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를 토렴하다
어느날 시가 등급이 생겼다
감히 시를 쓰기가 너무 힘들었다
별이 우는 소리가 들렸는지 아닌지가
분간이 어렵고 또한 용기가 나지 않았다
눈 앞의 벽시계가 용서 없이 둔탁거렸다
용서가 없기에 두려웠다
어쩔 것인가
한 동안 시가 멈추고
느닷없이 시가 그리워졌다
이제 어쩔 것인가
밤새 그 일상적인 잠이 달아났다
난 결국 내 시를 토렴했다
여명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밤새 별들이 울어야 그나마 새벽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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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사)
내 시를 토렴하다
노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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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
19.01.11 23:1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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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토렴
그래서 명시를 탄생시키는게 그렇게 힘든가 봅니다.
그러네요 알기는 알겠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별이 울려면 어떻게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