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벚꽃축제 열기 고조
[앵커멘트]
국내 최대의 벚꽃 축제, 진해 군항제가 어제 첫 문을 열었습니다.
일요일인 오늘도 수많은 상춘객들이 군항제를 찾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보겠습니다.
윤현숙 기자! (네, 경남 진해에 나와 있습니다.)
꽃구경하기 좋은 화창한 날씬데요,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시작한 진해 군항제에는 일요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봄 나들이 나선 가족들은 연분홍빛 꽃구름 속을 거닐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있습니다.
진한 향과 빛깔을 뽐내는 벚꽃을 배경으로 서로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연인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띕니다.
올해는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꽃망울이 터뜨려 열흘간의 군항제 기간 내내 벚꽃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식목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군항제 기간에는 이충무공 승전행차와 추모대제를 비롯해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집니다.
일년에 한번, 군항제 기간에만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해군 기지 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 영내의 벚꽃길도 군항제의 자랑입니다.
영내에 늘어선 수십년된 아름드리 벚나무들은 바람이 불때마다 눈이 내리듯 꽃잎을 흩뿌리며 잊을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진해시는 이번 군항제 기간에 전국에서 백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군항제는 지난 1952년 4월 13일 해군의 요람인 이곳 진해에서 우리 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한 것이 유래가 돼 63년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로 42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