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별러오던 머플러를 드디어 장착했습니다
처음 인수당시의 테르미뇨니 머플러는 소음이 너무 심했었고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전혀 맞지않아
중고로 판매후 상당기간 순정상태로 유지되다가 이번에 기회가되어 GPR사의 GPE INOX 모델을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선택하게된 계기는 FZ6의 머플러가 상당히 많은 회사에서 나오지만 사일렌서의 선택폭이 상당히 적고 소음에대한 대응책
이나 차후 원하는 세팅의 제한이 상당하다는점에서 미비하다고 생각하던차에 우연히 GPR머플러의 국내 딜러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과감히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머플러는 2종류로 나뉘게 되는데 순정형의 GHOST와 흔히 볼수있는 튜닝머플러의 형태를 가진 머플러로 나뉘게 되고
GHOST의경우 FZ6의 순정 머플러커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외형적으로는 거의 변화가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FZ6 GPR GHOST
이외에 다른 머플러의경우 사일렌서 형상이 여러가지가 준비 되어있으며
SPEED SPORTCAN INOX NERO
Alluminio Ovale
Inox Ovale
GPE Inox
Poppy Ovale
GPE POPPY
Carbonio Ovale
Titanio Ovale
GPE Titanio
이렇게 9가지의 사일렌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머플러 제조사들이 1~2가지의 사일렌서만 발매한다는점을 생각해볼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할만큼 다양한 사일렌서를 제공하고있고 가장 중요한 유럽내 규격을 모두 충족하기때문에 국내에도 무리없이 구조변경과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는점이 매력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흔히 베플이라고 하는 DB Killer 역시 2종
류를 제공하는데 사일렌서 끝부분(배기가스가 최종적으로 배출되는 부분)에 한가지와 익죠스트 파이프와 만나는 부분에
한가지, 총 2개의 베플을 장착할수 있습니다 제조사에서는 2개의 베플과 촉매를 모두 장착시 순정에서 약 5db정도 상승한
다고 합니다 그리고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사일렌서 입구부분에 장착가능한 촉매 2개를 기본으로 제공하는데 차량에
순정으로 달려 있는 촉매파이프를 제거하더라도 규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위한 제조사의 배려가 돋보입니다. 타 머
플러 제조사의 경우 촉매를 따로 판매하는경우는 있어도 기본으로 제공하는곳은 상당히 드문편이라는점과 그나마도 구입
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상당하다는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차츰 까다로워지는 국내 이륜차 정책에 선택폭이 더더욱 좁아지고있고 차후 이륜차 정기검사제도가 시행될 경우
상당히 곤란할수도 있다는 점과 구조변경시 소음관련 대책, 개인이 원하는 사운드와 음량을 조금이나마 세부적으로
맞출수 있다는점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하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사일렌서는 GPE INOX 이며 외관이 FZ6와 잘 어울리고 가격역시 타 제조사의 머플러대비 약간더 저렴한
편입니다
구성품은
사일렌서2개와 연결 파이프 기타 설치자재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구성품중 설치 자재는 모두 녹이 슬지않는 스테인레스
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외부에 노출되어있다는 특성때문에 쉽게 녹이스는 철제보다는 스테인레스제가 당연히 더 좋습니다
사일렌서 내부의 모습입니다 흡음재가 한가닥씩 삐져나와있지만 설치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게됩니다
설치 자재입니다 머플러 브라켓과 리어휀더 브라켓, 볼트와 스프링등의 부속과 리어 베플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깔때기모양의 부속이 리어 베플입니다.
리어 베플은 이러한 형태로 이루어져있으며 배기가스를 1차적으로 분산시켜줄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촉매입니다 양쪽에 1개씩 총 2개가 장착이 됩니다
촉매를 제거한 파이프
촉매의 형태입니다 장,탈착시 공구에의한 파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고리가 붙어있습니다
이후에 장착과정에 대한 사진은 안타깝게도 사진을찍지못해 없습니다 ^^;;;;
차후에 세팅을 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찍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장착사진은 잘 찍힌것이 없어 우선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이미지로 대체합니다
리어 베플의경우는 볼트로 고정하는것이 아니라 삽입후 스냅링을 이용하여 장착하게 됩니다 사진에 보면 살짝 보이는군요
장점이라면 볼트가 열에의해 고착되어 장,탈착이 어려워질수있는 문제를 해결했다는게 장점이지만 스냅링 플라이어를
이용해야 하기때문에 좀더 번거로울수도 있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저야 트렁크에 있는 툴파우치에 항상 넣어다니기
때문에 그리 불편함은 없습니다 오히려 뜨거운 상태에서 팽창되어있는 볼트를 풀어내는것보다는 간단하고 장,탈착 시간
역시 볼트로 조이는것보다는 빠른편이기때문에 훨씬 편리합니다 베플의경우 일반적으로는 장착후 탈착할일이
거의 없고 구변후라면 더더욱 없다보니 크게 불편할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여기까지는 장점만 쓴것같아 이제부터는 좀 쓴소리를 해야겠군요 ^^;;
그놈의 이태리 감성 아니랄까봐 사람 참 힘들게하는 면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주문후 제작을 하는경우가 대다수라서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걸립니다 어찌보면 그때그때 만들어준다는점에서는 좋다고 생각이 될수도 있겠지만 저처럼
성격급한 사람이라면 제조사를 테러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느립니다 주문후 딱 한달걸리더군요....
그리고 부속품이 빠져있는경우가 빈번하다 합니다 중요 구성품은 모두 있으나 익죠스트 파이프를 고정하는 클램프를 하나
빼먹는다거나 볼트나 너트 하나가 부족해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경우가 있습니다....허허 거참;;;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수가 없습니다 한두푼짜리도 아니고 좀더 신경을 써서 배송을 해줘야하는것이 기본이지만 말이죠....뭐 여기까지는
참을만 합니다 간혹 파츠가 아예 맞지않는 사태가 발생하는경우도 있습니다....
아오.....진짜 아주 Dick 같은 상황입니다....박스 뜯자마자 룰루랄라 달아야지 했는데 살다살다 머플러 파이프가
안맞는 사태는 처음이였습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튜닝파츠는 다 달아보고 써봤다고 자부했지만 이런경우는 정말 처음
입니다....순정상태의 촉매파이프를 대체하는 익죠스트 파이프가 약 30mm정도 짧더군요....어차피 촉매파이프가
있든말든 그정도 출력감소는 이해할수가 있지만 최소한 전용이라고 나온 머플러라면 딱딱 맞아떨어지는게 기본일것
인데 이태리제 아니랄까봐 머플러가 아니라 엿을 파는군요.....뭐 약간의 가공과 머리를써서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직접 장착을 한다면 난감하지 아니할수없습니다 저도 당황해서 딜러에게 문의하여 방문장착을 통해 해결했습니다만
정말 기분이 나쁘더군요 다른건 다 좋았는데 말이죠
하여간에 국내에서 홍보가 부족한 부분이 이유가 있긴했습니다 다 좋은데 마무리가 제대로 안되고 문제점에대한
지적을 한다 하더라도 무반응으로 대응하니 결국은 팔고도 욕먹는경우가 많다는겁니다 그러다보니 팔려고해도
망설여진다는것이죠 물론 딜러측에서는 어떻게든 해결해주는것이 원칙이며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노력
하는모습이 오히려 제가 다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하여간에 제조사측에서는 빠른 대응을 통해 소비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하여간에 국내 GPR딜러 담당자분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
나중에 맛있는거 꼭 싸들고 놀러갈께요!!
이렇게 어찌어찌 장착이 이루어지고 구조변경을 받았습니다
구조변경은 성산검사소에서 진행이 되었고 아시는분은 아시다시피 예약후 방문하셔야 차질이 없습니다
서류는 머플러 변경전 사면도(해당 차량의 정면, 후면, 좌측면, 우측면의 사진또는 도면), 변경후 사면도
(장착후 사진) 순정머플러의 도면과 변경된 튜닝머플러의 도면, 이륜차등록증이 필요합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서류조차 통과가 안되는경우가 많으니 꼭 잘 챙겨가셔야 하며 검사소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다르
기때문에 예약하면서 필요서류를 확인하시는것이 좋겠습니다
접수후 소음측정은 배기구에서 바깥쪽으로 45도방향, 거리는 50Cm를 이격시킨 상태에서 측정하게 되며
FZ6의경우 최대 출력의 75%인 9000RPM에서 약 2~4초정도 소음측정을 하여 최고치에서 커트하게됩니다
제경우에는 3회를 측정하였고 베플2종과 촉매 2개를 장착한 상태에서 최대치인 104.7db로 통과했습니다
검사한곳이 약간 시끄러운곳이였기때문에 더 높게 나왔다고 보여집니다 합격기준은 105db이며 최근들어 더
꼼꼼해진 규정때문에 환경소음을 감안해주는경우는 거의 드문편이라 합니다 뭐 사실 바랄걸 바래야지요...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라는데 할말이 있겠습니까 그저 검사하시는분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것이
통과 비결인것같기도 합니다...검사소마다 서로 다른 규정을 가지고있고 검사관이 정해진 규정이 아닌 방법
으로 검사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알려져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어느분의 후기에보면 무조건 풀스로틀로
당겨서 나온 수치만을 가지고 불합격시키는 검사소도 있었다고 하는걸보면 아직도 갈길이 먼것같습니다
좀더 체계적이고 획일화된 규정을 공문으로 내려 어느곳에가든 공정한 방법으로 공정한 검사를 받을수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성산검사소의경우 국내에서 이륜차 배기장치 구조변경 검사 관련으로는 가장 잘 체계화 되어있고 공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검사소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셨구요 구조변경 검사를 잘 받을수 있도록 도와주신 직원분들
께 감사합니다 헤헤... 통과되서 그런건 아니구요....진짜루!!
하여간에 여기까지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부족한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요 조만간에 부족분을 마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즌에 들어서면서 사고소식도 많이 들리지만 모든 라이더가 안전하게 시즌을 마무리할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우아~ 간디 작솰~ @_@
안녕하세요 시간은 오래되었지만 GPR 머플러 구변때문에 이렇게 답글 남깁니다 국내에 딜러가있다고 하셨는데
도면은 어떻게 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