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신문 2023년 12월 19일
463 – 악플과 악담은 부메랑되어 돌아온다.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은 이래왔다.
서로 서로 헐뜯고 비방한다는 사실이다.
또 말이 많아도 비방을 받고, 말이 적어도 비방을 받으며,
또한 적당히 말해도 비방을 받나니,
비방 받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 법구경 #227
부처님 재세시, ‘아뚤라’라고 하는 불교 신자가 있었다. 그는 몇몇 친구들과 불교 진리를 공부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 마침내 아뚤라는 부처님께 찾아가 (진리를 가르쳐 줄) 제자를 한분 소개해 달라고 하였다. 부처님의 지시대로 그들은 레와따 존자를 찾아가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하였다. 레와따는 그들에게 진리를 설해주기로 약속해놓고, 공부하는 날 찾아가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정글의 사자처럼 침묵만을 지켰다. 이들은 존자 불성실한 태도에 기분이 나빠서 다른 스님을 찾아 나섰다.
마침 사리불 존자가 훌륭하다는 소문을 듣고, 그들은 사리불을 찾아갔다. 사리불 존자는 신자들을 반갑게 맞이한 뒤, 그들에게 구구절절 자비롭게 불교 진리를 설명해주었다. 이들은 사리불존자의 과잉 친절에 질려 존자에게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다시는 그를 찾아가지 않았다.
극과 극을 달리는 대조적인 두 스님을 겪었던 이들은 이번에는 심사숙고하게 스승을 찾기로 했다. 이들이 겨우 겨우 수소문해 아난 존자를 찾아갔다. 그런데 아난은 그들에게 불교 진리를 요점만 찍어서 요약해주고 떠나 버렸다. 대입시험 한달 전에 학원에서 요약정리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게 써머리(summary, 요점)만 들은 것이다. 이번에도 이들은 실망이 매우 컸고, 급기야 아난 존자를 험담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몇 스님들을 거치면서 시간만 낭비하고 진리를 배우지 못한 것에 화가 난 상태에 마지막으로 부처님을 찾아갔다. 부처님께 이렇게 하소연했다.
“부처님, 저희는 가르침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레와따 스님은 너무 성의 없이 침묵만 지켰고, 사리불 존자는 지나치게 진리를 많이 설해서 우리를 질리게 했으며, 아난 존자는 요점만 간단히 말했습니다. 저희들은 그들의 설법이 모두 맘에 들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그들의 말을 경청한 뒤,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남을 비방하고 불평하는 일을 습관적으로 하고 있구나.
이 세상의 어떤 사람이든지 남의 비방을 듣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설령 한 나라의 황제나 부처일지라도 비방을 듣는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아라. 설령 그대들이 사람들로부터 비방을 듣는다면 어떻겠느냐?
혹 그런 일을 겪으면, 어떤 말이든 무시해버려라.
하지만 상대방이 그대보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그 비판을 참고삼아 자신을 고쳐야하느니라.”
자신과 뜻이 맞지 않는다고 상대를 비난하고 비방한다는 것! 이 이야기를 보고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현 시대도 악플을 달고, 악담을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인데, 그 시대에도 저런 경우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반드시 기억해두어야 한다. 내가 상대를 비난하거나 비방하면, 언젠가는 그 화살이 부메랑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
그런데 부처님도 참 자비로우시다. 나 같으면 존자들을 비방하고 다닌다고 야단쳤을 것 같은데, 오히려 입장을 바꿔서 비난받으면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하라’며, 이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고 있다. 하여튼 그 시대나 현 시대나 인간의 마음이 간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부처님 말씀처럼 누군가 나를 비난하거나 불평을 늘어놓아도 ‘모든 인간들의 속성이 그러하거니….’라고 무시하고 넘겨라. 다 지나간다.
첫댓글 佛法僧 三寶님께 歸依합니다.
거룩하시고 慈悲하신 부처님의 加被와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至極한 마음으로 祈禱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
I return to Buddha, Law, and Seung Sambo.
I pray with all my heart that the holy and merciful Buddha's skin and mercy light will be reflected. Thank you.
Holy Father.
Avalokitesvara Bodhisattva ()()()
감사합니다.
항상 분별심이 나서 말해놓고 보면 아차~
잘못했음을 반복했습니다.
알고 있는것만 해도 고칠수 있음이라 하셨으니
마음의 무게를
굳게 다짐니다.😑
_()_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