 합류를 위해 버스 편으로 상곡1리로 이동한 후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B코스 날머리인 상곡2리와 A코스 날머리인 상곡1리
함께한 산우님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옥천 장령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겨본다.
2024. 03. 24
이 찬 수
▲옥천 장령산에서 인증 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